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몸체 스피닝릴을 분해할 때, 나사를 비스듬히 넣으면 구멍부터 망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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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몸체 스피닝릴을 분해한 뒤
나사를 힘으로 눌러 조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하면 나사 구멍이 뭉개져 몸체가 점점 헐거워집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맥스 SX(Max SX) 2000번을 뜯어 본 내부 구조를 기준으로
분해 순서와 나사 요령을 짚어 봅니다.
이 글은 사양, 분해 순서, 베어링 위치, 베일 스프링, 정비 요령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217g 수지 몸체에 6.2:1 기어비 베어링은 모두 7개입니다
맥스 SX 2000번의 몸체는 카본이 섞인 그라파이트 수지입니다.
메탈 몸체가 아니라서 무게가 217g입니다.
2000번급으로는 조금 무거운 편입니다.
기어비는 6.2:1이고 오실레이트는 천천히 움직이는 쪽입니다.
볼 베어링 6개에 롤러 클러치 1개를 더해 베어링이 7개 들어갑니다.
이 숫자는 시마노(Shimano)의 낮은 가격대 모델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베일은 일체형은 아니지만 이음 단차가 거의 없습니다.
로터 브레이크는 없습니다.
예비 스풀이 함께 들어 있고, 그 스풀은 메탈제입니다.
다만 베일을 젖히는 위치에 두면 로터가 고정되어 던질 때 흔들림이 적습니다.
그 위치에서 손가락으로 줄이 나가는 양을 조절하는 페더링도 됩니다.
2. 드랙 노브부터 풀고 드라이버는 1번 하나면 충분합니다
분해는 테일 쪽에서 시작합니다.
테일을 빼면 몸체 나사가 하나 보이고, 같이 빠지는 부품 밑에 나사가 둘 더 나옵니다.
드랙 노브는 힘으로 빼는 구조입니다.
그 안에 와셔가 한 장 들어 있고, 풀어낼 나사는 10mm 역나사입니다.
시계 방향으로 돌려야 풀립니다.
나사는 십자 1번 드라이버로 거의 다 풀립니다.
앞쪽 나사 둘과 뒤쪽 나사는 굵기와 길이가 다릅니다.
어느 나사가 어디 들어갔는지 기억해 두세요.
나사식 핸들은 고착되면 반대로 돌릴 때 안쪽 기어 이가 나가는 일이 있습니다.
너무 세게 조이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3. 베어링은 핸들 양쪽과 로터 축에 라인롤러에도 들어 있습니다
핸들에 힘이 걸리는 양쪽에 볼 베어링이 한 개씩 있습니다.
로터를 돌리는 중심축에도 하나가 있고, 라인롤러 안에도 하나가 들어 있습니다.
기어 쪽에도 하나가 있어 기본이 되는 자리에는 빠짐없이 들어 있는 구성입니다.
반면 스풀 축에는 베어링을 넣을 수 없는 타입입니다.
핸들 노브는 압입 방식이라 베어링을 빼려면 꽤 어렵습니다.
교체 난이도가 높은 자리입니다.
원웨이 클러치는 유닛 형태로 안쪽에 들어 있습니다.
여기에 구리스가 스며들면 역회전이 생기므로 닦아 두는 편이 낫습니다.
로터의 지름은 아주 작고 무게는 34g입니다.
가장 많이 움직이는 부품인 만큼 로터가 가벼운 점은 좋은 설계입니다.
4. 베일 스프링은 단순하고 힘이 센 쪽이라 튕겨 나가기 쉽습니다
베일을 일으키는 구조는 시마노의 낮은 가격대 모델과 같습니다.
핀이 로터 안쪽에 걸리고, 경사진 면을 핸들이 밀어 베일이 돌아옵니다.
오래전부터 쓰던 안정된 방식입니다.
스프링이 튕겨 날아가기 쉬우니 누른 채 베일을 일으켜 보세요.
스프링이 강해서 안쪽이 더러워져 움직임이 뻑뻑해져도 베일은 제대로 멈춥니다.
로터 브레이크가 없어도 반동으로 베일이 되돌아오는 일이 적은 이유입니다.
오실레이트는 축이 앞뒤로 움직이는 오래된 방식입니다.
크로스 기어를 쓰는 상위 모델처럼 섬세하지는 않아도 오래 검증된 구조라 안정적입니다.
역회전을 풀어 주는 스위치 레버는 없습니다.
비용을 줄인 부분으로 보입니다.
5. 수지 몸체는 나사를 거꾸로 돌려 클릭 소리에서 넣습니다
수지 몸체에서는 나사를 비스듬히 넣거나 처음 위치와 다른 곳에 넣으면 구멍이 점점 뭉개집니다.
그래서 나사를 얹은 채 거꾸로 살짝 돌려 보세요.
톡 하고 걸리는 느낌이 나는 곳에서 천천히 조이면 구멍이 상하지 않고 쑥 들어갑니다.
손잡이가 굵은 드라이버는 힘이 들어가 너무 조이게 되니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나사는 수지에 비해 무거운 편입니다.
저항이 확 늘어나는 지점에서 멈추면 충분합니다.
그 정도로도 쓰다가 빠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주 뜯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관리입니다.
6. 틈새로 소금물이 들어가면 로터 축 쪽 베어링부터 녹이 오릅니다
이 릴은 틈이 많아서 소금물이 스며들 수 있습니다.
빨간 커버를 열고 축을 빼면 베어링을 빼낼 수 있어 점검은 쉽습니다.
이 베어링은 기어비 6.2:1이라 핸들을 한 바퀴 돌릴 때 6바퀴 돕니다.
핸들 축 베어링보다 6배 빠르다 보니 녹이 슬면 핸들이 거칠게 돌며 이상한 소리가 납니다.
그런 소리가 나면 이 베어링부터 갈아 주세요.
스풀 높이를 맞추는 와셔는 들어 있지 않습니다.
라인이 앞으로 쏠려 감기면 와셔를 추가하고, 뒤쪽에 많이 감기면 빼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 릴은 그 조정이 안 됩니다.
드랙은 소리가 크고 노브를 느슨하게 둬도 비교적 잘 걸립니다.
가는 줄을 쓸 때는 조정에 신경 써야 합니다.
수지 몸체 릴은 뜯는 횟수를 줄여야 오래 갑니다
소금물이 닿는 갯바위에서 쓴다면 로터 쪽 베어링부터 가끔 열어 확인해 보세요.
몸체는 메탈이 아니라서 1m가 넘는 농어를 줄줄이 낚는 날이 이어지면 메탈 피로가 먼저 올 수 있습니다.
2000번에 PE 0.4호나 0.65호를 감는 정도라면 몸체 강도는 충분합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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