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트윈파워 스피닝릴 반년 사용, 메탈 로터의 둔한 출발만 남은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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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스피닝릴을 고를 때 감김이 부드러운지만 보고 로터 재질은 놓치는 것이 가장 많이 틀리는 지점입니다.
메탈 로터는 힘 좋은 대신 감기 시작이 묵직해서, 쓰는 낚시에 따라 만족이 갈립니다.
시마노(Shimano)의 24 트윈파워(Twin Power) 2500번을 반년 가까이 쓴 결과를 바탕으로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의 경계를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감기 토크, 내구성, 메탈 로터, 인피니티 루프 궁합, 스텔라와의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감김과 단단함이 이전 세대와 확연히 다릅니다
감는 느낌, 베일의 짜임새, 바디의 단단함이 한꺼번에 좋아졌습니다.
쓰는 낚시인이 다들 느끼는 부분이고, 이전 트윈파워보다 확실히 한 단계 위입니다.
한 급 아래 릴에서는 느낄 수 없는 단단함을 이 가격대에서 받는 건 놀라운 일입니다.
가격이 올라 중급이라고 부르기는 어려워졌지만, 그만큼의 값은 합니다.
이 릴이 맞지 않는 사람은 시마노 릴이 체질에 안 맞는 것이라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2. 인피니티 드라이브와 크로스가 감기 토크를 바꿨습니다
인피니티 크로스는 쉽게 말해 드라이브 기어의 맞물리는 면을 넓히고 특수 가공을 더한 구조를 말합니다.
토크를 걸었을 때 힘이 새지 않고 곧바로 감아 들이는 느낌이 납니다.
이전 트윈파워는 모노코크 바디에 대형 드라이브 기어를 쓴 경쟁 릴에 힘으로 밀렸습니다.
범용 스피닝에도 인피니티 드라이브가 들어오면서 그 차이가 사라졌습니다.
2500번인데도 이렇게 토크가 나온다는 데 놀라게 됩니다.
3. 5kg급 대물과 2kg 안팎 소형, 토크가 쥐여 주는 여유
막상 5kg급 대형 고기를 2500번으로 받아 보면 가는 줄이라 드랙을 내줘야 해서 힘으로 감아 올릴 일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상 밖의 큰 고기가 나올 수 있는 라이트 쇼어지깅에서는 이 토크가 믿음직합니다.
2kg 안팎의 소형 부시리류와 주고받을 때는 드랙을 거의 내주지 않고 끌고 올 수 있습니다.
이때 감기 토크는 승부를 가르는 힘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여유를 줍니다.
메탈 로터가 거기에 안정감을 더합니다.
4. 쇼어지깅을 반복해도 2500번이 헐거워지지 않았습니다
올해 쇼어지깅은 거의 이 릴로 했습니다.
표준 번수는 3000번이지만 2500번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쇼어지깅은 핸들을 계속 돌리며 크게 젓는 낚시라 릴에 부하가 걸립니다.
그런데 5개월을 쓰고도 덜컹거림이 없습니다. 처음보다 아주 조금 소리가 거칠어졌을 뿐입니다.
이 정도면 한 번 정비를 보내 두면 되는 수준입니다.
핸들을 수지 바디 쪽에 다는 오른손 감기에서는 부하가 한곳에 몰려 유격이 빨리 온다는 정비 쪽 의견도 있습니다.
메탈 쪽에 핸들을 단 왼손 감기에서는 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5. 메탈 로터는 감기 시작이 둔합니다
단점은 하나입니다. 로터가 메탈이라 무겁습니다.
감기 시작할 때와 아주 천천히 감을 때 묵직하게 걸립니다.
쇼어지깅처럼 힘껏 감는 낚시에서는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배스 낚시에서 가라앉히는 웜을 아주 조금씩 움직이는 라이트 리그에서도 크게 거슬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벼운 릴과 번갈아 쓰면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감기 시작의 가벼움과 느린 릴링의 감도가 가장 중요하다면 이 릴은 맞지 않습니다.
6. 인피니티 루프는 문제없었지만 연한 PE는 주의합니다
인피니티 루프는 라인을 촘촘하게 감아 들이는 방식입니다.
5개월 동안 0.6호 PE를 감은 2500번에서 라인 트러블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일부러 라인을 느슨하게 풀고 바람 부는 날에 대충 감는 검증도 해 봤지만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라인이 너무 부드럽고 얇은 경우에는 트러블이 났습니다.
같은 제조사의 연한 PE를 대충 감다가 엉킨 사례가 실제로 있었습니다.
탄력 있는 PE를 쓰면 악천후에서도 엉키지 않았습니다.
7. 스텔라와 나란히 놓고 보면 낚시터에서 뒤집을 차이는 없습니다
22 스텔라와 실제 낚시에서 느끼는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감기 질감은 스텔라가 근소하게 낫지만 대부분은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입니다.
고기를 놓쳤을 때 스텔라였다면 잡았을 거라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정말 따지자면 반플라스틱 바디와 풀메탈의 차이, 그리고 핸들에서 손을 뗐을 때 돌아가는 관성의 차이 정도입니다.
스텔라는 계속 돌아가려 하고, 트윈파워는 손의 힘을 빌려야 다음 회전이 이어집니다.
큰 고기가 나올 자리일수록 메탈 로터 쪽이 믿음직합니다
쇼어지깅 자리에서 예상 밖의 큰 고기가 걸릴 수 있다면 트윈파워 쪽이 든든합니다.
반대로 가벼운 루어를 천천히 움직이는 낚시만 한다면 감기 시작이 가벼운 릴이 더 어울립니다.
에깅만 하려고 릴을 찾는 분이라면 2500번은 굳이 이 릴이 아니어도 됩니다.
감기 시작의 가벼움이 우선이라면 같은 급의 반응 빠른 릴을 먼저 만져 보세요.
릴은 로터 한 가지로만 정할 수 없으니 내구성까지 같이 따져 보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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