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된 중고 베이트러너, 핸들 휨은 성능보다 손맛에서 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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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릴은 겉이 깨끗하면 안심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역회전 방지가 반 바퀴만 늦게 걸려도
거치해 둔 잉어 낚시에서는 쓸 수 없는 릴이 됩니다.
25년 된 시마노(Shimano) 에어로 GT 베이트러너를 기준으로
무엇부터 확인하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역회전 방지, 베일 암, 핸들과 스풀 축, 겉면 관리, 라인 감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역회전 방지가 반 바퀴라도 늦으면 고르지 않습니다
잉어 낚시용 릴에서 가장 먼저 볼 것은 역회전 방지가 제대로 걸리는지입니다.
스위치를 켠 채 핸들을 반대로 돌리면 곧바로 멈춰야 합니다.
반 바퀴나 한 바퀴를 헛돈다면 쓸 수 없습니다.
거치대에 올려놓았을 때 역회전 방지가 없으면 잉어가 채비를 물고 가는 순간 핸들이 거꾸로 돌며 풀립니다.
드랙이 없던 시절에는 그런 릴로 낚시를 했습니다.
지금은 역회전 방지를 걸어 놓고 릴의 드랙으로 버티게 하는 게 기본입니다.
베일 암은 부드럽게 열리고 확실하게 닫혀야 합니다
베일 암을 열면 위쪽 홈에 걸려 고정되고, 손가락으로 튕기면 힘차게 닫혀야 합니다.
암이 곧게 서 있는지도 같이 보세요.
작은 릴은 핸들을 돌리면 베일이 자동으로 닫힙니다.
반면 대형 릴에서는 자동으로 닫히지 않습니다.
이건 고장이 아니라 안전장치입니다.
캐스팅하는 도중 실수로 핸들을 건드려 베일이 닫히면 줄이 끊어지거나 채비가 호수에 남기 때문입니다.
핸들이 휜 릴은 성능보다 손맛에서 티가 납니다
시마노 베이트러너는 핸들이 두 개 달린 쌍핸들이 특징입니다.
핸들이 가볍고 무른 합금이라 휘는 경우가 중고에서는 흔합니다.
한쪽을 천천히 돌려 보면 타원을 그리듯 울퉁불퉁한 느낌이 옵니다.
한쪽이 곧다고 다른 쪽도 곧은 건 아니니 두 개를 모두 돌려 보세요.
핸들이 휘어도 릴 성능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감을 때 덜컥거려서 낚시의 즐거움이 깎입니다.
스풀 축도 같이 봅니다.
중앙 버튼을 눌러 스풀을 빼고 핸들을 돌리면 축이 오르내립니다.
위든 아래든 저항이 똑같고 소리도 없어야 합니다.
어느 한 지점에서 뻑뻑해지면 그 근처 축이 휜 겁니다.
겉면을 닦을 때 스프레이는 천에 묻혀 씁니다
플라스틱 겉면은 분사 윤활제를 천에 묻혀 문지르면 광택이 살아납니다.
많이 쓸 필요가 없고 닦자마자 윤이 납니다.
이 스프레이는 기어 안의 오일과 구리스까지 씻어 냅니다.
스풀 축, 로터 뒤, 베일 암, 기어에는 닿지 않게 하세요.
깊은 홈은 전동 칫솔이 편합니다.
뒤쪽 드랙의 오돌토돌한 홈에 진흙이 잘 낍니다.
닦고 나면 얇게 남은 막을 마른 천으로 닦아 내야 먼지가 붙지 않습니다.
아세톤은 플라스틱 마감이 상하니 쓰지 마세요.
오일은 가벼운 윤활유면 충분합니다.
스풀 축을 끝까지 뺀 뒤 한 번 뿌리고, 베일 암의 두 회전축에 한 방울씩 넣습니다.
라인롤러가 가볍게 돌지 않으면 줄이 끌립니다.
바늘 같은 도구로 살짝 돌려 보세요.
베이트러너는 느슨하게 둘 때보다 세게 걸어 둘 때 효율이 나았습니다
베이트러너 스위치는 드랙 장력을 두 단계로 바꿔 줍니다.
뒤쪽 드랙은 파이팅용, 베이트러너 클러치는 거치용입니다.
느슨하게 풀어 두고 잉어가 달리게 두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오래 해 보면 클러치를 세게 걸어 잉어가 스스로 바늘을 물게 하는 쪽이 더 효율적입니다.
이때는 로드를 단단히 고정해 두세요.
그러지 않으면 로드째 끌려갑니다.
시마노는 베이트러너를 켠 상태에서 핸들을 반 바퀴만 돌려도 파이팅 드랙으로 넘어갑니다.
파이팅은 역회전으로 줄을 주는 방식이 좋습니다.
작은 잉어는 빠르게 돌진해서 이 방식이 접촉을 놓치지 않게 해 줍니다.
중고 스풀의 줄은 믿지 말고 밑줄로 씁니다
중고 스풀에 감긴 줄은 낡고 약해졌다고 보고 쓰지 않습니다.
다만 밑줄로는 쓸 수 있습니다.
스탠리 칼로 베어 내려면 칼날부터 새것으로 갈아야 합니다.
무딘 칼은 힘을 주다 미끄러져 스풀을 상하게 합니다.
원줄은 0.35mm 15파운드(약 6.8kg)가 무난합니다.
9피트(약 2.7m) 로드에서 54~63m쯤 던질 수 있고, 같은 줄로 목줄도 만들 수 있습니다.
최대 거리를 원하면 0.30mm 12파운드(약 5.4kg)가 낫습니다.
다만 걸림이 있는 자리라면 0.35mm가 여유롭고 엉킴도 덜합니다.
옛 밑줄과 새 줄은 5회 감는 유니 매듭 두 개로 이어 줍니다.
물을 담은 양동이에 스풀을 세워 넣고 감으면 줄이 꼬이지 않습니다.
손가락을 스풀 바닥에서 가장자리까지 대 보아 줄이 손가락에 살짝 닿으면 가득 찬 겁니다.
작은 소류지는 작은 릴에 9피트 로드가 맞습니다
소류지나 유료 낚시터처럼 좁은 자리라면 작은 릴과 9피트 로드가 가볍고 다루기 편합니다.
이런 세팅이면 작은 잉어가 여럿 올라와도 가볍게 다룰 수 있습니다.
넓은 호수에서 멀리 던져야 한다면 대형 릴에 12피트(약 3.6m) 로드가 맞습니다.
이때는 베일이 자동으로 닫히지 않는 것에도 익숙해져야 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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