얕은 강 패들보드 낚시, 작은 미노우에 몰린 입질과 놓친 큰 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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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들보드로 강을 오를 때 가장 흔한 실수는
깊이를 보지 않고 아무 데서나 보드 위에서 낚시하려는 것입니다.
발목 깊이의 얕은 강에서는 패들이 바닥을 치고
급류에 밀려 오히려 코스가 꼬입니다.
에어 패들보드로 강을 오르내릴 때의 판단 기준을
이동, 입질, 큰 고기 대응, 번개 철수 순서로 짚어 봅니다.
이 글은 얕은 강의 이동 방법, 작은 미노우의 반응, 큰 고기 대처, 날씨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보드를 들고 내려가는 길부터 강 낚시의 절반입니다
에어 패들보드는 현장에서 바람을 넣으며 쓰는 보드입니다.
바람이 다 차기 전에 이미 바람을 넣은 무거운 쪽부터 먼저 물가로 옮깁니다.
기찻길을 건너 가파르고 돌 많은 둑을 내려가야 하는 자리도 있습니다.
돌이 많으면 걸음이 느려질 수밖에 없고, 그 틈에 발을 헛디뎌 물에 빠지기도 합니다.
더운 날에는 입수 전에 물부터 마셔 두세요.
그늘이 없는 구간은 보드를 옮기는 것만으로도 체력이 빠집니다.
2. 얕은 곳에서는 패들이 바닥을 칩니다 걸을 수 있는 물에선 보드가 필요 없습니다
깊이가 겨우 발목 높이인 구간이 있습니다.
걸어서 건널 수 있는 물이라 보드가 오히려 거추장스럽습니다.
진짜 배였다면 이 구간은 아예 지나갈 수 없습니다.
바위에 2cm도 안 되게 붙어서 지나가야 할 때도 있고,
급류를 만나면 물이 보드를 아래로 밀어 버립니다.
그래서 코스는 위쪽 물살을 피해 옆으로 잡는 편이 안전합니다.
깊어지는 쪽 모래톱이 보이면 보드를 대고 걸으며 낚시해 보세요.
물이 30cm쯤밖에 안 되는 곳에서도 입질이 이어집니다.
처음엔 못 미더워도 참고 던지면 첫 한 마리가 나옵니다.
3. 작은 미노우 하나가 입질을 쓸어 담습니다
한자리에서 작은 미노우를 달고 던지면 연달아 물고 나옵니다.
26분 만에 네 마리가 올라오기도 합니다.
작은 민물 어종이 미노우를 목 깊숙이 삼킬 만큼 공격적으로 뭅니다.
같은 자리에서 크기가 다른 루어로는 반응이 약해집니다.
고기가 노리는 먹이 크기와 루어 크기가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쪽에서만 입질이 이어질 때는 그 루어로 바꿔 보세요.
바늘 끝이 반쯤 무뎌져도 잡히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다만 큰 육식어가 수면 아래로 보이는 날에는 미끼를 던져도 놀라 도망갑니다.
작은 고기라도 손맛이 좋아 몰입하게 됩니다.
4. 큰 고기가 달리면 뭍으로 물러서며 압력을 유지합니다
미노우가 물에 닿자마자 큰 고기가 덮치는 순간이 있습니다.
이때 고기가 몸을 비틀면 라인이 끊어지고 그대로 놓칩니다.
이 미끼는 한번 물려도 바늘이 오래 박혀 있지 않습니다.
게다가 바늘 끝이 아주 날카롭지 않으면 더 빨리 빠집니다.
이럴 때 필요한 동작은 낚시인이 뒤로 걸으며 고기를 뭍 쪽으로 끌어내는 것입니다.
흥분하면 그런 생각이 나지 않아 가만히 서 있게 됩니다.
먼저 뒤로 물러나며 압력을 계속 걸어 보세요.
합사만 쓰고 모노 리더를 달지 않은 것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큰 고기를 놓치면 한동안 마음에서 떠나지 않으니 채비부터 미리 챙겨 두세요.
5. 번개가 보이면 낚시를 접고 철수합니다
먹구름이 낀 하늘 아래에서는 비보다 번개를 먼저 따져야 합니다.
로드는 번개를 부르는 피뢰침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람이 갑자기 밀기 시작하면 목표 지점을 앞두고도 되돌아가는 편이 낫습니다.
쉬어 가는 곳은 작은 섬이나 선착장 가까이로 정해 두세요.
천둥소리가 멀리서 들리면 바로 짐을 싸 뭍으로 나갑니다.
비가 와도 낚시는 이어갈 수 있습니다.
번개가 칠 때만은 다릅니다.
6. 되돌아올 힘을 남겨 두고 위쪽으로 올라갑니다
다리까지 올라가겠다는 목표가 있어도 물살 세기를 모르면 욕심내지 마세요.
올라가는 것보다 돌아오는 팔 힘이 더 많이 듭니다.
날씨가 갈리는 날은 하늘이 맑은 쪽과 어두운 쪽의 방향을 계속 살핍니다.
출조 전에 확인한 예보가 뇌우 주의보 단계라면 돌아올 시간을 넉넉히 남겨 두세요.
번개 소리가 가까워지면 평소보다 훨씬 빨리 팔이 움직입니다.
얕은 강일수록 걷는 낚시로 바꿉니다
깊이가 나오는 구간에서는 보드 위에서 낚시하세요.
발목 깊이 구간에서는 보드를 모래톱에 대고 내려서 걸으며 낚시하는 편이 훨씬 편합니다.
그늘 없는 구간이 길면 짧게 끊어 쉬는 곳을 정해 두고 올라가세요.
같은 코스를 다시 갈 때는 번개 걱정 없는 이른 시간으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미노우로 입질을 모으고, 큰 고기가 나오면 뭍으로 물러서며 끌어낼 준비를 해 두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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