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량 쇼어지깅 입문, 에깅 로드는 작은 고기까지 농어 로드는 30g 지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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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경량 쇼어지깅을 시작할 때
전용 로드부터 사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시작하면 이미 가진 로드로 되는 낚시에 돈을 먼저 쓰게 됩니다.
이 글은 로드, 릴, 라인, 리더에서
어디까지 아끼고 어디서 아끼면 안 되는지 기준을 제시합니다.
가벼운 지그를 쓰는 낚시라서 줄과 자리가 특히 중요합니다.
이 글은 기존 로드의 한계, 새 로드 사양, 릴 번수, 라인과 리더, 출조 자리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30g 이하 지그로 여러 어종을 두루 노립니다
초경량 쇼어지깅은 쉽게 말해 10~30g 메탈지그를 던져 여러 어종을 노리는 낚시입니다.
30g을 넘기면 라이트 쇼어지깅으로 넘어갑니다.
지그가 10g 남짓으로 작아질수록 입에 걸리는 고기의 폭이 넓어집니다.
더 파고들면 같은 태클로 중형 방어·부시리류까지 시야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거기까지 가면 도구에 대한 고집이 생기고 돈도 들어갑니다.
그래서 이 글은 가벼운 지그로 여러 어종을 즐기는 일반적인 초경량 쇼어지깅에 맞춥니다.
2. 에깅 로드는 작은 고기까지만 20g 안팎 지그가 한계입니다
에깅 로드는 M 파워급이면 20g 안팎 지그를 던지는 초경량 쇼어지깅에 어느 정도 맞습니다.
소형 회유어를 상대할 때는 로드에서 밀리지 않습니다.
중형 회유어가 오면 힘에서 달립니다.
요즘 에깅 로드는 짧은 길이가 주류라 길어야 8피트 안팎이고, 비거리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멀리 던지는 쪽이 유리한 낚시에서 이 점이 약점입니다.
휨새도 문제입니다.
로드 중간 벨리부터 휘는 모델이 많아 지그를 시원하게 날리기도, 큰 고기를 버티기도 어렵습니다.
작은 회유어와 새끼 방어를 많이 잡는 낚시라면 잘 맞고, 방어급이 목표라면 맞지 않습니다.
3. 농어 로드는 9.6피트 ML이 전용 로드와 가장 가깝습니다
농어 로드 중에서는 루어 최대 30g까지 받는 ML 파워가 전용 로드와 가장 비슷합니다.
제조사 대부분이 9.6피트(약 2.9m) ML을 내놓습니다.
30g 지그까지 로드에 실어 시원하게 튕겨 낼 수 있고, 길이가 있어 비거리도 충분합니다.
다만 농어 로드는 놓침을 줄이는 휨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벨리 근처부터 휘어서 고기가 커지면 파이팅이 불안해집니다.
팁이 부드러워 지그를 산뜻하게 흔드는 맛도 한 단계 떨어집니다.
새끼 방어급까지는 올려도 버트가 남는 전용 로드보다는 약합니다.
에깅 로드 M이나 농어 9.6ML이 이미 있다면 처음에는 새 로드를 살 필요가 없습니다.
새로 산다면 엔트리급 농어 서프 모델의 9.6ML이 출발선입니다.
루어 무게가 6~32g이라 딱 맞습니다.
그보다 아래 입문 라인은 너무 늘어져 쓰는 맛이 나지 않습니다.
4. 방어급을 노린다면 전용 로드가 압박을 이어 줍니다
방어·부시리류를 제대로 노리기 시작하면 전용 로드의 도움이 분명하게 느껴집니다.
줄이 가늘어서 파이팅이 길어지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고기를 멈춰 세우는 힘이 아닙니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압박을 계속 걸어 주느냐입니다.
에깅 로드는 쉽게 휘어 버려서 압박이 걸리지 않고, 결국 사람 힘으로 끌어내야 합니다.
전용 로드는 벨리에서 버트까지 힘이 남아 꾸준히 압박이 걸려 파이팅 시간이 줄어듭니다.
시간이 길어지면 훅이 빠지거나 놓치기 쉬워서 이 차이가 큽니다.
