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 430SSG 스피닝릴 정비, 라인 롤러가 굳지 않게 구리스를 먼저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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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닝릴 정비는 기어부터 열고 구리스를 듬뿍 바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먼저 굳는 곳은 기어가 아니라 한 번도 분해하지 않은 라인 롤러입니다.
베어링 두 개가 한꺼번에 고착되면 교체 부담도 큽니다.
펜(Penn) 430SSG 스피닝릴을 기준으로
정비 순서와 구리스 바를 자리를 짚어 봅니다.
이 글은 스풀과 드랙 세척, 라인 롤러, 기어 구리스, 조립 요령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드랙 노브를 풀고 위로 빼면 스풀 안에서 드랙 와셔가 나옵니다
스풀을 빼려면 먼저 드랙 노브를 풀어 위로 들어 올립니다.
드랙 와셔 위를 누르고 있는 스프링을 위로 밀어 풀면 되는데, 하중이 크지 않아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도 튕겨 나갈 수 있으니 손가락으로 덮어 두세요.
안쪽에는 메탈 와셔와 카본 와셔가 겹쳐 있습니다.
그 밑에는 딸깍 소리를 내는 클릭 스프링이 있습니다.
나사 하나를 풀면 클릭 텅과 나사, 클릭이 걸쳐 도는 부시, 그 안의 스프링까지 모두 분리됩니다.
세척은 브레이크 클리너를 뿌려 닦아 내는 방식입니다.
흘러내리는 액체가 맑아질 때까지 뿌린 뒤 키친타월 위에서 말립니다.
종이타월과 면봉에 칫솔까지 쓰면 구석까지 닦입니다.
2. 클릭 스프링은 굽은 쪽을 위로 하고 드랙 와셔에는 건식 구리스를 얇게 바릅니다
조립은 클릭 스프링을 클릭 텅에 거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스프링의 굽은 부분이 위를 보게 하고 한쪽 끝을 구멍에 위쪽에서 넣습니다.
그 위에 부시를 얹고 오일을 한 방울 떨어뜨린 뒤 나사를 끼웁니다.
가장 어려운 부분이 이 스프링입니다.
공간이 좁아서 픽으로 기둥에 둘러 거는 편이 쉽습니다.
나사를 조이고 클릭이 제대로 걸리는지 바로 확인해 보세요.
드랙 와셔에는 건식 구리스를 아주 얇게 바릅니다.
메탈 와셔를 다시 덮은 뒤 고정 스프링을 한쪽 홈에 먼저 끼웁니다.
손가락으로 누른 채 한 바퀴 돌려서 홈 안에 들어갔는지 살펴보세요.
3. 라인 롤러는 한 번도 열지 않아서 가장 먼저 굳습니다
라인 롤러 쪽이 제일 신경 쓸 부분입니다.
아무도 분해하지 않기 때문에 베어링이 롤러 안에서 굳기 쉽습니다.
이 베어링은 두 개이고 값이 꽤 나가며, 하나를 갈 때는 보통 두 개를 같이 갈아야 합니다.
그래서 베어링에는 오일을 치고 롤러 안쪽 전체에 구리스를 바릅니다.
칼라 앞뒤와 나사 끝에도 조금 발라 둡니다.
목적은 부식과 고착을 막아서 나중에 베어링을 빼야 할 때 쉽게 빠지게 하는 것입니다.
조립할 때는 베어링을 하나 끼우고 그 위에도 구리스를 얇게 바릅니다.
롤러는 어느 방향으로 끼워도 되고, 나머지 베어링을 얹은 뒤 뚜껑을 덮고 나사를 거의 바닥까지 조입니다.
4. 하우징을 열면 순서를 기억해야 합니다 와셔 위치부터 확인하세요
핸들은 나사 세 개를 풀어 뺍니다.
샤프트가 아래로 내려가 있어야 안쪽을 만질 수 있으니 위치부터 맞춰 둡니다.
크로스윈드 기어와 메인 기어가 나오고 메인 기어 뒤에는 베어링이 붙어 있습니다.
메인 기어 위에는 얇은 심 와셔가 있습니다.
분해할 때는 잘 보이지 않아 놓치기 쉽습니다.
이 와셔 개수와 자리를 꼭 기억해 두세요.
그 밖에 로터 너트를 풀면 로터가 흔들리며 빠집니다.
베일 쪽은 나사 몇 개를 풀고 스프링과 부시, 트리거 부품이 어떻게 들어 있는지 눈여겨보며 분해합니다.
장갑을 끼면 작업이 더 불편하지만 못 할 정도는 아닙니다.
5. 역회전 클러치는 면봉으로 닦고 오일은 두세 방울이면 충분합니다
피니언 스택에는 베어링 커버와 역회전 클러치, 그 밑의 베어링이 들어 있습니다.
역회전 클러치는 한쪽 끝이 깊은 홈이고 반대쪽은 비스듬합니다.
깊은 홈 쪽이 하우징 안쪽을 향해 들어갑니다.
속이 더러우면 면봉으로 부스러기를 닦습니다.
그다음 오일을 두세 방울 떨어뜨리면 충분합니다.
브레이크 클리너는 메탈 기어에는 써도 되지만 이 릴의 하우징에는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하우징이 약한 합금이라 클리너가 너무 닿지 않게 합니다.
6. 구리스는 구멍 안쪽을 넉넉히 기어 표면은 얇게 바릅니다
피니언이 들어가는 구멍에는 구리스를 넉넉히 바릅니다.
메탈이 아니어도 고착이 생기므로 피니언 스택이 앉는 자리에 충분히 채워 두세요.
기어는 표면 전체에 얇게 바릅니다.
크로스윈드 기어 기둥 주변에는 적당한 양을 바릅니다.
구리스가 너무 많으면 닦아 내면 됩니다.
핸들 쪽에는 피벗 나사와 핀 전체에 구리스를 바릅니다.
먼저 나사산과 나사의 오염을 닦아 내야 구리스가 깨끗하게 붙습니다.
7. 홈과 키를 맞춰 조립하면 나사 구멍이 헐거워지지 않습니다
피니언 스택은 슬리브를 돌려 가며 키 홈에 맞춰 내려놓습니다.
로터도 키 홈이 있어서 홈 위에 올린 뒤 너트를 조입니다.
평평한 면이 아래로 가야 하는 부품은 방향을 기록해 두세요.
하우징은 흑연이나 플라스틱 재질이라서 나사를 넣을 때 원래 나 있던 홈을 따라 돌려야 합니다.
새 홈을 파고 내려가면 구멍이 벌어져 나사가 단단히 물리지 않습니다.
메인 기어는 피니언과 맞물리도록 돌려 가며 내리고 크로스윈드 기어 기둥을 샤프트 구멍 위에 맞춥니다.
마지막으로 클릭, 드랙, 라인 롤러, 감김, 역회전, 베일 반전을 차례로 눌러 보고 돌려 보세요.
물이 닿는 자리에서 쓴 릴이라면 라인 롤러부터 열어 봅니다
쓰는 자리가 바뀌어도 가장 먼저 열어 볼 곳은 같습니다.
물이 닿는 곳에서 쓴 릴은 라인 롤러의 구리스 상태부터 확인하세요.
베어링이 굳기 전에 한 번 열어 오일을 치고 구리스를 새로 바르면 오래 갑니다.
구리스는 많이 바르기보다 필요한 자리에 알맞게 바르는 편이 낫습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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