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노 밴포드 스피닝릴, 핸들을 당겨도 유격이 거의 없던 조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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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 매장에서 핸들을 잡고 안팎으로 당겨 보면
덜컹거리는 릴이 있고 꿈쩍 않는 릴이 있습니다.
덜컹거리는 쪽은 쓸수록 유격이 커지기 쉬운데, 이 차이를 만드는 것이 조립 정밀도입니다.
시마노(Shimano) 밴포드(Vanford) 2500번 스피닝릴을 이 기준으로 따져 봅니다.
이 글은 유격과 몸체 구조, 베일 암과 라인 처리 방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핸들 노브를 당겨도 간격이 변하지 않습니다
핸들 노브를 잡고 안팎으로 당겨 보면 간격이 전혀 변하지 않습니다.
노브는 고무로 감싸져 있고, 핸들 쪽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모양입니다.
로터를 붙잡고 핸들을 당길 때도 붉은 선 부근에 아주 약간의 유격만 느껴집니다.
스트라딕(Stradic)과 이전 세대 밴포드는 이 자리가 꽤 헐거웠습니다.
유격이 줄어들면 기어가 맞물리는 위치가 흔들리지 않아 마모가 고르게 진행됩니다.
같은 시마노 안에서도 조립이 단단한 쪽에 듭니다.
로터는 마그네슘, 몸체는 CI4+ 그런데 손에는 훨씬 가볍습니다
로터는 마그네슘입니다.
힘을 주면 살짝 휘지만 과한 정도는 아닙니다.
몸체는 CI4+ 소재입니다.
CI4+는 시마노가 몸체에 쓰는 탄소 계열 소재를 말합니다.
만져 보면 탄소라기보다 메탈에 가까울 만큼 단단합니다.
2500번 크기인데 무게는 180g입니다.
쥐어 보면 실제보다 훨씬 가볍게 느껴집니다.
프레임이 단단하고 로터가 메탈이면 돌아가는 동안 축이 흔들리지 않아 감는 느낌이 안정됩니다.
핸들이 돌기 시작하는 힘을 따져야 하는 이유
릴을 고를 때 다들 로터를 한 번 돌려 보고 부드럽다는 데서 판단을 끝냅니다.
그런데 하나 더 볼 것이 시동 관성입니다.
시동 관성은 핸들을 돌려 로터가 움직이기 시작할 때 드는 힘을 말합니다.
이 릴은 아주 작은 힘만으로 핸들이 돌기 시작합니다.
스트라딕 CI4+도 이 힘은 작았습니다.
돌려 보면 둘 다 가볍게 돕니다.
조용함에서 차이가 납니다.
나사가 하나뿐인 몸체는 큰 기어를 담기 위한 설계로 보입니다
몸체를 살펴보면 나사가 하나뿐입니다.
한쪽은 클립으로 맞물리고 반대쪽을 나사가 잡는 구조로 보입니다.
겉모습은 다이와(Daiwa)의 모노코크 몸체와 닮았습니다.
이런 몸체는 안쪽 공간이 넉넉해 큰 기어를 넣기 좋습니다.
기어박스는 좌우가 대칭이 아니고, 기어와 지지 로드, 메인 샤프트 굵기가 모두 넉넉합니다.
굵은 부품이 들어가 있으면 오래 쓸수록 버티는 힘이 달라집니다.
로터 암도 눈여겨볼 곳입니다.
감을 때는 라인롤러가 달린 쪽 암이 하중을 더 받는데, 이쪽을 꽉 찬 덩어리가 아닌 프레임 형태로 짰습니다.
큰 고기나 무거운 루어를 감을 때 유리한 구조입니다.
바람 부는 날 라인이 밀리지 않도록 잡아 주는 부품
바람이 센 날 베일을 젖히고 던지면 라인이 베일 한쪽 끝으로 미끄러지기 쉽습니다.
이 릴은 라인롤러 아래에 얇은 블레이드가 달려 있어 라인을 롤러 옆에 붙잡아 둡니다.
바람에 라인이 엉키는 일을 줄이는 구조입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구조상의 기대입니다.
스풀 아래에는 이물질과 라인이 밑으로 파고드는 것을 막는 턱이 있습니다.
베일 암이 꺾이는 소리가 나는 이유와 피하는 법
베일 암을 젖힐 때 베일이 꺾이는 소리가 나기 쉽습니다.
이 릴은 베일이 어느 지점에서 멈추도록 되어 있습니다.
거기서 손을 떼면 소리가 나지 않고, 던지기에는 그 지점까지로 충분합니다.
끝까지 밀어 넘기면 소리가 납니다.
스프링도 릴 크기에 비해 센 편이라 베일이 세게 닫힙니다.
헐거워서 덜렁거리는 것보다는 이쪽이 낫습니다.
드랙 노브의 손맛과 고무 실링이 있는 자리
드랙 조절 노브는 한 칸씩 걸리며 돌아가고 손맛이 정교합니다.
큰 고기를 상대하며 장력을 맞출 때 편하게 쓸 수 있는 느낌입니다.
스풀은 위아래로 아주 조금 움직이지만 과하지 않습니다.
실링도 눈에 띕니다.
스풀 쪽에 씰이 있고, 붉은 와셔처럼 보이는 부분은 눌러 보면 말랑한 고무 씰입니다.
핸들 쪽에도 검은 씰이 하나 더 들어가 있습니다.
소리가 거슬리면 릴보다 손동작부터 바꿉니다
베일 암 소리가 신경 쓰이면 릴을 의심하기 전에 젖히는 손동작부터 바꿔 보세요.
멈추는 지점에서 손을 떼는 것만으로 소리를 피할 수 있습니다.
상위 기종의 기술이 내려왔다고 해서 그 기종의 성능까지 따라오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같은 급이라면 그 기술이 들어간 쪽이 앞섭니다.
실링이 들어간 덕에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물보라를 맞는 정도의 가벼운 바닷물 환경까지는 견딜 구조로 보입니다.
물보라 정도의 환경까지가 이 릴의 실링이 맡는 범위라고 보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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