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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은 그대로인 SLX 베이트릴, 32mm 스풀 하나로 달라진 캐스팅 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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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급 베이트릴은 바디가 그대로면 달라진 게 없다고 넘기는 것이 가장 많이 틀리는 판단입니다.
그러면 스풀 하나가 캐스팅을 얼마나 바꿔 놓는지 놓치게 됩니다.
시마노(Shimano)의 SLX에서 스풀이 바뀐 부분과 브레이크를 맞추는 순서를
실제 캐스팅 결과로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스풀 사양, 브레이크 세팅, 탄도, 베어링 추가 여지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겉모습은 그대로고 바뀐 건 스풀입니다

바디는 이전 SLX와 사실상 같습니다.
바뀐 곳은 베이트릴의 심장인 스풀 하나입니다.

스풀만 바뀌었다고 가볍게 볼 수는 없습니다.
이 릴이 전작과 달라진 부분은 사실상 그 하나뿐입니다.
커스텀 스풀 하나만 끼워도 릴의 성격이 달라지는 걸 생각해 보세요.
브레이크가 바뀌는 것보다 스풀이 바뀌는 쪽이 체감이 더 클 수도 있습니다.

2. 지름 32mm에 3호 100m, 현행 라인업에서 하나뿐인 사양

스풀은 지름 32mm에 폭 21mm이고 MGL3가 들어갔습니다.
라인은 3호를 100m 감을 수 있습니다.

지금 나오는 시마노 베이트릴 가운데 지름 32mm에 이 권사량을 가진 릴은 이것뿐입니다.
다른 릴은 32mm에 65m이거나, 34mm에 100m입니다.

릴 무게는 195g이고 드랙은 최대 5.5kg입니다.
기어비 8.2의 XG는 한 바퀴에 82cm를 감습니다.
기어비가 8.1이 아니라 8.2인 점도 눈에 띕니다.

3. 사이드 커버를 열어 보면 엔트리급답지 않은 구성이 보입니다

레버를 당겨 사이드 커버를 열어 보시면 이스케이프 해치 방식이라 커버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 급에서 이 장치가 달린 건 반가운 부분입니다.

스풀 무게는 브레이크 유닛을 낀 채로 13.6g입니다.
유닛을 빼면 실제 스풀은 10g을 조금 넘는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스풀 양쪽에는 오링이 달려 있습니다.
오링이 있으면 베어링과 샤프트가 헛돌지 않고 제대로 회전시켜 줘서, 이 급에서는 평가가 좋습니다.

4. 안쪽 슈 두 개를 끄고 바깥 다이얼은 4.5로 맞췄습니다

이 릴의 브레이크는 원심 방식이고 안쪽에 슈가 네 개 들어 있습니다.
바깥 다이얼은 6단계입니다.

처음에는 슈 네 개를 모두 켜고 바깥 다이얼을 최대로 걸어 14g 미노를 던졌습니다.
직접 던져 보시면 원심 브레이크는 최대로 걸어도 꽤 멀리 나가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마그네틱 브레이크는 최대로 걸면 막힌 느낌이 드는데 그런 느낌이 적습니다.

슈 하나를 끄고 바깥 4를 걸자 라인이 살짝 떴습니다.
바깥 3은 더 떴습니다. 슈 두 개를 끄고 바깥 4.5로 맞추자 깔끔하게 나갔습니다.

5. 낮게 깔리는 탄도가 오버행 밑에서 빛납니다

막상 던져 보면 MGL3 덕에 탄도가 아주 낮습니다.
지름이 2mm 작은 만큼 먼 거리에서는 34mm 스풀의 메타늄에 못 미칩니다.
대신 근거리 캐스트에서 스풀이 빠르게 풀려 나가는 반응은 이쪽이 낫습니다.

메타늄은 가까운 곳, 중간 거리, 먼 곳을 모두 두루 소화합니다.
SLX는 가까운 곳을 낮게 밀어 넣는 데 앞서고, 오버행 밑에 가볍게 떨어뜨리기 좋습니다.
폭도 19mm보다 21mm가 쓰기 편했습니다.
19mm는 먼 곳과 가까운 곳에서 감기는 느낌 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입니다.

6. 감김은 보통이고 베어링 네 개가 오히려 재미입니다

크랭크베이트를 감아 보면 감김은 그럭저럭 쓸 만합니다.
볼 베어링이 네 개에 롤러가 하나 들어 있어서 아주 매끄럽다고는 못 합니다.

그런데 개수가 적다는 건 직접 더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네 개에서 아홉 개나 열 개로 늘리면 감김이 눈에 띄게 좋아질 여지가 큽니다.
마이크로 모듈 기어가 아니라서 수명이 짧아지는 걱정도 없습니다.
클러치는 이전과 변함없이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7. 7g이면 여유롭고 5g도 다룹니다

7g짜리 웜도 편하게 나가고 5g까지 던져 보면 가능했습니다.
5g 이하로 내려가면 같은 SLX 시리즈의 BFS를 골라 두세요.
이 릴이 맡을 몫은 7g 안팎을 편하게 던지는 데까지입니다.

라인은 3호에서 4호 사이가 잘 맞습니다.
로드는 7g에서 21g 표기가 많은 미디엄 라이트급과 맞추면 무난합니다.
일부러 미디엄 헤비와 맞춰 32mm의 반응을 살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있는 그대로 써 보고 브레이크는 자리에 맞춰 풉니다

브레이크 세팅은 슈를 모두 켜고 바깥 다이얼을 최대로 두는 데서 시작하세요.
그다음 자리가 열려 있으면 한 칸씩 풀고, 오버행 밑처럼 좁은 자리면 슈를 하나 더 끄고 낮게 보냅니다.

멀리 던지는 자리가 많다면 34mm 스풀이 편하고, 가까운 자리를 정확히 치는 날에는 이 릴이 낫습니다.
베어링을 더하는 작업은 박스 상태로 충분히 던져 본 다음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전작의 스풀은 비거리 후반에 막힌 듯한 느낌이 조금 있었습니다.
스풀이 바뀐 이 릴은 그 느낌이 사라졌으니 이전 모델에서 갈아탈 가치가 충분합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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