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정비 없이 쓴 스피닝릴, 드랙 와셔에 쌓인 먼지가 와셔를 찢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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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쓴 스피닝릴에서 드랙이 갑자기 안 먹거나
핸들을 돌릴 때 갈리는 소리가 날 때가 있습니다.
릴을 몇 년째 열어 보지 않은 분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정비를 한 번도 하지 않은 릴이라면
안쪽에 쌓인 먼지와 마른 구리스가 원인일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구조를 알고 조립 순서를 따라가는 정비가 필요합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BG60SC의 구조와
조립 순서, 드랙 정비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세대 BG는 실버 시리즈 다음에 나온 과도기 릴입니다
BG60SC는 1세대 BG입니다.
7000C 같은 실버 시리즈에서 BG 시리즈로 넘어오던 때의 릴이라
요즘 릴과 구조가 조금 다릅니다.
요즘 릴은 메인 기어 뒷면이 오실레이션 기어를 돌립니다.
이 기어가 크로스윈드 블록을 밀어 샤프트를 위아래로 움직입니다.
메인 기어 앞면은 피니언과 맞물려 로터를 돌립니다.
이 릴은 크로스윈드 암으로 같은 일을 합니다.
크로스윈드 블록은 쉽게 말해 메인 샤프트를 위아래로 밀어 주는 부품입니다.
베어링은 3개이고 구조가 단순합니다.
오실레이션 기어를 쓰는 릴보다 매끄러움이 조금 덜하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래도 오랫동안 사랑받는 릴입니다.
분해하기 전에 부품을 놓을 방법부터 정해 둡니다
릴을 풀기 전에 부품을 놓을 방법을 먼저 정해 두세요.
부품 트레이를 쓰는 사람이 있습니다.
떼어 낸 순서대로 늘어놓는 사람도 있고,
수건 위에 펼쳐 놓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 옳다는 건 없습니다.
중요한 건 방식을 하나 정해 두는 일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책상 위에 부품이 흩어졌을 때 당황하게 됩니다.
분해한 순서의 거꾸로만 따라가도 조립이 끝납니다.
부품마다 방향도 기억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하우징에 작게 튀어나온 부분은
조립할 때 맞춰야 할 자리가 따로 있습니다.
어긋나면 릴이 제대로 돌지 않습니다.
핸들을 돌릴 때 갈리는 소리가 나면 기어 이빨부터 봅니다
세척은 가장 부드러운 방법으로 합니다.
침투 오일을 기름때 제거용으로 쓰고,
면봉과 키친타월로 닦아 냅니다.
고집스러운 때나 녹이 있으면 주방용 수세미를 쓰고,
그래도 안 되면 0000번 철솜까지만 씁니다.
그라인더 같은 공구는 쓰지 않습니다.
닦은 뒤에는 기어 이빨을 하나씩 살펴보세요.
구부러지거나 깨지거나 금이 간 이빨은 릴 성능을 떨어뜨립니다.
갈리는 소리가 크다는 릴은 대개 사연이 있습니다.
릴이 감당할 수 없는 고기와 싸운 뒤에 소리가 시작된 경우입니다.
당길 때 걸린 힘이 기어가 견디는 한계를 넘었기 때문입니다.
큰 기어와 칼라는 하우징에 평평하게 앉아야 합니다
피니언 샤프트에 큰 기어를 끼우고 하우징 빈 곳에 앉힙니다.
기어 아랫부분은 작은 홀더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 위에 얹는 부품의 칼라가 하우징과 평평해야 합니다.
평평하지 않다면 서두르지 말고 뒤로 뺐다가 다시 맞추세요.
칼라는 좁은 쪽이 아래로 가서 베어링에 얹힙니다.
메인 기어를 잡아 주는 고정판은 십자 나사 세 개로 조입니다.
하나를 끼우고 나면 나머지가 쉬워집니다.
다만 처음에는 끝까지 조이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나머지 구멍을 맞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크로스윈드 블록을 끼우면 샤프트가 위아래로 움직입니다
뒷면 케이스에 베어링을 넣고 메인 기어를 피니언과 맞물립니다.
