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가르시아 제논 CX 스피닝릴, 124g보다 스풀 지름 48mm가 눈에 띈다
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을 수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초경량 스피닝릴은 자중 숫자 하나만 보고 고르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같은 번수라도 스풀 지름이 3mm만 작아지면
줄 풀림과 비거리가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제논 CX(Zenon CX) 3000번으로
가볍다는 말의 값어치를 가려 봅니다.
이 글은 번수별 무게, 스풀 지름, 카본 수지 몸체, 오토베일 유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2500번이 118g이면 120g 아래로 내려온 셈입니다
제논 CX는 1000번, 2000번, 2500번, 3000번 네 기종입니다.
2500번의 기어비는 6.2:1이고 핸들 한 바퀴에 라인이 84cm 감깁니다.
드랙은 최대 5kg, 스풀 지름은 45mm입니다.
베어링은 볼 베어링 10개에 롤러 베어링 1개입니다.
무게는 118g입니다.
경량으로 이름난 다이와(Daiwa) 계열에서 가장 가벼운 2500번이 135g입니다.
제논 CX는 그보다 17g이 더 가볍습니다.
1000번은 113g, 2000번은 114g이라서
번수가 달라도 무게 차이는 몇 g에 그칩니다.
2. 3000번 124g은 같은 급보다 50g쯤 가볍습니다
3000번 급 스피닝릴은 아무리 가벼워도 175~185g쯤 나갑니다.
제논 CX 3000번은 124g이라 50g 안팎을 덜어 냈습니다.
더 눈에 띄는 건 앞서 말한 2500번 135g짜리와의 비교입니다.
번수는 한 단계 위인데 10g이 더 가볍습니다.
3000번 급에서는 손에 드는 순간부터 다르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3. 스풀 지름 3mm가 줄 풀림과 비거리를 가릅니다
3000번의 스풀 지름은 48mm입니다.
48mm 스풀이 달린 릴이 124g이라는 점을 가장 높이 쳐 줄 만합니다.
2500번은 45mm로 한 단계 작아집니다.
스풀 지름은 라인이 감기는 스풀 통의 굵기를 말합니다.
이게 크면 라인이 코일처럼 말리는 일이 덜하고
줄이 부드럽게 빠져나갑니다.
실제로 비교해 보면 차이가 손에 옵니다.
한 제조사의 같은 2500번인데
보통 몸체는 47mm이고 컴팩트 몸체는 44mm입니다.
컴팩트 쪽으로 바꾸자 줄 풀림도 비거리도 어딘가 어색했고
캐스팅이 끝나갈 즈음 힘이 빠지듯 날아갔습니다.
고작 3mm인데도 체감이 큽니다.
4. 카본 수지 몸체가 가벼움의 비결입니다 번수가 작을 때는 크게 걱정되지 않습니다
제논 CX는 스풀만 메탈로 보이고 나머지가 대부분 카본 수지입니다.
로터, 핸들, 핸들 노브, 후드는 물론이고 몸체까지 같은 소재입니다.
가벼운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내구성이 걱정되시겠지만 1000번에서 3000번 사이에서 만나는 고기라면
카본 수지로도 힘이 모자라는 일은 없을 겁니다.
4000번, 5000번처럼 바다에서 큰 고기를 상대하는 번수로 올라가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그때는 몸체 강도가 마음에 걸립니다.
5. 몸체가 휘면 기어가 먼저 닳습니다 가벼운 릴이 안고 가는 숙제입니다
스피닝릴 속에서는 스풀 축에 낀 기어와 핸들 쪽 기어가 직각으로 맞물립니다.
이때 몸체가 휘면 기어 정렬이 틀어진 채로 감기게 됩니다.
고기와 힘겨루기를 할 때가 대표적입니다.
당기는 힘에 몸체가 휘고 기어가 어긋난 채 돌아갑니다.
그러면 기어에 무리가 가서 마모가 빨라집니다. 감기는 느낌에도 영향이 갑니다.
메탈 몸체의 묵직한 고급 릴이 오래도록 부드럽게 감기는 건 몸체가 휘지 않기 때문입니다.
카본 수지가 대부분인 제논 CX는 이 부분이 숙제입니다.
6. 오토베일이 없고 값이 만만치 않아 사는 사람을 가릴 겁니다
제논 CX에는 오토베일 기구가 없다고 합니다.
캐스팅한 뒤 핸들을 돌리면 베일이 저절로 돌아오는 기구입니다.
손으로 직접 닫는 쪽이 오히려 많아서 없어도 크게 아쉽지 않습니다.
베일은 손으로 닫는 습관부터 들여 보세요.
값은 최고급 릴에 가까운 가격대라서 망설여집니다.
그 돈이면 다른 제조사에도 좋은 릴이 있으니 선택지가 넓습니다.
지금 내용은 공개된 사양에 근거한 것이라 판매가 시작되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벼운 릴일수록 쓸 자리를 먼저 가려야 합니다
무게와 스풀 지름은 좋은데 몸체 강도는 아직 모릅니다.
이런 릴은 어디에 걸어 쓰느냐에 따라 값어치가 갈립니다.
쓸 자리부터 따져 보시면 판단이 쉬워집니다.
파도가 센 외해권이나 급심 갯바위처럼 큰 고기가 나오는 자리에는 맞지 않습니다.
3000번 이하로 상대할 만한 고기가 나오는 방파제와 민물 댐, 강 같은 자리를 먼저 떠올려 보세요.
그런 자리에서는 가볍게 다루기에 알맞습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