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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자리를 옮겨 수심 2m 얕은 곳을 쳤더니 큰 감성돔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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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센 날 처음 정한 자리를 고집하다 하루를 보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는 곳에서는 서 있기도 힘들고 입질을 읽을 여유도 없어서 낚시 시간만 줄어듭니다.
이 낚시는 자리를 언제 접고 어디로 옮기느냐에 따라 조과가 갈립니다.
그래서 바람 방향에 맞춰 자리를 옮기는 판단 기준을 세워 보겠습니다.

이 글은 강풍 때의 자리 이동, 조류 변화에 따른 입질, 수심 2m 얕은 곳 공략, 웜 바닥 호핑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파도가 하얗게 서는 날은 바람 가려지는 쪽으로 옮깁니다

평일 만조 무렵, 바람은 초속 5~8m로 잔잔한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출조하는 사이 바람이 조금 더 강해졌습니다.

인공 구조물 주변에서 어군 반응은 있었지만 포기해야 했습니다.
바람이 너무 세서 파도마다 흰 거품이 일었고, 배 위에서 서 있기도 어려웠습니다.

남동풍이 불었기 때문에 바람이 가려질 만한 곶 안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파도를 뚫고 가는 데만 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바람이 낚시를 못 하게 막을 정도라면 이동 시간까지 따져 일찍 옮기는 편이 낫습니다.

2. 물이 빠지는 시간에는 잔챙이만 올라옵니다

바람 가려진 곳에서 처음 받은 입질은 라인이 끊기는 입질이었습니다.
8파운드(약 3.6kg) 리더가 끊겨 무엇이 문 건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그 뒤로는 썰물에 조류가 걸려서 작은 고기만 올라왔습니다.
물때가 바뀌자 그제야 입질이 다시 붙었습니다.

바람을 가린 자리에서는 바람이 실제로 얼마나 센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바람이 다시 불면 곧 자리를 옮길 수 있게 대비해 두세요.

3. 난파선 앞에서 30분 입질이 없으면 자리를 접습니다

오전에는 파도가 거칠어 배를 대 두었다가, 가라앉자 구조물 쪽으로 돌아왔습니다.
난파선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큰 어군이 보였습니다.
위치 고정 기능을 켜 두고 루어가 수직이 될 때까지 내려 반응을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30분을 공들였지만 루어를 문 고기는 없었습니다.
이전에 이 자리에서는 60파운드(약 27kg) 리더가 끊긴 적이 있습니다.
같은 자리인데 그날은 아무 반응이 없었습니다.

어군이 보여도 입질이 이어지지 않으면 자리를 떠야 합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다른 자리를 탐색할 시간이 줄어듭니다.

4. 얕은 곳엔 고기가 없다는 말이 수심 2m에서 깨졌습니다

수심 2m의 얕은 곳으로 들어가 사방으로 캐스팅했습니다.
함께 간 동행자는 얕은 곳에는 고기가 없다고 했지만 바로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얕은 곳에서도 큰 감성돔이 루어를 물었습니다.
처음엔 숭어인지 감성돔인지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커 보였습니다.
자로 재 보니 38.5cm였습니다.

곧이어 머리를 흔들며 끌려오는 삼치류가 올라와 같은 자리에서 입질 어종이 바뀌었습니다.
깊은 구조물만 찾던 자리가 얕은 곳에서는 전혀 다르게 풀렸습니다.

5. 웜은 라인을 풀어 바닥을 벗어나지 않게 호핑합니다

이 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건 루어를 바닥에 붙여 두는 일입니다.
선박 뒤로 라인을 풀어 루어가 바닥에 닿게 한 다음, 바닥을 두드리듯 호핑합니다.

릴을 감아 루어가 가까워지면 다시 라인을 풀어 줍니다.
그 상태에서 호핑을 이어 가야 루어가 바닥에서 뜨지 않습니다.

라인은 10파운드(약 4.5kg)를 썼고 릴은 500번이었습니다.
가는 라인에 작은 릴이라 중형 어종이 물면 손맛이 큽니다.
머리를 흔들어서 참돔인 줄 알았는데 올라온 건 전갱이류였습니다.

6. 선박 배터리가 방전되면 모터를 올릴 수 없습니다

한창 낚시가 잘되던 오후 5시쯤, 메인 배터리가 방전됐습니다.
메인 배터리는 50Ah였고 보조로 24V 배터리도 실려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보조 배터리로 바꿔 모터를 올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래 쓴 이날은 모터를 올릴 수가 없었습니다.
모터를 올리려면 옆 패널을 열어야 하는데 나사 두 개를 풀 육각 렌치를 차에 두고 온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이 천천히 경사로까지 돌아와 해결했습니다.

방전은 입질이 한창일 때 옵니다.
렌치 같은 공구는 배에 실어 두세요.

같은 자리에서 입질이 끊기면 지형부터 바꿔 봅니다

자리가 달라지면 수심과 구조물을 다시 고르세요.
난파선 같은 깊은 구조물 앞에서 반응이 없으면 수심 2m 얕은 곳으로 올라가 보세요.
바람이 센 날은 가려지는 쪽의 얕은 곳이 의외로 먹힙니다.
조류가 멈추는 시간에는 자리를 오래 지키지 말고 물이 돌아 흐르기 시작할 때를 노립니다.

감성돔은 2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5월 한 달은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삼치도 5월 한 달은 금어기입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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