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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가르시아 카디널 301 스피닝릴, 베어링 7개 표기와 다른 속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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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닝릴 사양표의 베어링 개수를 그대로 믿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표기는 7개인데 실제로는 5개뿐인 릴을 만나 당황하게 됩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카디널(Cardinal) 301이 첫 예입니다.
속 구조를 기준으로 표기와 실물이 어디서 갈리는지 짚어 봅니다.

이 글은 스풀, 베어링, 로터, 핸들, 본체와 메인 기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몸통이 거의 플라스틱이라 스풀 무게가 릴의 성격을 바꿉니다

카디널 301은 1000번급 오래된 소형 저가 스피닝릴이고 몸통 대부분이 플라스틱입니다.
스풀은 플라스틱과 메탈 두 가지가 나옵니다.
플라스틱 스풀은 28g이라 요즘 기준으로도 가볍습니다.
다만 만져 보면 단단한 느낌이 덜합니다.
메탈 스풀은 40g으로 작은 스풀치고 꽤 무겁습니다.

릴 전체로 보면 플라스틱 스풀을 달았을 때 194g이고 메탈 스풀이면 202~204g입니다.
오래된 저가 릴치고는 가볍습니다.

스풀을 바꿔 끼울 때는 톱니바퀴가 샤프트에 그대로 남아 있는지 확인하세요.
이 톱니바퀴는 스풀에 붙어 딸려 나오기 쉽습니다.

2. 스풀 안쪽에는 베어링이 없고 드랙은 펠트 한 장입니다

스풀을 열면 고정 클립과 메탈 디스크, 펠트 디스크가 전부입니다.
베어링을 넣을 자리도 없고 구조가 더 이상 단순해질 수 없을 만큼 간단합니다.
플라스틱 스풀 안쪽도 재질만 다를 뿐 똑같습니다.

드랙 소리는 스프링이 달린 작은 플래그가 톱니에 닿으면서 납니다.
스풀이 어느 쪽으로 돌든 소리가 나고, 메탈 스풀에서 특히 듣기 좋습니다.
핸들을 돌려 보시면 차이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고정 너트는 10mm이고 왼나사입니다.
나사 방향이 일반 너트와 반대이니 돌리기 전에 방향부터 확인해 보세요.

3. 베어링 7개 표기는 실제로 5개와 클러치 1개입니다

로터에는 베어링 7개라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베어링 5개에 원웨이 클러치를 더해 6개입니다.
7개라는 숫자는 맞지 않습니다.

원웨이 클러치는 핸들이 거꾸로 돌지 않게 붙잡아 주는 부품입니다.
라인 롤러는 표준 규격 베어링 하나에 얹혀 돌아갑니다.
롤러 옆에는 플라스틱 와셔가 끼어 있어 메탈끼리 갈리는 일이 없습니다.
단순하지만 믿을 만한 구조입니다.

저가 릴에 베어링이 들어 있다는 것부터 반가운 일입니다.
다만 표기만 보고 7개를 기대하면 실망이 큽니다.

4. 베일 암에 황동 부싱이 있으면 처짐이 늦게 옵니다

로터의 두 뿔 부분에는 황동 부싱이 박혀 있습니다.
부싱 덕분에 베일 암이 끼워진 자리가 닳지 않고 베일이 처지지 않습니다.
저가 오래된 릴에 이 부싱이 있다는 점은 의외입니다.

다른 회사 릴은 이 자리가 쉽게 닳아서 수리가 잦았습니다.

베일 스프링 구조도 간단합니다.
기어처럼 맞물리는 요즘 캠 방식보다 이쪽이 오히려 덜 부러집니다.
스테인리스 핀을 쓰기 때문에 부러뜨리기도 어렵습니다.
다만 플라스틱 로터 쪽 구멍은 오래 쓰면 동그란 모양이 약간 타원으로 변합니다.

로터에는 균형추도 달려 있어 돌아갈 때 쏠림을 줄여 줍니다.

5. 핸들은 단단히 박혀 있지만 노브가 문제입니다

핸들은 나사로 조이는 방식이 아니라 메인 기어 축에 끼워 넣는 구형입니다.
메탈 핸들에 플라스틱 인서트가 들어갑니다.
꽉 끼어서 힘을 주지 않으면 거의 흔들리지 않습니다.

아쉬운 곳은 노브입니다.
노브가 분해되지 않아서 손잡이가 덜렁거립니다.
울트라라이트 릴이라면 노브가 흔들리지 않기를 바라게 됩니다.
노브 안에 얇은 와셔를 끼우면 유격이 줄고 회전도 한결 부드러워집니다.

6. 본체 나사는 제자리로 메인 기어는 아주 작습니다

본체가 플라스틱이라 나사는 뺀 자리에 그대로 다시 박아야 합니다.
위아래 나사는 가늘고 좌우 나사는 굵으니 서로 바꿔 끼우지 마세요.

메인 기어는 지름이 23.5mm로 아주 작아서 500번 사이즈급에 해당합니다.
샤프트도 가늘어서 3.5mm이고 위쪽 일부만 4mm로 굵어집니다.
이 릴에 큰 힘을 거는 일은 맞지 않습니다.

아래쪽 샤프트 받침에는 부싱도 베어링도 없고 본체에 그대로 닿습니다.
원웨이 클러치 아래에도 베어링이 없습니다.
메인 기어 베어링은 작은 규격이지만 품질은 괜찮습니다.
샤프트를 빼려면 가이드 나사를 풀어야 해서 나사 잠금제를 발라 두세요.

구리스를 많이 바르면 역회전 방지가 헛돕니다

오래된 구리스를 닦아 내고 새로 바를 때는 아주 조금만 쓰세요.
두꺼운 구리스가 밀려 나가면 원웨이 클러치로 들어가 핸들이 거꾸로 헛도는 일이 생깁니다.
그러면 릴에 문제가 있는 줄 알고 의심하게 됩니다.

조립을 끝내고 나면 회전은 부드럽고 진동이 없으며 소음도 크지 않습니다.
작은 유격은 구조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너무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베어링에는 묽은 오일을 쓰면 더 부드럽습니다.

이 릴은 5g 이하 루어에, 가능하면 2~3g 루어에 쓸 때 오래 갑니다.
가벼운 루어를 쓰는 국내 소형 낚시에 맞는 용도입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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