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감기 전용 스피닝릴, 베일 자동 복귀를 빼고 118g까지 줄인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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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스피닝릴을 고를 때
무게 숫자만 보고 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고르면 핸들이 왼쪽에만 달린다는 점이나
베일이 저절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점을 놓치기 쉽습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제논 CX(Zenon CX)가 그 예입니다.
무게 뒤에 숨은 구조를 가려 보는 기준을 잡아 봅니다.
이 글은 핸들 방향, 베일 구조, 소재, 무게, 취급점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핸들이 왼쪽에만 달리면 오른손으로 감는 분은 쓸 수 없습니다
이 릴은 처음부터 왼손 감기 전용으로 나왔습니다.
핸들을 바꿔 달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 아예 왼쪽에만 붙어 있습니다.
루어 낚시인 대부분이 왼손으로 감는다는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그러니 오른손으로 감는 분에게는 맞지 않는 릴입니다.
핸들 방향을 바꿔 쓰던 분이라면 사기 전에 이것부터 확인해 보세요.
몸체도 핸들 쪽에 맞춰 좌우 비대칭으로 만들었고,
마그네슘 한 덩어리로 짠 소형 바디입니다.
2. 베일이 저절로 돌아오지 않으면 캐스팅 뒤에 손으로 닫습니다
지금까지의 스피닝릴은 던지고 핸들을 한 번 돌리면 베일이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이 릴은 그 자동 복귀를 뺐습니다.
캐스팅을 하고 나면 반드시 손으로 베일을 닫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낚시인이 이미 손으로 닫고 있어서 큰 문제는 아닙니다.
자동 복귀 부품을 마그네틱 방식으로 바꿔 무게를 줄인 결과입니다.
다만 핸들 감는 동작에 맡기던 분은 손이 익을 때까지 한동안 헷갈립니다.
3. 포지드 컴프레스드 카본은 잘게 부순 섬유를 눌러 굳힌 소재입니다
이 릴의 로터와 핸들 암에는 처음 쓰인 소재가 들어갔습니다.
포지드 컴프레스드 카본은 쉽게 말해 이런 소재입니다.
잘게 부순 카본 섬유를 수지와 함께 금형에 넣고
열을 주며 눌러 굳힌 것입니다.
보통 카본은 천 같은 소재를 여러 겹 쌓아 만듭니다.
이 방식은 가볍고 강하지만 힘이 들어오는 방향에 따라 약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섬유가 사방으로 흩어진 이 소재는 어느 방향에서 눌러도 비슷하게 단단합니다.
쌓아서는 만들기 어렵던 입체적인 모양도 뽑을 수 있습니다.
표면에 대리석 같은 무늬가 생겨 고급 시계나 스포츠카에도 쓰이는 소재입니다.
4. 로터와 핸들 암, 스풀을 깎아 내면 가벼워지고 돌림도 가벼워집니다
앞선 제논과 견주면 로터 무게가 16% 줄었고 강도는 43% 올랐습니다.
회전할 때 걸리는 관성은 18% 낮아졌습니다.
핸들 암은 같은 소재로 바꿔 무게가 45%쯤 줄었습니다.
스풀도 속을 크게 파내 무게가 35% 가까이 내려갔습니다.
이렇게 깎아도 괜찮을까 싶을 만큼 얇게 만든 모양입니다.
핸들 노브는 부드러운 소재를 3D 프린터로 찍어 냈습니다.
드랙은 이전과 같은 카본 매트릭스 드랙을 그대로 씁니다.
5. 2500번 118g, 1000번 113g이면 저가 릴과 무게가 같아집니다
2500번은 앞선 제논이 148g이었는데 이번에는 118g입니다.
1000번은 113g, 2000번은 114g입니다.
중국산 저가 릴 가운데도 이 무게는 흔히 있습니다.
하지만 튼튼한 소재와 제대로 된 드랙을 갖추고도 이 무게를 지킨 고급 릴은 드뭅니다.
라인업은 1000번, 2000번, 2500번, 3000번 네 가지입니다.
2000번부터는 하이기어만 나와서 보통 기어를 원하면 1000번 하나뿐입니다.
6. 라인 클립과 슬랙 가드는 가는 줄과 뻣뻣한 줄을 함께 받아 줍니다
라인 클립은 가는 줄부터 굵은 줄까지 물리도록 만들었습니다.
슬랙 가드는 줄이 느슨하게 풀려 감기는 것을 막아 주는 장치입니다.
플로로카본이나 가는 에스테르 라인처럼 뻣뻣한 줄은 스풀에서 튀어나오기 쉽습니다.
반대로 PE처럼 허리가 없는 줄은 푹 퍼져 감기는 일이 생깁니다.
슬랙 가드는 이 두 경우를 함께 줄여 주는 부품입니다.
무게 숫자만 보고 사면 손에서 먼저 어긋납니다
이 릴은 아부가르시아 취급점 전용으로 풀립니다.
어느 낚시점에나 놓이는 제품은 아닙니다.
같은 회사 릴이라도 할인 폭이 평소와 다를 수 있으니 판매처에 먼저 물어보세요.
가볍다는 이유만으로 고르기보다 손에 쥐고 핸들을 돌려 보는 편이 낫습니다.
왼손 감기와 수동 베일이 몸에 맞는지는 한 번 감아 보면 바로 압니다.
쓰는 라인이나 호수가 달라져도 이 두 가지 구조는 그대로입니다.
그러니 어느 자리에 서든 이 두 가지가 손에 맞는지 맨 먼저 따져 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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