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닝릴 드랙 튜닝, 스풀 안 부시를 베어링으로 바꾸면 출발이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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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스피닝릴을 사고 드랙부터 손보는 낚시인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다 큰 고기를 걸면 드랙이 뻑뻑하게 출발해
고기를 달래 받아내기 어려워집니다.
스풀 안 부시를 베어링으로 바꾸는 간단한 작업이 출발을 바꿉니다.
라인 쏠림을 잡는 방법까지 순서대로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루비아스(Luvias)와 밴포드(Vanford)의
드랙 튜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드랙은 출발이 부드러울수록 고기를 달래 받아냅니다
드랙은 쉽게 말해 고기가 끌 때 라인이 풀려 나가도록 힘을 조절하는 장치입니다.
스피닝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드랙이 매끄럽게 풀리면 고기를 부드럽게 받아 줄 수 있고,
그만큼 랜딩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래서 손쉽게 성능을 올릴 수 있는 곳부터 손봅니다.
스풀 안쪽의 부시를 베어링으로 바꾸는 작업이 바로 그것입니다.
준비물은 베어링 두 개와 작은 육각 렌치입니다
베어링은 1060 크기와 1170 크기를 하나씩 준비합니다.
작은 육각 렌치도 필요합니다.
0.01mm 같은 얇은 조정 와셔를 갖춰 두면 뒤에서 편합니다.
작업은 크게 스풀 쪽, 본체 쪽 두 군데입니다.
한 번 해 보면 어렵지 않으니 순서대로 따라가 보세요.
베어링을 끼우는 자리는 스풀 안쪽의 칼라 자리와
본체 쪽 하얀 부시 자리입니다.
둘 다 돌지 않던 부품이 돌아가는 부품으로 바뀌는 곳입니다.
여기서 드랙 출발이 달라집니다.
스풀을 열면 작은 멈춤쇠가 튀어나가기 쉽습니다
드랙 노브를 끝까지 풀고 스풀을 뺍니다.
스풀 안쪽에 톱니 모양의 멈춤쇠가 보입니다.
엄지로 가볍게 누른 채 빼내야 튕겨 나가지 않습니다.
그다음 은색 플레이트와 드랙 펠트를 꺼냅니다.
안쪽에 있는 메탈 칼라와 가는 철사 같은 고정쇠도 같은 방식으로 뺍니다.
스풀을 뒤집어 뒤쪽에서 찔러 주면 칼라가 빠집니다.
빠진 자리에 1060 베어링을 끼웁니다.
조립은 거꾸로 하면 됩니다.
작은 부품이 날아가기 쉬우니 비닐봉지 안에서 하면 찾기 편합니다.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멈춤쇠를 놓치면 찾기 어렵습니다.
미리 바닥에 천이나 봉지를 깔아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본체 쪽 하얀 부시도 베어링으로 갈아 줍니다
본체 쪽에도 하얀 부시가 있습니다.
작은 이모네지를 육각 렌치로 풀면 부품이 빠지고 부시가 나옵니다.
그 자리에 1170 베어링을 끼웁니다.
나사를 풀 때는 위에 얹힌 검은 조정 와셔를 한 장 들어올리고 풀면 편합니다.
이모네지는 잃어버리기 쉬우니 조심하세요.
조일 때는 더 돌아가지 않는 지점에서
힘을 살짝만 더 주면 충분합니다.
너무 세게 조이면 나사산이 뭉개집니다.
감긴 라인이 한쪽으로 쏠려 있다면 조정 와셔로 맞춥니다
작업하는 김에 스풀에 감긴 라인 모양을 한 번 봐 두세요.
아래에서 위로 비스듬히 부풀어 있으면 조정 와셔를 한 장 더합니다.
반대로 위에서 아래로 부풀어 있으면 한 장 뺍니다.
라인이 쏠려 감기면 부푼 쪽에 줄이 쌓입니다.
그러면 캐스팅할 때 쌓인 줄이 한꺼번에 뭉쳐 나가 라인 트러블이 생깁니다.
조정만 해 줘도 이 위험이 크게 줄어듭니다.
와셔는 릴을 샀을 때 상자 속 작은 봉투에 들어 있습니다.
끼우는 법은 위에서 눌러 넣기만 하면 됩니다.
손으로 돌려 보면 드랙의 출발이 달라졌습니다
조립을 마치고 드랙 노브를 돌려 보면 차이가 바로 느껴집니다.
특히 풀려 나가기 시작하는 순간이 훨씬 가벼워집니다.
칼라와 부시는 돌지 않는 부품이었는데
베어링으로 바뀌면서 돌아가는 부품이 됐기 때문입니다.
저항이 줄어 드랙이 부드럽게 나옵니다.
시마노의 리지드 서포트와 비슷한 역할이 더해진 셈입니다.
여유가 있다면 핸들 노브에도 베어링을 넣어 보세요.
감기 시작할 때 노브가 비틀리는 저항이 줄어 가볍게 돌아갑니다.
루비아스는 원래 베어링이 볼 9개에 롤러 1개였고, 여기에 3개를 더해 볼 12개가 됐습니다.
밴포드는 본체 쪽만 가능하고 라인롤러는 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밴포드는 스풀 쪽에 베어링을 넣을 수 없습니다.
본체 쪽 1170 베어링만 추가하는 방식입니다.
이때 크기는 2.5mm가 아니라 3mm 쪽입니다.
라인롤러 안쪽에도 베어링을 넣을 수 있습니다.
다만 조정 와셔 맞추기에 자신 있는 사람에게만 권합니다.
7mm에 4mm, 2.5mm 크기의 부시가 740ZZ 베어링으로 바뀝니다.
나사를 정상으로 조인 상태에서 손톱으로 롤러를 돌려 봅니다.
안 돌면 와셔로 높이를 맞춥니다.
한 개는 0.07mm까지 더해야 했으니, 0.01mm, 0.02mm, 0.03mm 와셔를 섞어 갖춰 두세요.
드랙이 풀려 나갈 때 라인이 롤러를 지나며 막히지 않아
출발이 한결 좋아집니다.
결국 이 튜닝은 큰 비용 없이 한 대의 릴에서 드랙을 끌어올리는 방법입니다.
릴을 바꾸기 전에 부시부터 베어링으로 바꿔 보시길 권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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