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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 로터 스피닝릴인데 가볍게 감기는 26 세르테이트 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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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 로터 릴은 무겁고 둔하다고 먼저 단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온종일 던지는 갯바위 낚시에서도 수지 로터 릴만 쓰며 메탈 로터의 든든함을 놓칩니다.
다이와(Daiwa) 26 세르테이트(Certate) HD를 놓고 그 단정이 어디까지 맞는지 기준을 세워 판단해 봅니다.
이 글은 로터 구조, 감기 무게, 감도, 베일 와이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24 세르테이트 LT 몸체에 메탈 로터를 얹었습니다

26 세르테이트 HD는 24 세르테이트 LT와
몸체 크기가 같은 릴입니다.
기본 구조도 같고 크게 달라진 곳이 로터입니다.
HD는 알루미늄 몸체에 알루미늄 메탈 로터를 얹었습니다.

메탈 로터는 쉽게 말해
라인을 감아 주는 회전 날개를 메탈로 만든 구조를 말합니다.
LT의 자이온(Zaion) 로터는 수지 계열이라 강도를 내려면 두께를 더 줘야 합니다.
메탈은 더 단단하니 같은 강도를 얇은 두께로 낼 수 있습니다.
HD 로터가 자이온 로터보다 얇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손으로 눌러 봐도 HD 로터는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얇은데도 튼튼하다는 점이 이 릴의 출발점입니다.

2. 메탈 로터인데 감기가 가벼운 이유

HD를 손으로 감아 보시면 메탈 로터라는 사실을 금방 잊게 됩니다.
로터가 얇아 관성이 낮으면 감기 시작이 빨라지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돌기 시작할 때 걸리는 힘이 작다는 뜻입니다.

24 세르테이트 LT와 나란히 놓으면 HD가 조금 무거운 건 맞습니다.
다만 메탈과 수지라는 재질 차이에서 짐작하는 것보다 훨씬 작은 차이입니다.
수지 로터 중에서도 조금 묵직한 쪽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로드와 짝을 지어도 마찬가지입니다.
150g짜리 쇼어지깅 로드에 물려 보시면
균형이 LT를 달았을 때보다 더 좋습니다.
이 로드는 ML 파워에 캐스트 무게 45g까지 받는 모델입니다.
휘두르기가 편해지고 캐스팅도 매끄러워집니다.

3. 탑워터를 끊어 당길 때 남는 줄 감기가 가벼웠습니다

탑워터 루어를 가볍게 끊어 당기며 잠수 액션을 줍니다.
로드를 움직일 때마다 늘어지는 줄은 그때그때 감아들여야 합니다.
이런 느슨한 줄을 슬랙이라고 부릅니다.
이 슬랙 감기가 HD에서는 유난히 가볍습니다.
메탈 로터인데도 관성이 낮아 출발이 바로 되기 때문입니다.

멈췄다 당기기를 반복하는 낚시일수록 출발이 빠른 로터가 편합니다.

4. 메탈 로터 릴인데 루어 진동이 손에 전해지는 이유

메탈 로터 릴은 감도가 둔하다고들 합니다.
HD는 그 말이 잘 맞지 않습니다.
싱킹 펜슬은 움직임이 느려서 제대로 헤엄치는지 알기 어려운 루어입니다.
그런데 HD로 감아 보면 꼬리를 살살 흔드는 떨림이 릴을 타고 올라옵니다.
강하게 진동하는 메탈 지그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에어 드라이브(Air Drive) 구조 덕분이라고 보는 의견이 있습니다.
순수하게 감각만 따지면 자이온 로터를 쓴 LT가 한 수 위입니다.
하지만 둘의 차이는 생각보다 작습니다.
20~40g 루어와 지그를 던진다면 HD의 감도로도 충분합니다.

5. 감기 힘은 시마노 메탈 로터 릴이 조금 앞섭니다

메탈 로터라고 감는 힘까지 늘어난 건 아닙니다.
HD가 내세우는 건 힘이 아니라 단단함과 튼튼함입니다.

시마노(Shimano) 스텔라(Stella)와 트윈파워(Twin Power)는 사정이 다릅니다.
이쪽은 로터가 더 무겁고 관성도 커서 릴이 묵직하게 자리 잡은 느낌을 줍니다.
부하가 걸린 채로 감을 때는 감는 힘이 한 끗 더 셉니다.
대신 감도는 HD가 확실히 앞섭니다.

손으로 로터를 눌러 보세요. 단단함 차이는 생각만큼 크지 않습니다.
캐스팅에서 라인이 풀려 나가는 맛은 시마노가 낫습니다.
그래도 실제 낚시에서는 비거리 차이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6. 베일 와이어가 SW 릴과 같아 라인이 롤러에 바로 앉습니다

HD는 다이와 SW 릴과 같은 베일 와이어를 씁니다.
프리 스풀 상태에서 베일을 닫아 라인에 텐션이 걸리면
라인이 라인 롤러 쪽으로 곧바로 안내됩니다.
PE 2호로 쉬지 않고 던져도 라인 트러블은 없었습니다.

LT는 감기 시작해서야 라인이 롤러에 앉는 때가 있었습니다.
HD는 베일을 닫는 순간 앉습니다.

LT 때문에 심한 라인 트러블을 겪은 적은 없습니다.
그래도 던지기만 반복하는 갯바위에서는 이쪽이 더 마음이 놓입니다.

7. 바람이 센 날은 막아 주는 쪽에 서고 조류 경계를 읽습니다

바람이 초속 8m쯤 불고 물보라까지 치는 날에는
바람을 막아 주는 쪽에 자리를 잡는 게 먼저입니다.
밀물이어도 바깥쪽 조류만 한 방향으로 흐르고 안쪽은 넓게 소용돌이치는 곳이 있습니다.
겉으로는 입질이 올 것 같은 물색인데 반응이 없을 때도 있습니다.

이런 날 릴 감도가 힘을 냅니다.
조류가 약해지는 곳과 방향이 바뀌는 곳이 감는 손에 그대로 전해집니다.
이 정도로 변화를 읽어 낸다면 바닥을 노리는 낚시에도 어울립니다.
30g 안팎 지그헤드에 소프트 플라스틱을 다는 채비가 그렇습니다.
갯바위는 위험하니 스파이크 슈즈와 구명조끼를 꼭 챙기세요.

메탈 로터 릴이라도 감도부터 포기할 일은 아닙니다

자리가 달라지면 릴을 가르는 조건도 달라집니다.
발밑이 깊은 갯바위처럼 큰 고기가 나올 수 있는 자리에서는 메탈 로터의 든든함이 먼저입니다.
HD는 20~40g 루어까지 감도가 모자라지 않아 갯바위와 배 양쪽에서 쓸 만합니다.

반대로 가벼운 루어로 바닥 변화와 잔잔한 반응을 읽어야 하는 자리라면 LT의 높은 감도가 맞습니다.
감도와 빠른 출발이 우선이면 LT, 튼튼함과 안심이 우선이면 HD로 갈립니다.
어느 자리에서 쓸지부터 정해 두세요. 릴 고르기가 한결 쉬워집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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