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초와 연잎 사이에서 세 번 쓴 이글 2000 스피닝릴, 드랙은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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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초가 빽빽한 곳에서는 릴 사양표의 드랙 수치만 보고 고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 수초와 연잎 사이에서는 드랙을 풀고 조이는 감촉과 굵은 합사에 걸리는 부담이 먼저 드러납니다.
그래서 이글(Eagle) 2000 스피닝릴을 세 번의 출조로 쓴 기록을 기준으로 짚어 봅니다.
이 글은 사양, 드랙 감촉, 수초 속 캐스팅, 연잎 사이 파이팅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사양표에서 먼저 볼 숫자 네 가지
이 릴은 2000번 사이즈입니다.
베어링이 11개이고 스풀은 알루미늄입니다.
원웨이 클러치와 인스턴트 안티 리버스가 들어 있습니다.
권사량은 4파운드, 6파운드, 8파운드 라인 기준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기어비는 5.1:1로 표준에 해당합니다.
낮은 기어비 릴과 높은 기어비 릴 사이에서 중간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무게는 약 250g이고 최대 드랙은 약 9kg입니다.
카본 디스크 세 장이 드랙을 받쳐 줍니다.
핸들은 좌우를 바꿔 달 수 있습니다.
2. 드랙을 조이고 풀 때 소리와 감촉이 다릅니다
상자에서 꺼내 핸들만 돌려 봐서는 릴의 성격을 알기 어렵습니다.
물가에서 던져 보고 드랙이 어떻게 풀리는지 느껴 봐야 합니다.
드랙을 조였다 풀어 보면 다른 스피닝릴과 소리가 다릅니다.
저가 스피닝릴 몇 대와 견주면 소리도 감촉도 낫습니다.
베어링이 11개인 릴치고 감기가 부드럽습니다.
금색과 은색 메탈 마감에 무광 검정색을 섞은 도장이라 겉모습도 눈에 띕니다.
드랙을 조여 둔 채와 느슨하게 둔 채를 번갈아 써 보면 차이가 금방 느껴집니다.
3. 흐린 저녁 두 시간 노싱커 웜으로 캐스팅 감을 봤습니다
처음 쓴 날은 구름이 낀 저녁이었습니다.
비가 한 번 내린 뒤라 천둥 소리가 멀리서 들렸고, 낚시한 시간은 두 시간쯤입니다.
버즈 프로그 같은 탑워터와 노싱커 웜을 던졌습니다.
캐스팅은 부드럽고 균형이 잘 잡혀서 가벼운 루어를 던져도 릴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가벼운 릴은 처음 만져 본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작은 배스 몇 마리가 나왔습니다.
너무 일찍 당겨 놓친 입질도 두 번 있었습니다.
한쪽은 수초가 빽빽해 상태가 좋지 않아서 깨끗한 쪽으로 옮겼습니다.
물풀이 낀 자리에서는 처음엔 다들 이렇게 자리를 고릅니다.
4. 연잎 사이에서는 굵은 합사와 미디엄 헤비로 끌어냅니다
둘째 날은 연잎이 가득한 낯익은 자리로 다시 갔습니다.
탑워터에는 반응이 없어서 텍사스리그로 바꿨습니다.
배스가 연잎에 감겨도 끌어낼 수 있도록 40파운드(약 18kg) 합사를 감았습니다.
로드는 미디엄 헤비입니다.
스틱 베이트를 달아 던지니 곧 입질이 왔습니다.
그날 가장 큰 배스는 1.5파운드(약 0.7kg)쯤 됐습니다.
수위가 올라 있었고, 굵은 물풀 속에서도 드랙이 제 몫을 했습니다.
5. 먹이고기를 쫓는 배스는 눈앞에 떨구면 바로 먹습니다
셋째 날은 수로의 한 자리에서 다시 시험했습니다.
이 수로에서는 450g 안팎의 배스가 주로 나옵니다.
미노우를 쫓는 배스 무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앞에 스틱 베이트를 가볍게 떨어뜨렸더니 배스가 바로 달려들었습니다.
입질은 손에 오지 않고 라인이 움직이는 것만 보였습니다.
챔질하니 힘껏 버티는 파이팅이 이어졌습니다.
세 번 합쳐 배스 다섯 마리를 올렸습니다.
탑워터와 텍사스리그, 연잎과 수초와 수로까지 커버를 달리해 봤고 드랙도 풀었다 조였다 하며 시험했습니다.
수초 사이에서 버티는 릴이 결국 드랙을 가립니다
수초가 빽빽한 곳에서 쓸 릴이라면 드랙 감촉부터 확인해 보세요.
이 릴은 수초와 연잎 사이에서도 고기를 끌어내는 힘이 있었고, 드랙은 부드럽게 작동했습니다.
다른 지형에서도 순서는 같습니다.
캐스팅이 편한지, 드랙이 매끄러운지, 굵은 라인에서도 버티는지 차례로 보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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