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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가르시아 블랙맥스 베이트릴 끼익 소리, 베어링과 구리스부터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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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형 베이트릴은 소리가 나면 버리고 새로 사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물에 젖은 뒤 생긴 끼익 소리는 베어링과 구리스가 말라서 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블랙맥스(Black Max)를 기준으로
분해와 세척의 판단 순서를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릴의 성격, 나사 푸는 요령, 베어링 점검, 조립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블랙맥스는 가격이 낮은 대신 던져 놓고 두는 낚시에 맞습니다

블랙맥스는 아부가르시아 베이트릴 가운데 가격이 낮은 쪽에 듭니다.
그래도 같은 값대 스피닝릴보다 오래 쓰였다고 말하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콤보로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이 릴을 쓰는 낚시인도 많습니다.

다만 바람이 맞서는 날이나 가벼운 추를 쓸 때는 백러쉬가 자주 생깁니다.
그래서 28~57g쯤 되는 1~2온스 추를 달아 멀리 던져 놓고 기다리는 낚시에 쓰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릴을 가지고 놀듯 만지는 낚시보다는 던져서 걸어 두는 쪽이 어울립니다.

2. 바닷물에 젖은 뒤 소리가 나면 베어링을 먼저 의심합니다

멀쩡하던 릴이 바닷물에 젖은 뒤에 끼익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면 소금이 원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파도가 배 위로 넘어오거나 낚시 중에 릴을 물에 빠뜨리면 이런 일이 생깁니다.

소리를 그대로 두고 쓰면 베어링이 굳어서 릴이 멈출까 걱정스럽습니다.
그런 릴은 현장에서 믿고 쓰기 어렵고, 한 대가 줄어드는 셈입니다.
핸들을 돌릴 때 손끝으로 갈리는 느낌이 있다면 열어 보세요.
한 번 열어 본 뒤에도 소리가 남는다면 원인이 더 안쪽에 있다는 뜻입니다.
그때는 핸들 쪽부터 단계를 밟아 가며 풀어야 합니다.

3. 나사는 풀기 전에 방청 윤활제를 뿌려 둡니다

나사에 방청 윤활제(WD-40)를 뿌리고 잠깐 두면 훨씬 수월하게 풀립니다.
바닷물이 스며든 나사는 녹이 슬어 고착되기 때문에, 그냥 돌리면 머리가 뭉개집니다.
한 번 뭉개지면 다시 잡기가 어렵습니다.

준비물은 작은 일자 드라이버와 십자 드라이버, 바이스 그립, 10mm 소켓입니다.
면봉과 구리스, 릴 오일, 나사를 담아 둘 그릇도 챙겨 두세요.
블랙맥스에는 앞면 나사 세 개와 뒷면 나사 한 개가 있고 앞면 나사 하나는 길이가 짧습니다.
나사가 섞이면 조립할 때 나사산이 망가지니 자리를 나눠 놓으세요.

4. 옆판이 안 열리면 핸들 쪽 너트부터 풉니다

나사를 모두 풀어도 판이 떨어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억지로 당기지 말고 핸들 쪽에서 보호 캡과 10mm 너트를 풀어 핸들을 먼저 빼냅니다.

그다음 별 모양 드랙 노브와 와셔를 뺍니다.
와셔는 한 장만 방향이 틀려도 릴이 상하니 빼낸 순서 그대로 늘어놓으세요.
별 아래에는 이물질이 끼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이 단계에서 닦아 주면 소리가 사라지기도 합니다.

분해 중에는 판을 열 때 스프링이 튀어 오를 수 있으니 천천히 열어 보세요.

5. 안쪽은 의외로 말라 있고 얇은 클립이 튕겨 나갑니다

뚜껑을 열면 윤활제가 거의 없이 말라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핸들 쪽 면에는 작은 장력 조절용 베어링이 있는데 이것을 빼서 닦고 구리스를 바릅니다.

닦아 낸 면봉이 시커멓게 변할 만큼 찌꺼기가 쌓여 있습니다.
베어링을 빼려고 만지면 아주 얇은 클립이 튕겨 나갑니다.
이 클립이 빠진 채로 쓰이고 있었다면 그것이 소리의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클립을 끼울 때는 손이 찔리기 쉬우니 조심합니다.

큰 기어와 축에도 구리스를 얇게 바르고, 안쪽의 플라스틱 기어는 오일을 약간 줍니다.
이렇게 하면 돌릴 때 갈리는 소리가 사라집니다.
스프링은 건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6. 조립은 분해 순서를 거꾸로 핸들 방향을 맞춘 뒤 조입니다

나사를 다시 끼우면 방청 윤활제를 뿌려 둔 덕분에 나사가 쉽게 들어갑니다.
그다음 와셔를 순서대로 올리고 별 드랙 노브, 작은 클립, 너트를 얹습니다.

핸들을 먼저 맞춰 끼운 뒤에 너트를 조여야 합니다.
순서가 바뀌어 너트가 비스듬히 들어가면 나사산이 망가집니다.
처음 조립할 때는 한 단계씩 확인하면서 천천히 하세요.

소금기를 만난 릴일수록 오히려 쓴 날 바로 열어 봅니다

바닷가에서 쓰는 릴은 젖은 뒤 바로 닦고 오일을 치는 것이 소리를 막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소금물이 말라 굳으면 베어링이 먼저 상하고, 그다음 나사가 녹슬어 열기 어려워집니다.

물이 튄 날은 집에 돌아와 나사 몇 개만 풀어 안쪽을 한 번 닦아 주세요.
저가형 릴도 이렇게 관리하면 오래 쓸 수 있습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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