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바람 야간 아징에서 줄 트러블을 줄인 23 월하미인 스피닝릴의 로터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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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바람이 이어지는 철의 야간 아징은
릴의 로터 모양에서 갈립니다.
바람에 휜 줄이 로터나 몸체의 돌기에 걸리면
감던 손이 그대로 멈추기 때문입니다.
이 근거를 몸체와 로터 구조의 순서로 풀어 봅니다.
다이와(Daiwa) 23 월하미인(Gekkabijin)이 그 사례로 꼽히는 릴입니다.
몸체를 매끈하게 다듬은 신형이라 이 기준을 확인하기에 알맞습니다.
이 글은 몸체와 로터, 스풀 구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본체가 165g으로 가벼워지고 모노코크 몸체가 됐습니다
23 월하미인은 2023년 9월에 나온 릴입니다.
본체 무게는 이전 190g에서 165g으로 줄었습니다.
몸체는 ZAION V 소재의 모노코크로 바뀌었습니다.
이전에는 탄소 섬유가 일부 들어간 DS5 몸체를 두 쪽으로 나눠 조립했습니다.
ZAION V는 그보다 밀도가 높아 몸체가 더 단단한 소재입니다.
칼디아(Caldia)에도 쓰이는 소재라 몸체 강성은 걱정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나사 기둥이 사라져 큰 기어가 들어갑니다
이전 몸체에는 좌우를 맞물리려고 볼트를 넣는 나사 기둥이 두 개 있었습니다.
모노코크 몸체는 두 개의 기둥이 모두 필요 없습니다.
그만큼 안쪽 공간이 넓어져서 큰 기어를 넣을 수 있습니다.
모노코크는 몸체와 기어 케이스를 한 덩어리로 만든 구조를 말합니다.
큰 기어가 들어간 릴은 감김이 부드럽고 힘도 셉니다.
엔트리급 릴인데도 감김은 이미 부드럽습니다
다이와의 강점은 값이 낮은 모델에서도 감김을 놓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한 단계 아래의 프림스(Freams), 그 아래 레갈리스(Legalis)도 감김이 좋습니다.
월하미인은 새 모델과 이전 모델 모두 감김이 좋습니다.
칼디아는 볼 베어링이 6개, 월하미인은 7개입니다.
감김만 놓고 보면 칼디아와 견줄 만합니다.
이전 월하미인을 더 좋아하는 낚시인도 있을 만큼 어느 쪽이나 괜찮습니다.
담수용 발리스틱(Ballistic) FW를 바다 아징에 쓰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물로 씻기만 해도 몇 해를 써도 감김이 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엔트리 모델의 방향이 한 줄로 정리됐습니다
예전 다이와 엔트리 모델은 소재가 갑자기 바뀌는 등 방향이 들쭉날쭉했습니다.
무엇을 노리는 릴인지 한눈에 읽히지 않았습니다.
지금의 월하미인은 색과 마감이 상위 모델에 뒤지지 않습니다.
처음 손에 쥐어 보면 엔트리 릴이라는 인상이 들지 않습니다.
감김은 값을 생각하면 믿기 어려울 만큼 부드럽습니다.
이 변화를 눈여겨보세요.
값이 낮아도 감김과 마감을 놓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이 모아졌습니다.
매장에서 공회전만으로는 알 수 없는 이유
1.2g 지그헤드를 던져 물 저항을 받으며 끌어 보세요.
1.5~2g 스푼도 좋습니다.
줄에 텐션을 건 채 감을 때 이 릴의 차이가 손끝으로 옵니다.
신형 월하미인에는 에어 드라이브 디자인이 스풀과 베일, 로터에 들어갔습니다.
에어 드라이브 디자인은 회전 부품을 가볍게 만든 설계를 말합니다.
손으로 돌려 보면 예전에 느껴지던 원심력의 무거움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이 차이는 텐션을 걸고 감을 때 분명해집니다.
헛돌리는 것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라인을 감은 상태로 한 번 써 보세요.
가벼운 루어일수록 당기는 조작감이 또렷하게 올라옵니다.
스풀은 비스듬하게 깎이고 몸체에는 돌기가 없습니다
스풀 윗부분이 비스듬히 잘려 있어서
줄이 감기는 모양이 이전 기종보다 가지런합니다.
줄이 가지런하면 줄 처짐으로 생기는 트러블이 줄어듭니다.
몸체에는 튀어나온 곳이 전혀 없습니다.
루비아스 같은 기종에는 볼트 나사산이 보이는데
이 릴은 표면이 매끈합니다.
튀어나온 곳이 없으면 줄이 걸릴 곳도 없습니다.
걸릴 곳이 없으면 멈출 일도 없습니다.
북서풍이 반년 이어지는 해안에서는 맞바람 캐스팅이 일상입니다
북서풍이 10월 후반부터 이듬해 5월경까지 이어지는 해안에서는
반년 넘게 맞바람 속에서 낚시를 합니다.
풍속이 6~7m쯤 되는 날에도 나가야 할 때가 잦습니다.
파도가 부딪치는 자리에서는 릴이 소금투성이가 됩니다.
PE 라인에 끈적임이 붙은 채 맞바람에 줄이 휘면
모르는 사이 줄이 로터에 감기는 일이 있습니다.
그 상태로 핸들을 돌리면 갑자기 멈춰 버립니다.
돌기 없는 몸체와 가지런한 스풀이 이런 순간을 크게 줄입니다.
줄 문제로 쉬는 시간이 줄면 같은 밤에 던지는 횟수도 늘어납니다.
던지는 횟수가 늘면 그만큼 입질을 만날 기회도 늘어납니다.
줄을 걸고 감아 본 뒤에 고르는 편이 정확합니다
이 릴의 장점은 매장에서 돌려 보는 것만으로는 드러나지 않습니다.
줄에 텐션을 걸고 감아 봐야 알 수 있습니다.
북서풍이 이어지는 해안이나 맞바람이 센 방파제에서
야간 아징을 하는 낚시인이라면 이 릴을 먼저 살펴보세요.
라인 트러블로 속상했던 낚시인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남해와 동해 남부 방파제에서 아징을 한다면
바람 방향부터 확인하고 출조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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