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쿠마 디지털 베이트릴, 표기 기어비와 달리 6점대로 감긴 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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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베이트릴을 고를 때
사양표의 기어비 숫자를 그대로 믿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표기가 7.3:1이어도 핸들을 돌려 세어 보면
그만큼 감기지 않는 릴이 있습니다.
그러면 기대한 회수 속도가 나오지 않아 채비 속도가 어긋납니다.
타쿠마(Takuma) P1 DC를 놓고 표기 숫자와 실제 값을 나눠 읽는 기준을 세워 봅니다.
이 글은 기어비, 무게, 크기, 브레이크 구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기어비는 표기보다 핸들 한 바퀴로 확인합니다
타쿠마 P1 DC의 표기 기어비는 7.3:1입니다.
핸들을 눈금에 맞춰 놓고 한 바퀴씩 돌려 스풀을 세어 보면
6바퀴를 조금 넘는 선에서 끝납니다.
7바퀴에는 못 미칩니다.
대략 6.5에서 6.7 사이로 보는 쪽이 맞습니다.
한 번 세어서 어긋나 보이면 눈금을 다시 맞춰 한 번 더 세어 보세요.
두 번을 세어도 결과는 같았습니다.
기어비는 쉽게 말해
핸들 한 바퀴에 스풀이 몇 바퀴 도는지를 나타낸 비율입니다.
7점대를 기대하고 고르면 감기는 속도가 한 박자 느리게 느껴집니다.
표기 숫자와 실제 감김은 다를 수 있으니
기어비는 핸들을 돌려서 확인해야 합니다.
2. 무게는 표기와 같고 스풀은 가볍지 않습니다
사양표의 무게는 그대로 믿어도 됩니다.
제품에 185g이라고 적혀 있고 저울에 올리면 185.1g이 나옵니다.
광고 수치와 어긋나지 않습니다.
스풀은 12.8g으로 가벼운 편이 아닙니다.
가벼운 미끼를 멀리 보내는 릴이 아니라
일반적인 캐스팅 낚시에 맞춘 무게입니다.
몸통도 묵직해서 손에 쥐면 단단한 느낌이 먼저 옵니다.
처음 들어 보면 숫자보다 손에 오는 무게가 더 크게 다가옵니다.
3. 손에는 커 보이는데 길이를 재면 더 짧습니다
손에 쥐면 비슷한 급의 디지털 릴보다 커 보입니다.
그런데 자로 재면 몸통 길이는 74.7mm로 77mm보다 짧습니다.
사이드 커버가 둥글고 통통해서 크게 느껴질 뿐입니다.
커버가 곧게 떨어지는 릴과 나란히 놓으면 이 차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높이는 40mm대 초반으로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스풀 안쪽 폭은 21.27mm로 20.92mm보다 조금 넓습니다.
차이는 작지만 만져 보면 스풀이 넓다는 게 느껴집니다.
눈으로 보면 큽니다.
자로 재면 작습니다.
4. 디지털 브레이크는 단계 없이 연속으로 조절합니다
디지털 브레이크는 마그넷이나 원심 브레이크처럼
딸깍 단계로 나뉘지 않습니다.
인코더라는 조절부를 돌리면 자기장 세기가 달라지고,
그만큼 스풀에 걸리는 브레이크도 달라집니다.
인코더에 딸깍 단계가 없는 건 구조상 자연스럽습니다.
스풀 아래쪽에 보이는 동그란 점들은
마그네틱처럼 보여도 마그네틱이 아닙니다.
조절이 실제로 어떻게 먹히는지는 던져 보아야 압니다.
눈금 대신 연속으로 움직이는 방식이라 처음에는 감을 잡는 시간이 걸립니다.
처음 몇 번은 조금씩만 돌려 보면서 반응을 살펴 두세요.
5. 같은 방식의 브레이크 킷이 있어도 스풀은 바꿔 끼울 수 없습니다
이 릴의 브레이크는 다른 릴에 달아 쓰는 후장착 킷과 같은 방식입니다.
안쪽 구조는 같아 보여도 스풀은 다릅니다.
스풀 지름이 34mm로 킷용 32mm보다 크고 축 모양도 달라서
서로 맞지 않습니다.
스풀을 맞바꿔 쓸 생각은 접어 두는 편이 낫습니다.
스풀 베어링을 세라믹 혼합형으로 바꿀 수는 있습니다.
다만 디지털 브레이크가 스풀 회전을 잡고 있어서
바꾼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6. 스테인리스 베어링 6개에 드랙 5kg 구성입니다
베어링은 스테인리스 6개에 롤러 1개가 더해집니다.
피니언 기어는 베어링 두 개가 받쳐 줍니다.
스풀과 핸들은 알루미늄이고 핸들 길이는 95mm쯤 됩니다.
노브는 고무 재질이라 손에 잘 맞습니다.
드랙은 최대 5kg입니다.
굵은 라인을 쓰는 릴답게 드랙 수치도 넉넉하게 잡혀 있습니다.
스타 드랙과 미세 조절 다이얼은 단계마다 딸깍 소리가 납니다.
뻑뻑하지는 않은데 조절은 정확합니다.
7. 굵은 라인을 감는 스풀이라 마감 유격까지 보고 고릅니다
권사량은 0.23mm 라인 110m, 0.26mm 라인 100m입니다.
스풀이 얕은 편이 아니라서 굵은 라인을 쓰는 일반 캐스팅 낚시에 어울립니다.
바닷물에서 써도 되는 사양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다만 몇 군데에서 유격이 조금 느껴집니다.
클러치 바의 질감은 부드럽고 라인 가이드는 원뿔 모양으로 작지 않습니다.
마감에 공을 들인 릴이지만 흔들림이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
받자마자 몸통을 흔들어 보며 유격 정도를 살펴 두는 게 좋습니다.
표기 숫자만 믿으면 속도가 어긋납니다
릴을 받으면 먼저 핸들을 눈금에 맞추고 한 바퀴씩 세어 보세요.
7.3이 아니라 6점대라는 걸 알면 감는 속도를 거기에 맞춰 잡을 수 있습니다.
스풀 12.8g은 가벼운 미끼를 멀리 보내는 용도와는 결이 다릅니다.
굵은 라인과 묵직한 채비를 쓰는 자리로 갈수록 이 릴의 단단한 몸통이 쓸모 있어집니다.
반대로 아주 가벼운 미끼를 던지는 자리라면 더 작고 가벼운 전용 릴이 따로 있습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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