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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머리 밑밥, 얼린 채 으깨 넣었더니 감성돔 입질이 바로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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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 밑밥에서 가장 많이 놓치는 것은
새우 머리를 그냥 버리는 일입니다.
새우 머리에는 냄새가 진한 즙이 들어 있어서,
물에 닿는 순간 밑밥으로 쓸모가 큽니다.
배 위에서는 손님 일을 거드느라 밑밥을
따로 준비할 틈이 없는 날이 많습니다.
미끼 새우를 다듬을 때 나오는
머리만 모아도 그날 밑밥이 됩니다.
이 글은 새우 머리 냉동법, 선상 밑밥 분쇄기,
잡은 고기 정리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새우 머리는 떼어서 따로 얼려 둡니다

큰 새우를 미끼로 쓸 때는
머리를 손가락으로 떼어 냅니다.
처음엔 다들 머리를 버리지만,
아껴 둘 값어치가 있습니다.
새우가 가장 먼저 상하는
곳이 머리이기 때문입니다.
머리 속 즙이 흘러 나오면
몸통까지 금방 상합니다.

머리를 뗀 새우는 실리콘 봉지에
한 마리씩 납작하게 펴서 얼립니다.
미끼 전용 쿨러를 따로 두고
하루 종일 얼린 채로 보관하세요.
그러면 손님이 새우를 집을 때 꼬이고 반쯤 썩은
새우가 아니라 멀쩡한 새우를 집게 됩니다.
뗀 머리는 별도 봉지에 모아 얼려 둡니다.

2. 얼린 채 눌러 으깨면 곧바로 입질이 붙습니다

밑밥이란 쉽게 말해 고기를 모으려고
물에 뿌리는 미끼 부스러기를 말합니다.
모아 둔 새우 머리는 얼린 그대로 분쇄기에
넣고 눌러서 조금만 깨뜨리면 됩니다.
곱게 으깨지 않아도 충분합니다.
이틀 치 머리가 모일 만큼 새우를
쓰는 배라면 그만큼이 공짜 밑밥입니다.

그렇게 하자마자 감성돔 입질이 붙습니다.
새우 즙이 물에 닿으면
냄새가 퍼지면서 고기가
바로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말뚝에 붙은 따개비를 긁어 떨어뜨리는
밑밥에 못지않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3. 분쇄기는 구멍 뚫린 알루미늄 관으로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밑밥 분쇄기는 두꺼운 알루미늄 관에
구멍을 뚫어 만든 통입니다.
지름 20cm짜리 관을 선박 수리점에 가져가
테두리를 두르고 구멍을 내 달라고 한 방법입니다.
잘라 낸 알루미늄 조각은
바닥에 용접해 막았습니다.

완성한 통은 선박 뒤쪽 수영 플랫폼에
고정해 두었습니다.
밑밥 재료를 넣고 배 위에서 서서 눌러 으깨면
즙과 부스러기가 바닥 구멍으로 걸러져 나옵니다.
이런 통이 없다면 그물 주머니에
담아 써도 됩니다.

4. 닭고기를 으깨 넣었더니 바닥 고기가 위로 떠올랐습니다

인공어초 위에 닻을 놓고 얼어서 못 쓰게
된 닭고기를 으깨 넣은 날이 있습니다.
수심이 20m쯤이었는데,
바닥에 붙어 있던 고기가 올라와서
채비를 절반만 내려도 물었습니다.

올라온 고기가 닭 껍질과 뼈를 토해 낸 것을
보면 밑밥을 실제로 먹고 있었던 셈입니다.
보통은 작은 생미끼용 고기를
양동이 절반쯤 넣습니다.
으깨질 만한 것은 무엇이든 넣을 수 있습니다.
무엇을 넣든 배 뒤쪽으로 흘러나가는
냄새가 입질을 끌어 올립니다.
냉동고에서 상한 재료도 한 번 넣어 보세요.
그대로 밑밥이 됩니다.

5. 잡은 고기는 바로 정리해야 피시백이 찢어지지 않습니다

감성돔은 등지느러미 가시가
날카로워서 피시백을 찌르기 쉽습니다.
머리 뒤를 한 번 쳐서 기절시키는
도구로 먼저 처리해 두면
푸덕거리지 않고 가방에 들어갑니다.

삼각 모양의 미니 칠러 백은
바닥이 있어서 혼자 섭니다.
폴대나 펜더 고리에 매달아 두면 지퍼만
열고 얼음과 고기를 바로 넣을 수 있습니다.
하루가 끝나면 가방을
떼어 배 뒤쪽 정리대로 옮깁니다.

손질에는 전동 왕복톱에 필레용 날을
끼워 쓰는 방법이 있습니다.
앞쪽 보호 덮개를 떼고
리튬 이온 배터리를 끼워 쓰며,
안전 스위치가 달려 있습니다.
날은 18cm 길이 톱니 날이고,
작은 고기용으로 얇고 잘 휘는
민물용 날도 따로 있습니다.
하루 열두 마리쯤 정리할 때도
칼보다 빠르다는 평가입니다.

6. 가벼운 로드는 일손을 거들 때 씁니다

다이와(Daiwa) 2.1m 로드는
루어 14~56g에 맞춰져 있고
110g짜리도 문제없이 던집니다.
라인은 4.5~9kg 범위를 쓰는 로드입니다.
선상 낚시에서 손님을 돕다 보면
낚시할 틈이 없습니다.
그런 날에도 이 정도 로드를
한 대 세워 두면 큰 고기와
감성돔을 올릴 수 있습니다.

한 달쯤 써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값에 비해 부품이 좋은 로드입니다.
적정 무게 표기가 따로 없어서, 더 센 로드가
필요하면 한 단계 올려서 쓸 수 있습니다.
큰 고기와 감성돔을 올린 기록이
있는 만큼 선상에서 쓸 만합니다.

머리를 버리면 가장 싼 밑밥을 놓칩니다

새우 머리는 어차피 미끼를
다듬을 때마다 나옵니다.
얼려서 모아 두었다가 구멍 뚫린 통에
넣고 눌러 으깨기만 하면 됩니다.

말뚝이나 방파제 같은 구조물 주변에서는
이 밑밥이 잘 먹힙니다.
수심 20m쯤의 인공어초에서는
밑밥이 퍼진 뒤 채비를 절반쯤만
내려도 입질이 이어집니다.
바닥 지형이 달라지면 내리는
깊이부터 바꿔 보세요.
감성돔은 2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5월 한 달은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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