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와 프레소 2000SS-P, 가벼운 지그에 반응하나 방수 없는 열린 노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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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지그헤드가 줄 끝에서 움직이는데
핸들에 아무것도 전해지지 않는다면
입질이 와도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이런 낚시에서는 로드보다 릴이 먼저 예민해야 합니다.
다이와(Daiwa) 프레소(Presso) LT 2000SS-P를
두 시즌 동안 쓰며 확인한 점을 정리합니다.
루비아스(Luvias) 2000S와 견주어 보겠습니다.
이 글은 구조와 감도, 약점을 중심으로 다룹니다.
프레소 2000SS-P는 150g에 기어비 4.9 대 1인 릴입니다
P는 기어비를 낮췄다는 표시입니다.
기어비는 4.9 대 1이고, 무게는 150g입니다.
핸들 한 바퀴에 64cm가 감기고,
드랙은 최대 5kg입니다.
베어링은 12개에 원웨이 클러치가 하나 더 있습니다.
합사 0.3호를 200m 감을 수 있다고 하는데
0.2호를 150m 감아 보니 밑줄이 꽤 필요했습니다.
몸체는 모노코크(Monocoque) 구조이고,
기어는 터프 디지기어(Tough Digigear)입니다.
몸체와 로터는 자이온(Zaion) 소재이며
드랙은 ATD 방식입니다.
루비아스 몸체에 가볍게 손본 구성이 눈에 띕니다
이 릴은 2020년에 나온 루비아스를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두 릴을 나란히 놓고 보시면 색만 다른 듯하지만 차이는 꽤 있습니다.
핸들 길이는 4cm로 루비아스 2000S의 4.5cm보다 짧습니다.
노브도 작고 안쪽 나사가 그대로 드러나는 열린 구조입니다.
베어링은 세 개가 더 들어 있습니다.
노브에 두 개가 처음부터 들어 있어서 따로 손볼 일이 없습니다.
스풀 아래와 안쪽에도 베어링이 하나씩 있습니다.
루비아스는 이 자리를 플라스틱 부싱이 채웁니다.
베어링 윤활도 가벼운 기름을 써서 회전이 더 가볍습니다.
방수 실링은 붙어 있지 않습니다.
얕은 스풀은 가는 합사를 가지런히 감아 줍니다
스풀은 2000SS라서 일반 2000S보다 얕습니다.
가는 줄에 맞춰 만든 스풀이라 밑줄이 덜 필요하고,
줄 굵기에 따라 아예 쓰지 않아도 됩니다.
감기 전에 밑줄 양부터 정해 두세요.
합사 0.09호처럼 아주 가는 줄을 감아도
감긴 모양이 거의 흠잡을 데 없이 곱습니다.
다이와 릴 특유의 약한 역테이퍼 모양이 남지만
루비아스보다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스풀이 얕으면 150m를 감는 동안 흐트러질 틈이 적습니다.
그래서 줄이 풀리면서 고리가 생기는 일도 거의 없었습니다.
합사든 모노든 마찬가지였습니다.
핸들에 전해지는 느낌이 0.1g 지그에서 갈립니다
감도는 쉽게 말해 작은 미끼가 줄 끝에서 움직일 때
그 장력이 핸들까지 올라오는 정도입니다.
20g짜리 지그가 바닥에 닿는 충격이 아닙니다.
시동이 가볍고 회전도 가벼울수록 이 느낌이 잘 전해집니다.
루비아스는 조금 더 끈끈하고 먹먹한 편입니다.
프레소는 훨씬 가볍게 돌아서
0.1g부터 3g 안팎의 지그까지 편안하게 던집니다.
기어비를 낮춘 만큼 끌어당기는 힘도 약간 더 낫습니다.
루비아스가 5.2 대 1이니 차이는 작지만
며칠 낚시를 이어 가 보시면 이 차이가 손에 닿습니다.
슬라이더 소리는 특정 부하에서 아주 가끔 날 뿐입니다.
소리에 예민한 편이어도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드랙 설정은 0.09호에서도 15kg 대어를 받았습니다
루비아스는 드랙이 잘 작동하는 폭이 좁았습니다.
조금만 풀면 헐렁하고 조금만 조이면 둔해졌습니다.
가장 가는 줄에서는 드랙을 조금 조여 쓰기도 했습니다.
프레소는 같은 굵기의 줄로 같은 무게를 던져도
드랙이 거슬린 적이 없었습니다.
드랙은 같은 ATD 방식이어서 세대가 같은 듯한데
세팅이 다른 건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합사 0.09호를 감고
드랙을 아주 약하게 풀어 둔 날이었습니다.
15kg이나 되는 대어가 작은 지그에 물었고
물가에서 끌어내기까지 드랙은 흠잡을 데 없이 풀렸습니다.
아주 가는 줄에서도 드랙이 믿음을 줍니다.
방수가 없는 열린 노브는 물에 빠지면 베어링이 상합니다
프레소는 유료 송어터의 송어 낚시를 겨냥해 나온 릴입니다.
바닷물을 맞는 일을 가정하지 않아서
방수 실링이 몸체에도 핸들에도 없습니다.
노브가 열린 구조라는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물에 빠뜨리면 베어링으로 물이 곧바로 들어갑니다.
물속에 떨어뜨리자마자 건져 올렸는데도
한 번은 노브 베어링에서 갈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두 시즌 동안 두 번 빠뜨렸고 베어링은 새것으로 바꿨습니다.
센 비를 맞으며 낚시했다면 분해해서 점검해 주세요.
비를 맞지 않아도 물에 빠뜨린 날에는 마찬가지입니다.
다이와 릴은 조립 상태에 따라 느낌이 달라져서
잘 아는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스풀과 핸들이 서로 맞아 예비 릴 구실을 합니다
프레소와 루비아스는 몸체 구조가 같습니다.
스풀과 핸들, 로터와 몸체가 서로 맞습니다.
한쪽이 고장 나면 다른 쪽에 스풀을 옮겨 끼워
그날 낚시를 이어 갈 수 있습니다.
2000SS 스풀은 다른 회사 제품도 구할 수 있습니다.
깊이가 같고 색만 금색으로 달라 보일 뿐입니다.
색은 검정에 주황이라 로드와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래도 기능은 하나도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낚시터에서 릴을 의식하지 않게 되는 것이
아주 가벼운 낚시에서는 가장 큰 장점입니다.
예비 스풀 하나가 릴 한 대를 더 얻는 일입니다.
방수는 약하고 감도는 뛰어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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