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돔 루어 로드 MH와 H, 겨울 약한 입질에서 갈린 휨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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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 루어 로드는
힘이 센 H가 MH보다 낫다고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10g 안팎의 봉돌을 쓰는 낚시에서는
센 로드가 겨울의 약한 입질을 튕겨 내기도 합니다.
7피트 9인치, 약 2.4m의 MH와
7피트 7인치, 약 2.3m의 H를 나란히 놓습니다.
이 글은 휨새를 기준으로 쓰임을 가르는 법을 제시합니다.
구조물이 있는 하구권 자리에서 로드를 맞출 때 특히 갈리는 부분입니다.
이 글은 휨새, 적정 봉돌 무게, 스파이럴 가이드, 시즌별 쓰임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수심 70~80cm 시트파일 앞에서 11g으로 시작합니다
수심이 70~80cm쯤 되는 시트파일 앞입니다.
바닥이 비칠 만큼 물이 맑고
수온은 8도대 후반으로 낮은 겨울철 하구입니다.
만조에서 막 물이 빠지기 시작하는 때라 흐름도 살아 있습니다.
채비는 11g 봉돌에 2.4인치 웜, 2번 바늘을 쓰는 구성이 한 예입니다.
이 무게라면 MH 로드로 톡톡 끊어 줘도
무겁다거나 로드가 지나치게 들어가는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처음 맞추신다면 이 무게부터 시작해 보세요.
2. 350g 페트병을 들어 올리면 MH는 끝까지 곱게 휩니다
휨새는 페트병을 걸어서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350g짜리 페트병을 MH로 들어 올리면 곡선이 곱게 이어집니다.
40cm를 넘는 감성돔과 힘을 겨루는 듯한 텐션이 걸립니다.
들어 올릴 때 조금 겁이 나긴 해도 못 올릴 힘은 아닙니다.
휘는 로드는 끝이 늘어져서 조작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들기 쉽습니다.
막상 해 보면 끝부분은 단단해서 톡톡 끊는 액션이 그대로 나옵니다.
바텀 범프는 쉽게 말해 루어를 바닥에서 톡톡 튕기듯 올렸다 내리는 동작입니다.
이것도 그대로 됩니다.
감도도 좋아서 바닥을 끌고 다니면
바위에 닿는 느낌이나 바닥이 단단한지 무른지가 손에 옵니다.
3. 봉돌 무게는 MH가 10g 안팎, H는 한 단계 위가 편합니다
MH는 3g 정도의 가벼운 봉돌부터 14g까지 쓸 수 있습니다.
가장 다루기 좋은 무게는 10g 안팎이고, 편하게 쓰는 범위는 7~12g입니다.
14g도 쓰이지만 쾌적한 쪽은 12g 아래입니다.
H는 8~14g이 맞는 범위이고 18g까지도 던질 수는 있습니다.
편한 무게는 14g, 12g, 10g이라 MH보다 한 단계 위 무게가 어울립니다.
여기서 H는 감성돔 전용 표기가 아니라 락피쉬 장르 기준의 H입니다.
그래서 감성돔 낚시로 보면 딱 중간쯤 되는 파워입니다.
같은 페트병을 들어 올려 보면 H가 훨씬 안정감 있습니다.
35~40cm급 감성돔을 올리는 정도의 여유가 느껴집니다.
4. 스파이럴 가이드는 비거리 걱정 없이 팁랩이 줄어듭니다
스파이럴 가이드는 쉽게 말해
가이드가 로드를 따라 돌아가며 스피닝 로드처럼 아래를 보는 구조입니다.
아래에서 첫째, 둘째 가이드는 위를 보고 있습니다.
셋째에서 다섯째쯤부터 돌기 시작해 여섯째쯤부터는 완전히 아래를 봅니다.
비거리가 줄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이 많은데
캐스팅해 보면 위화감이 없고 라인 빠짐도 나쁘지 않습니다.
감성돔 루어는 바텀 범프나 쉐이킹처럼 루어를 자주 움직이는 낚시입니다.
그래서 바람이 센 날에도 라인이 팁에 감기는 팁랩이 적어 스트레스가 줄어듭니다.
다만 가이드가 작은 편이라 매듭 끝은 깨끗하게 잘라 내세요.
끝이 지저분하면 던질 때 가이드에 톡톡 걸리는 느낌이 납니다.
5. 트리거가 없으면 어디든 쥐고 릴도 작게 맞춥니다
이 로드에는 트리거가 없고 릴시트 부분이 카본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엔드는 남자 엄지손톱 정도로 짧아서
쥐면 팔 안쪽 5cm쯤에 걸리는 길이입니다.
일반적인 감성돔 루어 로드보다 1cm쯤 깁니다.
트리거가 없어서 어디를 잡든 손바닥으로 감싸 쥘 수 있습니다.
손이 작은 분도 편하게 쥘 수 있어 여성 낚시인에게도 어울립니다.
릴은 가는 그립에 맞춰 작은 베이트릴을 달면 균형이 좋습니다.
높이가 낮은 로우프로파일 릴은 손바닥에 감싸 쥐기 편합니다.
높이가 큰 릴은 보기엔 멋있어도 이 로드에서는 손에 걸립니다.
릴을 고를 때 이 점부터 따져 보세요.
6. 가을과 봄에는 H, 겨울에는 MH가 맞는 이유
가을 본시즌과 봄 산란 전에는 H 쪽이 낫습니다.
적극적으로 파고들며 입질이 오면 한 번에 걸어 내야 하는 낚시이기 때문입니다.
14g 같은 무거운 봉돌을 힘껏 날려 흐름이 센 자리를 노릴 때도 H가 어울립니다.
반대로 겨울에는 입질이 약하고 가끔 튕기듯 들어옵니다.
이럴 때는 MH가 낫습니다.
H는 힘이 좋은 만큼 겨울에 바늘이 파고들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MH는 로드가 곱게 휘어서 가는 입질을 걸어 내기 좋습니다.
한 대만 고르라면 7피트 9인치 MH 쪽이 쓰임이 넓습니다.
겨울 입질이 아쉬웠다면 MH부터 손에 쥐어 보시면 됩니다.
7. 시트파일을 넘길 때는 힘이 있는 쪽이 유리합니다
흐름에 얹어 두었다가 잠깐 멈추면 감성돔다운 분명한 입질이 들어옵니다.
48cm급 감성돔이 이 방식으로 올라온 사례도 있습니다.
문제는 발밑입니다.
발밑에는 물 흐름을 바꾸려고 가라앉혀 둔 시트파일이 있습니다.
걸린 뒤 곧바로 들어 올려 넘기지 않으면 라인이 쓸립니다.
이런 장면은 H가 더 잘 맞습니다.
그래도 MH 역시 파워가 부족하지 않아 같은 자리를 충분히 넘깁니다.
구조물 앞에서는 H, 열린 바닥에서는 MH입니다
시트파일처럼 걸린 뒤 곧바로 들어 올려야 하는 구조물 앞이라면 H 쪽이 편합니다.
구조물이 없는 열린 바닥에서 약한 입질을 노린다면 MH 쪽을 고르세요.
봉돌이 10g 안팎으로 가벼워지면 MH, 14g에 가까워지면 H로 가는 것이 손에 맞습니다.
어느 쪽이든 매듭 끝을 깨끗하게 정리해 두면 던지는 맛이 한결 좋아집니다.
감성돔은 2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5월 한 달은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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