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일색인 최저가 베이트릴 콤보, 연못 배스 다섯 번 입질을 다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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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베이트릴 콤보는 낚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지레 접으면 입문 장비를 고르는 데 쓸데없이 돈이 더 들어갑니다.
막상 던져 보면 의외로 쓸 만한 구석이 있습니다.
가장 싼 콤보에서 무엇을 살펴야 하는지
그리고 연못 배스 낚시에서 어디까지 되는지를 짚어 봅니다.
이 글은 저가 베이트릴 콤보의 소재와 기어비, 브레이크 설정, 연못 낚시 결과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드랙까지 전부 플라스틱이라도 입문용으로 따질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셰익스피어(Shakespeare) 알파(Alpha)는 로우프로파일 베이트릴과 로드를 묶은 콤보 가운데 가장 싼 축에 듭니다.
릴을 손에 쥐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소재입니다.
본체가 전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드랙 시스템까지 전부 플라스틱입니다.
이 값에 메탈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줄은 처음부터 감겨 있어서 바로 쓸 수 있습니다.
모노필라멘트인지 플로로카본인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소재보다 기어비와 스풀 구조를 봅니다.
핸들 아래에 새겨진 기어비는 6.2:1입니다.
기어비는 첫 번째 숫자가 낮을수록 줄을 느리게 감고, 높을수록 빠르게 감는다는 뜻입니다.
5~6이 낮은 편이고 7~9는 빠른 편이라 이 릴은 평균이거나 약간 낮은 쪽입니다.
빠른 릴을 좋아하는 낚시인에겐 아쉽지만, 루어를 너무 빨리 감는 버릇이 있다면 오히려 맞습니다.
2. 처음 쓰는 베이트릴은 브레이크를 최대로 놓고 시작합니다
릴 왼쪽에는 브레이크 다이얼이 있고 최소와 최대 사이로 맞춥니다.
처음 베이트릴을 던진다면 브레이크를 끝까지 올려 두세요.
브레이크가 세면 던지기가 쉽고 줄이 엉키는 일도 줄어듭니다.
손에 익으면 브레이크를 조금씩 풀어 줍니다.
브레이크가 약할수록 멀리 날아가지만 숙련자가 아니면 던지기도 어려워집니다.
처음에는 거리를 욕심내지 않는 편이 결국 빨리 늘게 합니다.
스풀 옆 노브도 던지기 전에 맞춰 둬야 합니다.
루어를 매단 채로 버튼을 눌러 보고, 루어가 떨어지는 속도가 중력으로 떨어지는 속도의 절반쯤 되게 노브를 돌리면 됩니다.
3. 좁은 스풀에 감기는 양은 적지만 배스 낚시에는 모자라지 않습니다
이 릴의 스풀은 유난히 좁습니다.
값비싼 베이트릴은 스풀이 넓게 퍼져 있어 줄이 더 많이 들어갑니다.
이 릴은 14파운드(약 6.3kg) 플로로카본 기준으로 약 72m가 감깁니다.
권사량만 보면 이보다 많이 감기는 릴이 많습니다.
그래도 배스 낚시에서는 이 이상이 필요한 일이 드뭅니다.
4. 6피트 미디엄 로드는 폼 그립과 바늘 걸이가 장점입니다
로드는 길이 6피트(약 1.8m)의 미디엄 파워입니다.
그립은 폼 소재라서 손에 닿는 느낌이 좋습니다.
바늘을 끼워 두는 걸이가 앞이 아닌 옆에 달려 있다는 점이 꽤 중요합니다.
값비싼 로드는 걸이가 앞쪽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캐스팅하다 줄이 걸이 밑에 걸려 큰 백러쉬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작은 구조 하나가 던지는 맛을 바꿉니다.
5. 수심 6m쯤 깊은 곳에서 웜을 바닥으로 끌면 입질이 이어집니다
여름에 배스는 시원한 깊은 물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심 6m쯤 되는 곳에서 웜을 바닥으로 천천히 끌어 봅니다.
구조물이 있는 자리에 배스가 붙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채비는 텍사스 리그입니다.
웜 앞에 불릿 싱커 5g 안팎과 3/0 바늘을 쓰고, 색은 자연스러운 워터멜론 씨앗 색이 무난합니다.
첫 캐스팅에서는 백러쉬가 조금 납니다.
설정을 다시 손보면 곧바로 입질이 옵니다.
몇 번 던져 보면 캐스팅 거리에 놀라게 됩니다.
릴 감김은 비싼 릴만큼 부드럽지는 않고 값이 낮아 보이는 느낌이 납니다.
그래도 일을 해냅니다.
입질도 오고 고기도 올라옵니다.
처음 쓰는 베이트릴이라면 이 정도 결과가 기대 이상입니다.
6. 큰 고기가 있는 연못에서도 웜은 빠르게도 천천히도 통합니다
작은 연못에서는 고기 크기가 작습니다.
그래서 큰 배스가 있는 두 번째 연못으로 옮겨 던져 봅니다.
큰 고기들 가운데 가장 작은 녀석이 올라왔지만 입질은 이어집니다.
이 연못에서도 입질이 올 때마다 걸어냈습니다.
웜은 빠르게 감아도 되고, 느려야 할 때는 호핑으로 바꿔도 됩니다.
탐색은 빠르게 하고 반응이 있는 자리에서는 속도를 늦추면 됩니다.
다섯 번 입질이 왔고 다섯 마리를 모두 걸었습니다.
다만 큰 배스와 힘겨루기를 할 기회는 없었습니다.
가장 싼 콤보로도 낚시는 되지만 큰 고기는 아직 시험하지 못했습니다
작은 연못과 깊은 곳 위주로 출발한다면 이 정도 장비로 충분히 시작할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를 최대로 두고 던지기에 익숙해지면 점점 풀어 가세요.
큰 배스가 많은 저수지에서 거친 구조물 쪽을 노린다면 사정이 다릅니다.
그런 자리에서는 소재가 플라스틱인 드랙이 버틸 수 있는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
낚시를 자주 다닐 계획이라면 한 단계 위 릴로 넘어가는 시점도 따져 보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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