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가르시아와 다이와 메기 릴, 배에서 나란히 걸어 본 기어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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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기 낚시용 대형 베이트릴을 고를 때
릴 이름과 값만 보고 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정하면 기어비와 몸집 차이를 놓쳐서
배 위에서 감기 속도가 맞지 않습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7000과 다이와(Daiwa) 솔티스트(Saltist) 30을
같은 배에서 쓴 결과로 기준을 짚어 봅니다.
이 글은 기어비 차이, 몸체 마감, 채비 엉킴, 바닥 자리별 추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기어비 4.1과 6.1은 핸들 한 바퀴 느낌부터 다릅니다
아부가르시아 7000 HSN은 몸이 좁은 메기용 릴로 꼽히는 모델입니다.
기어비는 4.1:1이어서 같은 6500 계열의 5.3:1보다도 느립니다.
다이와 솔티스트 30은 6.1:1입니다.
기어비는 쉽게 말해
핸들 한 바퀴에 스풀이 몇 번 도는지를 나타낸 숫자입니다.
숫자가 크면 같은 속도로 돌려도 라인이 더 빨리 들어옵니다.
솔티스트 30은 몸집도 7000보다 훨씬 큽니다.
더 큰 40번은 기어비가 6.4:1입니다.
6500과 6600은 상자에 적힌 권사량이 같습니다.
같은 계열 안에서는 권사량보다 기어비와 몸집을 먼저 보게 됩니다.
2. 솔티스트가 더 묵직한 이유는 핸들과 스풀 레버에 있습니다
솔티스트 30은 만져 보면 더 무겁게 만든 릴입니다.
핸들이 크고 스풀을 풀어 주는 레버도 큽니다.
몸체가 튼튼하게 느껴져서
탱크 같다는 말이 나올 만합니다.
최상급 릴이라는 데 이견이 없는 다이와의 품질입니다.
아부가르시아는 오래 써 온 낚시인이 많습니다.
호불호가 갈리긴 해도 써 본 분들은 그 장단점을 압니다.
7000번대는 모두 좋은 릴이라는 평이고,
6500, 6600, 5500, 5600 모델도 같은 계열입니다.
값은 솔티스트 쪽이 조금 비쌉니다.
30번과 7000번은 값 차이가 크지 않지만,
40번이나 50번으로 올라가면 부담이 커집니다.
3. 같은 거리, 같은 미끼에 릴만 다르게 걸었습니다
어글리스틱(Ugly Stik) 캣피쉬 로드 두 대에 릴을 하나씩 달았습니다.
이 로드는 많이 휘지만 웬만한 메기는 버텨 냅니다.
한 대에는 솔티스트 30, 다른 한 대에는 아부가르시아 7000 HSN입니다.
두 줄 모두 큰 컷베이트 토막에 바늘 두 개를 달고
채비를 던진 거리도 거의 같게 맞췄습니다.
바늘은 미끼 위쪽과 아래쪽에 하나씩 달았습니다.
미끼가 커서 위쪽에만 달면 짧은 입질이 나기 때문입니다.
릴 클릭은 켜 둡니다.
고기가 줄을 세게 끌어 드랙이 나가면
다른 일을 하고 있어도 소리로 알 수 있습니다.
4. 로드 두 대를 뒤로 내보내면 바늘이 한꺼번에 엉킵니다
고기를 걸어 올리다가 다른 줄과 엉켰습니다.
로드를 1m 안팎으로 붙여 뒤쪽으로 내보내면 자주 생기는 일입니다.
바늘 네 개가 한꺼번에 엉켜서 줄을 자르고 풀어야 했습니다.
배를 바람에 옆으로 두고 흘리면 로드를 배 끝과 끝으로 벌릴 수 있어서 한결 낫습니다.
그래도 엉킴은 완전히 없어지지 않습니다.
로드 간격을 더 벌리는 플래너 보드를 쓰는 낚시인도 많습니다.
엉킨 뒤에는 바늘을 한 개짜리로 바꿔 달았습니다.
바늘 두 개짜리가 있었다면 놓친 고기를 걸었을지도 모릅니다.
5. 바람이 세지면 드리프트 삭으로 흘리는 속도를 줄입니다
바람이 점점 세지면 배가 흔들리고 흘러가는 속도도 빨라집니다.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건 곤란해서
배를 파도 방향으로 돌리며 속도를 줄입니다.
큰 드리프트 삭을 하나 내리고,
바람이 더 세지면 한두 개를 더 내려 속도를 줄입니다.
두 줄이 나간 거리도 거의 같게 맞춰 둡니다.
아침에는 쌀쌀했지만 낮이 되면서 기온이 올랐고 바람도 따라 세졌습니다.
6. 바닥이 평평하면 노롤 싱커로 구조물이 나오면 끄는 추로 바꿉니다
평평한 바닥에서는 노롤 싱커 같은 가벼운 추로도 충분합니다.
이 자리는 걸림이 거의 없어서 일반 추를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조물이 있는 자리에 들어서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일반 추 그대로는 불안해서 끄는 낚시용 추가 있어야 합니다.
그 추가 없으면 구조물 앞에서 흘리기를 멈추고 배를 돌립니다.
이날 올라온 고기는 크지 않았습니다.
솔티스트 쪽에서 더 많은 고기가 올라왔지만
아부가르시아 쪽 줄이 엉킨 탓이어서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습니다.
솔티스트는 기어비가 빨라서 고기를 배 앞까지 금방 끌어왔습니다.
두 릴 모두 합격이면 남는 기준은 기어비입니다
큰 고기가 없어도 두 릴의 쓰임은 가려집니다.
빠른 감기와 묵직한 몸체가 끌리면 솔티스트 30, 좁은 몸에 느린 감기가 맞으면 7000 HSN입니다.
두 대 모두 어디 내놔도 모자라지 않아서 승부는 무승부입니다.
바닥 자리가 평평한지 구조물이 있는지에 따라 추도 바꿔 보세요.
배에서 줄을 두 개 쓰는 날은 로드 간격부터 벌려 두는 게 좋습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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