팁도 지나치게 부드러운 것보다 지그를 움직이기 좋게 어느 정도 힘이 있는 쪽이 낫습니다.
5. 릴은 아무거나 괜찮지만 번수는 2500~3000번입니다
릴은 처음에는 무엇을 사도 크게 갈리지 않습니다.
방어급이 꾸준히 올라오는 자리라면 내구성이 좋은 모델이 안심입니다.
가벼움을 원하면 가벼운 모델을 고르세요.
드랙 성능은 중요하지만 시작할 때는 너무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번수는 2500~3000번으로 맞추세요.
릴 크기보다 스풀 크기가 문제입니다.
줄은 풀려 나가면서 가장 앞의 버트 가이드를 지나는데, 이 가이드가 작습니다.
4000번처럼 스풀이 큰 릴을 달면 줄이 크게 돌며 풀려 가이드에 부딪히고 비거리가 떨어집니다.
가는 줄로 멀리 던지는 것이 이 낚시의 장점인데 번수 하나로 그 장점이 사라집니다.
6. 다른 곳은 아껴도 라인만은 아끼지 않습니다
라인은 PE 0.65호를 주력으로 씁니다.
줄이 아주 가늘어서 제품 품질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로드와 릴은 싼 것을 써도 낚시가 됩니다.
처음엔 다들 줄에서도 아끼고 싶어 하지만, 이 굵기에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줄이 중간에 끊기고, 고기가 문 순간 툭 끊기고, 몇 번 쓰면 못 쓰게 됩니다.
권사량은 300m가 안심됩니다.
캐스팅에 익숙해지면 100m쯤 쉽게 날아갑니다.
먼 곳에서 방어가 물어 20m쯤 끌고 가면 잔량이 빠듯해집니다.
300m가 감겨 있으면 줄이 엉켜도 낚시를 이어 갈 여유가 있습니다.
가는 줄에 익숙하다면 200m도 괜찮습니다.
색은 흰색이 좋습니다.
파이팅이 길어지면 줄 각도가 중요한데, 흰 줄은 어느 방향으로 달리는지 또렷이 보입니다.
줄이 눕도록 두면 장애물에 걸릴 때 한 번에 끊어집니다.
7. 리더는 16~25파운드로 굵기는 노리는 고기로 정합니다
리더는 부드럽고 결속이 잘 되는 플로로 제품이 좋습니다.
뻣뻣한 리더는 가는 줄과 묶으면 강도가 나오지 않아 고기가 걸렸을 때 매듭에서 터지기 쉽습니다.
굵기는 16~25파운드(약 7~11kg) 안에서 고릅니다.
에깅 로드나 농어 로드로 10~20g 안팎 지그를 던진다면
16파운드(약 7kg)면 충분합니다.
더 굵게 쓰면 경량 지그의 움직임이 나빠집니다.
방어급이 확실한 날은 20파운드(약 9kg)부터입니다.
큰 고기를 기다릴 때는 최대 25파운드(약 11kg)까지 올립니다.
굵을수록 결속 강도가 나오기 어려우니 가는 줄을 처음 쓴다면 FG 매듭을 직접 묶어 당겨 시험해 보세요.
결속이 조금만 약해도 당기는 순간 터집니다.
연결구는 강력 스냅 0번이 가장 작고 이 낚시에는 충분합니다.
가는 줄 낚시는 자리를 가려야 끊기지 않습니다
2~3m 간격으로 사람이 늘어선 혼잡한 방파제에서는 중형 이상을 초경량 쇼어지깅으로 노리지 마세요.
새끼 방어급 이하라면 괜찮습니다.
그보다 큰 고기는 드랙을 내며 오래 싸워서 옆 사람과 줄이 엉킬 위험이 큽니다.
방어 입질은 시간이 짧아서, 내가 거는 바람에 이웃의 기회를 날릴 수 있습니다.
테트라포드나 쓸릴 만한 수중 암초가 있는 자리도 피하세요.
중형 이상 방어에 PE가 쓸리면 거의 틀림없이 끊어집니다.
작은 회유어만 노린다면 어디서든 던져 보세요.
굵은 줄이어도 방어는 줄을 끊습니다.
끊기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이 방식과 이 자리가 스스로 납득되는지가 중요합니다.
방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