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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도 BFS가 뻑뻑하다면 공장 구리스부터 씻어 내고 묽은 오일로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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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베이트 피네스 릴이 뻑뻑하면 불량으로 단정하고 되파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조금만 손보면 제 성능이 나오는 릴을 놓치게 됩니다.
작은 릴일수록 구리스와 오일이 감기는 힘과 캐스팅 거리에 크게 작용합니다.
뻑뻑한 원인을 알면 되팔기 전에 해 볼 수 있는 일이 분명해집니다.
이 글은 시마노(Shimano) 큐라도(Curado) BFS XG의 구조와
뻑뻑해지는 이유, 해결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상자 안에는 오일 두 병이 들어 있습니다

릴 본체와 서류, 포장 상자 외에 굵기가 다른 오일 두 병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나중에 정비할 때 쓰라는 뜻이라 반가운 구성입니다.

손에 쥐면 사이드 플레이트가 손가락 두어 개에 가려질 만큼 작습니다.
어느 방향으로 잡아도 편하고 핸들 노브도 흔들림이 없습니다.
작은 루어를 베이트릴로 던지려는 낚시인에게 알맞은 크기입니다.

흔들림이 거의 없어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움직이는 부품을 하나씩 만져 보면 노브의 움직임이 거의 없습니다.
메인 샤프트도 세게 당겼을 때 아주 약간 움직일 뿐입니다.
핸들을 돌리면 약간 느껴지는 틈도 있지만 낚시할 때는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스풀 장력 노브는 클릭 없이 빡빡하게 돌아갑니다.
굵은 오링이 들어 있어 오일이 새거나 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 주기 때문입니다.
실수로 돌아가는 일도 없으니 설계가 잘 풀린 부분입니다.

드랙 스타에는 클릭이 있고 소리가 크지 않은 건조한 느낌입니다.
상자에는 드랙이 3.5kg으로 적혀 있지만 실제 체감은 절반 수준인 1.5~2kg 정도입니다.
드랙을 끝까지 조여도 고기가 라인을 가져가는 경우가 있을 정도입니다.
작은 루어를 쓰는 낚시에는 이 정도면 충분하고, 클릭은 바람 센 날 소리 대신 몸체 진동으로 전해집니다.

브레이크는 손톱이 필요하고 사이드 플레이트는 두 동작으로 엽니다

브레이크 조절기는 반쯤 가려져 있어서 손톱으로 돌려야 합니다.
루어를 자주 바꿔 가며 조절하면 손톱이 상할 수 있습니다.
대신 실수로 돌아가는 일은 없습니다.

사이드 플레이트는 스위치를 젖히고 아래로 돌려야 빠집니다.
두 동작이 필요해서 낚시 중에 열릴 걱정이 없습니다.

안쪽에는 마그네틱 브레이크가 두 층으로 놓여 있고 마그네틱을 빼거나 더할 수 있습니다.
쇠붙이를 갖다 대면 마그네틱이 달라붙어 쉽게 빠집니다.
브레이크 힘이 더 필요할 때는 마그네틱을 더하고,
덜 필요할 때는 빼 두세요.

꺼내자마자 뻑뻑한 이유는 공장 구리스입니다

이 릴의 약점은 출고 상태의 구리스와 오일입니다.
상자에서 꺼내 핸들을 돌리면 무거워서 마치 얼린 버터 속에서 돌리는 것 같습니다.
갈리는 소리는 나지 않는데 힘이 전달되지 않습니다.

한 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같은 회사의 다른 릴에서도, 매장에 놓인 같은 모델에서도 같은 증상이 보입니다.
공장에서 쓰는 구리스와 오일이 이 용도에 맞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메인 기어에 구리스를 다시 바르는 방법은 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다른 구리스로 바꿔도 마찬가지입니다.
낚시를 몇 번 나가면 풀릴까 하고 기다려 봐도 그대로입니다.
공장 구리스는 젤리처럼 끈적하게 남아 있어서 걷어 내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습니다.

베어링은 아세톤에, 기어는 묽은 구리스로 바꿉니다

릴을 분해해 베어링 여섯 개를 모두 빼고 아세톤에 20분쯤 담급니다.
메인 기어도 아세톤으로 닦아 냅니다.
플라스틱 부품은 담그지 않고 메탈인 베어링과 기어만 씻으세요.
아세톤은 환기가 되는 곳에서 다루는 게 안전합니다.

씻고 나서 메인 기어에는 덜 끈적한 구리스를 얇게 바릅니다.
베어링에는 상자에 들어 있던 묽은 오일을 넣습니다.
이렇게 바꾼 다음에는 노브가 가벼워지고 스풀이 손가락 하나로도 돕니다.
캐스팅 거리를 늘리는 데는 묽은 오일이 특히 중요합니다.

검은색 덮개가 씌워진 베어링 두 개는 품질이 좋습니다.
굳이 새것으로 갈지 말고 그대로 두세요.

완전히 조용한 릴은 아닙니다.
다른 브랜드의 알로이 릴보다 소리가 크고 부드러움도 한 수 아래입니다.
그래도 바람이 부는 날이면 낚시 중에는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핸들은 짧고 굵어서 아쉬운 부분입니다

핸들 길이는 8.5cm인데 굵기는 굵은 메탈 핸들입니다.
드랙이 약한 BFS 릴에 이렇게 굵은 메탈 핸들이 필요할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휘어질 일이 없으니 무게만 늘어난 셈입니다.

같은 몸체의 자매 모델과 구분하려고 일부러 굵은 핸들을 얹었다는 추측이 있습니다.
자매 모델은 핸들이 얇고 5~10g 가볍다고 합니다.
카본 핸들로 바꾸면 더 길게도, 더 가볍게도 바꿀 수 있습니다.

라인 가이드 옆 샤프트에는 베어링 대신 흰색 부싱이 들어 있습니다.
테플론 소재로 보이고 작동에는 문제가 없지만 베어링으로 바꿔 끼우는 방법도 있습니다.

마그네틱을 더하고 빼며 자리에 맞춥니다

이 릴은 기본 설계가 좋습니다.
작은 몸체와 단단한 조립이 그렇고,
캐스팅 초반에는 스풀을 세게 누르다 점점 풀어 주는 브레이크도 그렇습니다.
스풀이 멈출 때도 속도가 서서히 줄어들며 부드럽게 서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고정 마그네틱 방식과는 확실히 다르게 움직입니다.
출고 상태가 거칠 뿐이니 구입했다면 반드시 한 번 분해 정비를 거치세요.

바람이 센 넓은 수면에서는 마그네틱을 하나 더해 백러쉬를 막으세요.
잔잔한 좁은 자리에서는 마그네틱을 빼서 거리를 늘려 보세요.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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