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툴라 80과 SV 103, 거리는 비슷하고 갈리는 건 손맛과 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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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루어를 던지는 핀네스 릴을 고를 때
가격과 무게가 같으면 어느 쪽이든 비슷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같은 다이와의 핀네스 모델이어도
스풀 무게와 브레이크 성격이 정반대인 두 릴이 있습니다.
타툴라 80과 타툴라 SV 103을 놓고
가벼운 루어 캐스팅과 피칭으로 나눠 비교해 봅니다.
이 글은 스풀, 캐스팅 거리, 피칭, 손에 쥐는 느낌, 단점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두 릴은 스풀 무게와 브레이크 성격이 반대입니다
타툴라 80은 스풀이 약 15g으로 무거운 편이고
브레이크는 덜 걸리는 쪽입니다.
타툴라 SV 103은 스풀이 약 13g으로 가볍고
브레이크는 더 강하게 걸립니다.
같은 핀네스 모델이어도 접근 방식이 서로 다릅니다.
가격은 같고 무게도 비슷합니다.
스풀 지름과 권사량도 거의 같습니다.
그래서 스풀 무게의 차이가 가벼운 루어에서 얼마나 드러나는지가 관건입니다.
스풀의 좌우 유격은 두 릴 모두 0.5mm쯤입니다.
제로 어저스터를 공장 설정 그대로 두면 꽤 느슨하게 맞춰져 있습니다.
2. 비교에 쓰는 루어는 모두 10g 안팎 이하입니다
작은 탑워터 플러그는 약 6g입니다.
서스펜딩 저크베이트는 약 3.2g이라 베이트 핀네스 영역에 들어갑니다.
핀네스 지그는 표기보다 무거워 9g을 조금 넘습니다.
표기 무게는 지그 헤드만 잰 값이고 스커트와 훅,수초 가드를 더하면 늘어납니다.
탑워터와 저크베이트는 캐스팅으로,
지그는 피칭으로 나눠 보는 구성입니다.
라인은 10파운드(약 4.5kg)급 모노를 쓰고
로드는 미디엄 라이트급입니다.
이 로드가 실제로 소화하는 루어 무게는 3g에서 18g 안팎입니다.
3. 탑워터와 저크베이트 캐스팅은 거리가 사실상 같습니다
소형 탑워터는 두 릴 모두 27m를 넘겨 날아갑니다.
열다섯 번쯤 던진 평균을 내면 거리는 비슷하고
가장 멀리 나간 한 번만 80이 앞섭니다.
SV는 마그포스 다이얼을 두 단계쯤 더 낮춰도 되는데
브레이크가 강한 모델이니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서스펜딩 저크베이트도 거리는 23m 안팎으로 거의 같습니다.
다만 SV 쪽이 조금 더 수월하게 나가고 정확도도 약간 높게 느껴집니다.
가벼운 스풀의 이점이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4. 지그 피칭은 가벼운 스풀의 SV가 한 수 앞섭니다
낮은 궤적으로 12~14m를 피칭하면
두 릴의 거리는 비슷하게 나옵니다.
다만 저속에서 가벼운 지그를 내보낼 때는 SV가 조금 더 수월합니다.
설정값은 오히려 반대로 보입니다.
80은 마그포스 다이얼을 0에 두고도 피칭이 됩니다.
SV는 3~4보다 낮추면 오버런이 납니다.
피칭만 놓고 고른다면 SV를 보시기 바랍니다.
거리를 더 얻는 것은 아니지만
가벼운 루어와 느린 동작에서는 조작이 한결 편합니다.
5. 성능이 같다면 80을 고르는 이유는 팜 편안함입니다
스풀 회전은 80이 SV보다 빠르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80의 가장 큰 강점은 손바닥에 감싸 쥘 때의 편안함입니다.
SV 프레임도 편한 편이지만 두 릴을 번갈아 쥐면
SV의 한 부분이 먼저 거슬립니다.
그 부분은 각도가 급하고 모서리가 날카롭습니다.
80은 같은 자리에 완만한 테이퍼가 있어서 손에 닿는 면이 부드럽습니다.
브레이크 다이얼은 두 릴 모두 손에 닿지만
팜 편안함만큼은 80이 확실히 낫고 상위권에 듭니다.
스풀이 더 작은 타툴라 70은 핀네스에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같은 가격대에 구형 SV까지 나란히 팔리니
세 모델의 성능이 서로 겹쳐 보입니다.
6. 80의 아쉬운 점은 노출된 다이얼과 캐스팅 소음입니다
타툴라는 브레이크 다이얼이 겉으로 드러나 있고 이빨이 가늘고 날카롭습니다.
저크베이트를 다루거나 워킹 탑워터를 끌 때는 검지가 다이얼 위에 놓입니다.
몇 번 던지고 나면 이빨이 손가락을 파고드는 느낌이 옵니다.
작고 가벼워서 저크베이트와 탑워터에 쓰고 싶은 릴인데
이 다이얼이 아쉽습니다.
또 하나는 캐스팅 소음입니다.
80은 던질 때 윙윙거리는 소리가 크고 진동이 프레임까지 전해집니다.
로터가 브레이크에 닿는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베어링이 원인일 것으로 보이며, 청소로 달라지는지는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SV는 스풀이 도는 낮은 소리와 라인이 가이드를 지나는 소리만 들립니다.
소음이 거리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다이와 특유의 매끄러움은 깎아 먹습니다.
7. 권사량은 넉넉해서 핀네스 전용으로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반 온스(약 14g) 탑워터를 10파운드 라인으로 멀리 던진 뒤에도
스풀에 라인이 충분히 남습니다.
4분의 1도 풀리지 않았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더 굵은 라인을 감아도 문제가 없습니다.
혁신적인 성능을 내는 릴은 아닙니다.
소형 전용 릴이 더 앞설 여지도 있습니다.
그래도 마그포스 특유의 안정적인 느낌은 그대로입니다.
1/8온스(약 3.5g) 저크베이트도 생각보다 잘 소화합니다.
거리는 같고 손에 닿는 차이만 남습니다
가벼운 루어 캐스팅 거리는 80과 SV 103이 사실상 같습니다.
저속 피칭과 아주 가벼운 루어의 조작은 SV가 조금 낫습니다.
팜 편안함이 먼저라면 80을 권합니다.
다만 노출된 다이얼과 캐스팅 소음은 감수해야 합니다.
조용하고 가벼운 스풀이 먼저라면 SV가 맞습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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