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g 스피닝릴을 열어 보니 펠트와 카본 와셔를 섞은 하이브리드 드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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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번 스피닝릴은 작고 가벼운 릴이라고만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스풀 폭과 로터 크기를 놓쳐 감기는 양과 균형을 잘못 짐작하게 됩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레보 윈치(Revo Winch) 30을 기준으로
224g짜리 릴의 구조를 짚어 봅니다.
이 글은 사양, 외관 구조, 스풀 안쪽, 드랙 와셔, 기어비와 용도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기어비 4.8:1에 핸들 한 바퀴 67cm 드랙은 최대 5.2kg입니다
이 릴은 기어비가 4.8:1이라 핸들을 한 바퀴 돌릴 때 라인이 67cm 감깁니다.
최대 드랙은 5.2kg이고 베어링은 모두 아홉 개입니다.
그중 여덟 개가 스테인리스 베어링이고 롤러 베어링이 하나 더 들어갑니다.
무게는 224g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실제로 달아 보니 225.8g에서 225.9g이 나왔습니다.
저울이 한두 그램 틀렸다고 해도 표기와 거의 같습니다.
권사량은 모노 0.28mm 150m, 합사 0.12mm 135m입니다.
2. 3000번이어도 큰 릴이라 스풀과 로터가 넓습니다
이 릴은 3000번인데도 몸집이 큽니다.
스풀 폭이 가운뎃손가락 길이쯤 되고 로터도 생각보다 훨씬 넓습니다.
요즘은 3000, 4000번대를 작게 만들면서 스풀만 깊게 파는 흐름이 있습니다.
이 릴은 그 방향과 다릅니다.
몸체는 알로이 합금으로 만들었고 비대칭 구조라 가볍고 균형이 잡혀 있습니다.
V자 형태의 로터는 가볍고 컴팩트해서 처음 돌릴 때 관성이 거의 걸리지 않습니다.
핸들을 돌려 보면 소리가 나지 않고 로터와 핸들이 움직이는 느낌이 손에 오지 않습니다.
3. 겉모습에서 눈에 띄는 곳은 노브와 육각 나사, 베일 암입니다
핸들 노브는 의외로 말랑하고 편안합니다.
T자형이나 메탈 노브를 떠올리기 쉽지만, 아주 가벼운 릴에는 이쪽이 잘 맞습니다.
핸들은 2피스 가공품이고 가운데 샤프트가 기어에 직접 물립니다.
육각 나사가 곳곳에 쓰였고, 라인 롤러 쪽 나사도 육각입니다.
다른 릴처럼 칼로 열 수 있는 일자 겸 십자 나사가 아니라서 정비할 때 공구가 필요합니다.
안티 리버스는 없지만 이 릴에서는 필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운반할 때 로터가 돌지 않게 잡아 주는 벨크로 스트랩이 달려 있습니다.
스풀 높이를 맞추는 PE 와셔도 같이 들어 있습니다.
베일 암은 핸들을 돌려도 저절로 닫히지 않습니다.
직접 내리고 올려야 해서 캐스팅 때 베일이 닫혀 라인이 엉키는 일이 없습니다.
4. 스풀 안쪽에는 구멍과 쿠션 달린 라인 클립이 있습니다
스풀은 무게가 42g이고 알루미늄을 깎아 만들었습니다.
옆면에 구멍이 있어서 가벼울 뿐 아니라 스풀과 캡 사이에 고인 습기가 말라 나갑니다.
안쪽에는 클리커 홈이 있고 마찰 부위에는 푸른 구리스가 발려 있습니다.
고무 실이 있어 물이 들어오는 길이 막혀 있고, 구리스도 넉넉히 발라져 있습니다.
라인 클립은 쿠션이 있는 형태입니다.
메탈은 아닌 것 같은데 이런 클립은 흔치 않습니다.
5. 드랙 와셔는 펠트와 메탈, 카본이 섞여 있습니다
스풀 안쪽의 와셔를 열어 보면 카본 와셔가 흔한 둥근 판이 아닙니다.
두께가 1mm는 되고 맞물리는 모양입니다.
구성은 펠트, 메탈 와셔, 카본 와셔, 메탈 와셔 순이었습니다.
카본만 쓴 구조가 아니니 하이브리드 드랙이라 부르는 게 맞습니다.
손으로 캡을 열고 닫으며 확인했을 때 드랙은 진행성이 좋고 반응도 빠른 편이었습니다.
순수 카본 드랙만큼 빠르지는 않습니다.
스피닝릴이나 크랭크용에서는 드랙이 너무 빠르면 오히려 쓰기 불편하니 그 점이 더 낫습니다.
드랙을 돌릴 때 나는 클릭 소리도 깨끗하고 걸림이 없었습니다.
6. 기어비가 낮으면 천천히 끌어야 하는 루어에 맞습니다
4.8:1의 낮은 기어비는 작은 크랭크베이트와 스위임베이트, 조인트 루어를 천천히 끌 때 어울립니다.
배에서 수심 20~30m에 작은 지그를 내릴 때도 힘이 충분합니다.
쿠션 클립과 진행성 드랙이 붙어 있어서 가벼운 바닥 채비에도 쓸 수 있습니다.
스풀이 깊어 라인을 넉넉히 감을 수 있습니다.
20~25g 정도의 가벼운 바닥 채비를 쓰는 항구 같은 곳에서 편합니다.
모래 해변처럼 탁 트인 곳보다 이런 곳이 더 맞습니다.
합사를 감아 쓰는 릴이라 로드를 가리지 않고 얹을 수 있습니다
이 릴은 모노 라인보다 합사를 감을 때 어울립니다.
가벼워서 균형만 맞추면 어떤 로드에도 얹을 수 있습니다.
작은 크랭크베이트용으로도, 배 위에서 가벼운 지그를 내릴 때도 쓸 수 있습니다.
한 대로 여러 낚시를 하려는 날에는 합사를 감고 균형부터 확인해 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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