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시펀 카오스 60 XS 베이트릴, 1년 험하게 쓰고 열어도 드랙이 멀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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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베이트릴은 얼마 쓰지 못하고 베어링부터 소리가 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비를 맞고 흙과 점액을 뒤집어쓰며 기름 한 번 안 친 릴이
1년 뒤에도 멀쩡한 경우가 있습니다.
피시펀(Piscifun) 카오스 60 XS가 그런 릴입니다.
열어서 살핀 부분을 하나씩 짚어 봅니다.
이 글은 쓰는 환경, 스풀과 라인, 드랙과 클릭음, 분해 구조, 조립 요령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기름 한 번 안 친 릴이 1년 뒤에도 같은 상태입니다
이 릴은 1년 동안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쓰였고, 여름에는 주 2~3회씩 쓰였습니다.
노리는 어종은 대형 메기류입니다.
릴은 늘 지저분합니다.
트럭 뒤나 선박에 던져 두고, 비를 맞고, 대상어 점액과 흙을 뒤집어씁니다.
기름도 칠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1년이 지나면 흔들림이 없고 핸들을 돌릴 때 소리도 나지 않습니다.
드랙은 처음과 똑같이 부드럽고 부러진 부품도 없습니다.
값이 싼 데는 이유가 있을 거라 의심하며 쓰지만 아직 그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2. 스풀이 한 뼘 더 커서 30파운드 라인이 넉넉히 감깁니다
이 릴은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C3보다 조금 큽니다.
크기는 6500과 7000 사이쯤 됩니다.
깊은 물을 노리면서 라인이 모자라던 때 바꿀 만한 릴입니다.
30파운드(약 13.6kg) 모노필라멘트를 큰 롤로 끝까지 감아도 라인이 넉넉하게 남습니다.
40파운드(약 18kg)도 충분히 감길 것으로 보입니다.
권사량이 늘면 대형 메기류를 노리는 낚시터에서 쓸 수 있는 폭이 넓어집니다.
3. 드랙은 부드럽게 나가고 클릭음은 어디서든 들립니다
드랙은 줄이 걸리지 않고 부드럽게 풀려 나갑니다.
힘도 어떤 고기든 멈출 만큼 충분합니다.
클릭음은 크고 독특해서 물소리나 주변 소음 속에서도 또렷이 들립니다.
로드를 여러 대 놓는 날에는 소리만으로 어느 릴이 우는지 알아챌 수 있습니다.
다만 클릭음 스위치를 끄기가 가끔 뻑뻑합니다.
고기와 겨루는 중에는 알맞은 위치를 찾아 눌러야 꺼집니다.
4. 푸시 버튼과 핸들은 단단하고 리벳 구조도 버텼습니다
클러치 버튼은 단순하지만 흔들림이 없습니다.
라인 가이드는 막대 두 개로 되어 있고 약간 유격이 있지만 문제는 없습니다.
파워 핸들은 처음에는 커 보여도 손에 쥐면 편합니다.
큰 고기가 걸렸을 때 그 크기가 도움이 됩니다.
밑판은 용접이 아니라 리벳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40~50파운드(약 18~23kg)급 고기를 여러 마리 올렸는데도 갈라지거나 휘지 않았습니다.
역회전 방지는 1년이 지나도 거의 뒤로 밀리지 않습니다.
핸들을 감다 멈췄을 때 놀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5. 열어 보면 작은 심이 곳곳에서 튀어나옵니다
분해는 다른 베이트릴과 비슷합니다.
핸들 너트에는 10mm 렌치가 가장 잘 맞았습니다.
고정 링은 빼다가 방 반대편까지 튀어 나가기 쉬우니 천 위에서 푸세요.
핸들 아래에는 얇은 와셔와 심이 곳곳에 끼어 있습니다.
빼는 순서를 기억해 두지 않으면 조립이 막힙니다.
원심 브레이크 쪽은 안쪽이 파란색으로 아노다이징되어 있고 베어링이 매끄럽게 돕니다.
베어링이 많이 들어 있어서 가장 먼저 닳을 줄 알았는데 소리가 처음과 같습니다.
릴리즈 쪽에는 용수철이 두세 개 있습니다.
구리스는 1년이 지나도 깨끗합니다.
드랙은 카본 와셔 세 장이 한쪽에 둘, 반대쪽에 하나씩 들어 있습니다.
한 해를 쓴 와셔인데도 닳은 흔적이 없고 새것처럼 보입니다.
6. 레벨와인드의 플라스틱 기어는 나쁜 일이 아닙니다
레벨와인드를 돌리는 기어는 플라스틱입니다.
다른 자리는 대부분 황동이어서 메탈 부품이 많은 편입니다.
플라스틱 기어는 손가락이 끼었을 때 먼저 부러져 손을 지켜 준다고 합니다.
가벼운 기어가 캐스팅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옆 판에는 스페이서 세 개와 베어링이 들어 있고, 클릭음을 거는 부품만 판 위에서 앞뒤로 움직입니다.
7. 조립이 막힐 때는 심의 높이와 역회전 베어링 방향을 봅니다
심은 모두 같은 높이가 아닙니다.
두 개는 조금 짧고 하나는 조금 높아서, 순서가 바뀌면 캡이 안 닫힙니다.
막대 끝이 판 위로 올라와 있으면 순서가 맞게 끼워진 것입니다.
역회전 방지 베어링은 방향이 정해져 있습니다.
끝에 작은 칼라가 있는 쪽이 릴 안쪽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거꾸로 끼우면 핸들이 아예 돌지 않습니다.
처음 조립해 보면 다들 한 번쯤 겪는 일이니 도면을 같이 보세요.
센 흐름 속에서 대형 어종을 노린다면 권사량부터 늘립니다
물살이 센 강에서 대형 메기류를 노릴 때는 드랙이 끊기지 않고 부드럽게 나가는 릴이 편합니다.
라인이 모자라 고민이던 분이라면 한 단계 큰 이 릴이 도움이 됩니다.
기름을 칠하지 않고 험하게 써도 이 정도로 버텼으니, 출조 전에 베어링과 드랙부터 살펴보면 충분합니다.
국내 강에서도 이 순서로 점검해 보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