그다음 크로스윈드 블록을 홈에 끼웁니다.
블록 뒷면과 홈에는 구리스를 조금 발라 둡니다.
축 샤프트는 평평한 면이 바깥을 향하게 내려 놓습니다.
블록의 구멍과 샤프트의 구멍을 맞춰 나사를 박습니다.
크로스윈드 암 뒷면에도 구리스를 조금 바르고
암의 핀을 블록에 맞춥니다.
베어링 앞에 작은 와셔를 먼저 끼우는 걸 잊지 마세요.
메인 기어를 돌려 보면 암이 흔들리면서 샤프트가 위아래로 움직입니다.
메인 기어와 어긋난 자리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측면 케이스를 덮을 때 이음매가 힘들이지 않고 딱 맞아야 합니다.
닫기가 힘들다면 어딘가 어긋났거나 부품이 잘못 들어간 겁니다.
싱글 스톱 안티리버스는 베일을 캐스팅 위치로 돌려놓습니다
SC는 안티리버스의 정지 지점이 한 곳이라는 뜻으로 보입니다.
핸들을 거꾸로 돌리면 도그가 편심 스프링에 끌려 들어가고,
뒤쪽 고리에 걸려야 비로소 멈춥니다.
그 사이에는 걸리는 곳이 없습니다.
이 구조 덕에 핸들을 거꾸로 돌리면 베일이 늘 캐스팅 위치로 돌아옵니다.
패스트 캐스트 방식의 릴이 가진 특징입니다.
이게 거슬려서 일반 BG의 안티리버스로 바꾸는 사람도 있습니다.
로터를 끼울 때 베일이 들어가는 홈 두 곳에 오일을 한 방울씩 넣어 둡니다.
너트는 손으로 돌려 끼운 다음 라쳇으로 조입니다.
너무 세게 조이지 마세요.
조인 뒤에는 한번 돌려 보고 잘 도는지 살펴보세요.
드랙 와셔 속 먼지가 드랙을 망가뜨립니다
이 릴은 스풀 위쪽에 드랙이 달린 탑 드랙 방식입니다.
줄이 로드에서 내려오며 물을 달고 오고,
그 물이 스풀 안으로 들어가 드랙 쪽으로 흘러내립니다.
그래서 드랙 쪽에는 먼지가 쌓이기 쉽습니다.
드랙이 안 먹는 릴 두 대가 들어왔습니다.
10년 동안 정비를 해 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쌓인 먼지가 그대로 방치되어 펠트 와셔를 찢어 놓은 상태였습니다.
맨 아래에 가죽 와셔, 그 위에 테플론 와셔를 놓습니다.
다음은 사각 구멍이 난 키 와셔와 테플론 와셔,
귀가 달린 와셔 순서이고 링으로 마무리합니다.
와셔에 붙은 먼지를 닦아 내야 서로 달라붙지 않습니다.
가죽 와셔는 결이 거칠어서 찢어지기 쉽습니다.
구리스를 얇게 발라 문질러 주면 막을 수 있습니다.
링은 스프링이라 튕겨 나갈 수 있으니 조심해서 끼우세요.
드랙은 쓰고 나면 풀어 두고, 정비는 일 년에 한 번
정비를 끝내면 드랙을 끝까지 조여서 버티는지 살펴보세요.
확인한 뒤에는 반드시 다시 풀어 두세요.
쓰지 않을 때 와셔를 눌러 두면 와셔가 상합니다.
이 일은 출조가 끝날 때마다 해 주는 편이 좋습니다.
정비는 최소 일 년에 한 번 해 주세요.
구석에 남은 작은 부식은 지워지지 않을 때도 있으니 그대로 둬도 됩니다.
이렇게 손봐 두면 오래된 릴도 다시 낚시터에 나갈 수 있습니다.
언제 입질이 올지 모르니 릴은 늘 준비된 상태로 두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