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가르시아 전갱이 로드 51g, 슬로우 테이퍼와 일반 테이퍼는 이렇게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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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징 로드는 부드러울수록 입질을 잘 받는다고 믿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너무 휘는 로드를 고르면 입질은 보여도 걸어 내는 단계에서 힘이 새 버립니다.
반대로 빳빳한 로드만 고집하면 가벼운 지그헤드의 미세한 변화가 손에 닿지 않습니다.
기준은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솔티스테이지 프로토타입 아징 모델입니다.
이 글은 슬로우 테이퍼의 성격, 일반 테이퍼의 쓰임, 탭 제법, 무게와 밸런스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솔티스테이지는 세 등급 가운데 가운데 라인입니다
아부가르시아 로드는 크게 세 등급으로 나뉩니다.
맨 위가 최고급 라인이고, 그 아래가 솔티스테이지, 가장 아래가 입문 라인입니다.
이번 모델은 가운데 등급의 새 제품입니다.
같은 솔티스테이지라도 일반 모델과 프로 계열이 나뉘어 있으니 이름을 잘 보셔야 합니다.
아징 모델은 모두 다섯 기종입니다.
길이는 5.5피트(약 1.7m)부터 6.6피트까지 다섯 가지입니다.
그 사이에 5피트 11인치, 6.3피트, 6.4피트가 끼어 있습니다.
이 가운데 두 기종이 슬로우 테이퍼이고 나머지는 일반 테이퍼입니다.
이름에 프로토타입이 붙었지만 판매 전 샘플이 아니라 정식 상품명입니다.
2. 슬로우 테이퍼는 뿌리에서부터 휘어서 입질의 형태가 달라집니다
보통 아징 로드는 끝은 부드럽고 중간에서 뿌리까지는 단단합니다.
끝으로 입질을 읽고, 단단한 중간과 뿌리로 순간적으로 걸어 내는 구조입니다.
슬로우 테이퍼는 이와 정반대입니다.
뿌리에서부터 휘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아징 로드와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이 휘어짐은 이른바 늘어지는 입질을 잡아내는 데 유리합니다.
전갱이가 루어를 물고 그 자리에서 멈추거나, 물고 위로 떠오르는 입질이 대표적입니다.
일반 로드는 물고 반전하는 순간에 툭 하고 오는 입질을 읽는 쪽입니다.
2g 안팎의 지그헤드를 던져 줄만 팽팽히 당겨 놓아도 로드 끝이 쑥 들어갑니다.
루어가 가라앉는 속도가 느려지는 지점이나 조류가 바뀌는 지점도 로드 끝의 휘어짐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3. 슬로우 테이퍼는 걸어 내는 힘이 약하지만 삼킨 고기를 뱉지 못하게 합니다
로드가 부드러워서 조작감과 걸림 확률은 일반 로드보다 떨어집니다.
대신 휘어짐이 커서 전갱이가 입에 넣은 뒤 이상한 느낌을 받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루어를 뱉는 일이 적고, 자동으로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접 유인해서 걸어 내는 일반 로드와 정반대로 쓰는 방식입니다.
물고 늘어지는 입질이 많은 날에는 슬로우 테이퍼가 맞습니다.
반대로 루어를 움직여 반응을 끌어내고 즉시 걸어야 하는 날에는 일반 테이퍼 쪽이 어울립니다.
이번 글의 기준은 후자라서 슬로우 테이퍼가 아닌 일반 모델을 중심으로 봅니다.
4. 일반 테이퍼는 세 기종이고 길이에 따라 쓰임이 갈립니다
슬로우 테이퍼가 아닌 모델은 5피트 11인치, 6.4피트, 6.6피트 세 가지입니다.
이번 기준은 6.4피트(약 1.95m) 모델이고, 품번에 울트라 라이트가 붙은 아주 부드러운 쪽입니다.
적합 루어 무게는 0.1g에서 5g까지, 에스터 라인은 0.1호에서 0.5호까지 적혀 있습니다.
플로로 라인이나 나일론도 쓸 수 있고, 가벼운 지그헤드 낚시에 맞춘 사양입니다.
6.3피트 쪽은 힘이 조금 더 있고, 더 짧은 쪽은 한층 섬세한 쪽입니다.
같은 시리즈라도 어느 쪽 휘어짐이 손에 맞는지 먼저 따져 보세요.
5. 탭 제법은 탄소 100%로 가볍고도 잘 부러지지 않게 합니다
이번 모델의 가장 큰 변화는 탭 제법입니다.
아부가르시아만의 독자 제법으로, 100% 국산 탄소 프리프레그를 쓴 블랭크가 들어갑니다.
탄소 100%로 만들면 무게를 줄일 수 있지만 보통은 깨지기 쉽습니다.
탄소는 아주 단단한 소재라서 샤프심처럼 부러지기 쉽다고 보면 됩니다.
이 제법은 샤프심이 구부러지듯 쫀득하게 버티는 소재로 만들어 줍니다.
가벼우면서도 잘 부러지지 않는 점이 핵심입니다.
이전에는 최상급 라인에서만 쓰던 제법이 이번에 솔티스테이지로 내려왔습니다.
최상급은 우주와 항공에 쓰는 최첨단 소재를 씁니다.
티타늄 프레임 가이드까지 쓰는 반면, 이 모델은 그 소재를 빼고 비용을 낮췄습니다.
가이드는 SiC-S 링이며, 중급 가격대에서 소재의 급을 맞춘 구성입니다.
6. 51g에 앞쪽 균형이 잡히고 릴을 바꿔도 손에 거슬리지 않습니다
무게는 51g입니다.
손에 쥐면 놀랄 만큼 가벼워서 하루 종일 들고 있어도 부담이 적습니다.
그립은 EVA 소재이고 오목하게 홈이 패어 있어서 미끄럽지 않습니다.
뒤쪽은 비스듬히 잘려 있고 앞쪽 그립은 아주 짧습니다.
한 손가락으로 쥐는 습관이라면 처음에 낯설 수 있습니다.
세 손가락으로 쥐어 보시면 거슬리지 않습니다.
릴을 달고 균형을 보면 앞쪽 그립 맨 끝에서 잡힙니다.
더 가벼운 릴로 바꾸면 균형점이 앞으로 옮겨져 블랭크 뿌리 근처에서 잡힙니다.
가벼운 릴일수록 로드 끝이 무거워진다는 점을 염두에 두세요.
첫 번째 가이드는 아주 작고, 가이드 수는 모두 9개입니다.
톡 쳐 보면 소리가 맑고 파리한 느낌이어서 경쾌한 반발이 올라옵니다.
입질을 늘어지게 잡으려면 슬로우로 걸어 내려면 일반 테이퍼로 갑니다
삼킨 고기를 놓치지 않고 자동으로 걸리게 하고 싶다면 슬로우 테이퍼가 맞습니다.
직접 유인하고 순간적으로 걸어 내는 낚시라면 일반 테이퍼의 6.4피트가 어울립니다.
로드가 가벼울수록 릴 선택에 따라 균형이 크게 달라지니 릴 무게부터 확인해 보세요.
같은 51g이라도 어느 릴을 다느냐에 따라 손에 오는 느낌이 달라집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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