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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피네스 로드 블레이존, 스펙표에 안 나오는 가이드 위치와 구경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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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라인에 리더를 묶어 베이트피네스를 하다 보면
매듭이 가이드 입구에 걸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캐스팅이 흐트러집니다.
이런 문제는 로드 스펙표에 나오지 않는 부분에서 갈립니다.
카본 모노코크 그립 같은 눈에 띄는 변화 뒤에
가이드 위치와 링 크기의 변화가 숨어 있습니다.
그래서 보이는 변화와 보이지 않는 변화를 나눠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블레이존(Blazon)의
그립과 가이드, 휨새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2021년 모델은 2~3년 만에 모습을 크게 바꿨습니다

블레이존은 다이와 라인업에서
입문급 자리를 맡는 배스 로드 시리즈입니다.
앞선 모델이 2018~2019년쯤 나왔으니
2~3년 만에 바뀐 셈이고, 꽤 빠른 주기입니다.
가장 크게 달라진 곳은 그립으로, 겉모습부터 딴판입니다.

살펴본 모델은 C68L-BFS입니다.
길이 6피트 8인치(약 2m)의 베이트피네스 로드입니다.
루어는 1.8~11g, 라인은 5~12파운드(약 2.3~5.4kg)를 받습니다.

에어 센서 시트가 달렸고,
블랭크는 HVF, 감김 보강은 브레이딩 X입니다.
전작에는 에어 센서 시트가 없었던 것으로 보여
이 부분도 달라진 점으로 꼽힙니다.

그립 속이 비어 있어서 손에 드는 무게감이 줄었습니다

카본 모노코크 그립은 쉽게 말해
속이 빈 카본 통으로 만든 그립입니다.
그립을 한 바퀴 돌려 보면 다이와 마크가 두 개 들어 있습니다.

매끈한 부분과 무광 부분으로 나뉘는데,
무광 쪽은 그립력이 살짝 있어서
쥐었을 때 미끄러짐이 적습니다.
매장에서 만져 보시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끝에는 체커 무늬가 은근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릴시트는 검정 위주로 평범하고,
버트 쪽에는 블레이존 글자만 은색으로 적혀 있습니다.
장식이 적어서 차분하고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리더 매듭이 가이드에 걸리는 문제를 구경으로 풀었습니다

구형과 신형을 나란히 놓고 가이드를 보면 배열부터 다릅니다.
길이가 1인치 다른 모델끼리의 비교라 그 영향도 있겠지만,
신형은 첫 가이드가 아래로 내려와 링도 큽니다.
톱 가이드까지 전체가 대구경으로 바뀌었습니다.
세 번째 가이드부터는 받침 방식도 달라진 것이 눈에 띕니다.

요즘은 베이트피네스에서도 PE 라인을 쓰는 낚시인이 늘었습니다.
PE에는 리더를 묶어야 하니 매듭이 생기고,
이 매듭이 가이드에 걸리기 쉽습니다.
작은 구경이 정밀하다는 말도 있지만,
리더를 묶는 이상 링 구경이 큰 쪽이 걸림이 적습니다.

알코나이트 가이드도 PE 라인을 1년 버텼습니다

톱 가이드를 뺀 나머지는 알코나이트(Alconite) 링입니다.
PE 라인으로 거의 1년 내내 써도 가이드가 깎이는 일은 없었습니다.
알코나이트의 단단함은 토르자이트(Torzite)와 거의 같습니다.
토르자이트는 위쪽 등급 링과 맞먹는 강도를 가졌습니다.

깎임이 생기는 조건은 따로 있습니다.
진흙이 섞인 물에서 고운 입자가 라인에 묻은 채
가이드를 계속 지나가면 깎일 수 있습니다.
탁한 물 정도라면 걱정할 일이 아닙니다.

그런 물에서 거의 매일 낚시를 다닌다면
SiC 링 모델도 생각해 보세요.

들어 보면 가볍고, 끝이 먼저 휘어 피칭이 날카롭습니다

들어 보면 손에 드는 무게감이 거의 없습니다.
휘는 모양은 끝쪽이 먼저 휘는 파스트 테이퍼에 가깝고,
그 가운데서도 엑스트라 파스트 쪽으로 기웁니다.
그래서 캐스팅이 날카롭게 결정되고,
피칭을 하면 탄력이 살아 있어 다루기 쉽습니다.
오버헤드 캐스팅도 편하고 한 손으로 던져도 무리가 없습니다.

감도는 손에 확 와닿을 만큼 극적이진 않습니다.
다만 구형과 비교하면 한결 선명해졌습니다.

립이 달린 소형 쉐드 플러그를 달아 감아 봐도 쓸 만합니다.
끝이 너무 먼저 휘어서 훅셋 순간에 입질을 튕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끝이 휘어 들어가며 저절로 바늘이 박힐 수도 있습니다.
저킹과 트위칭, 쉐이크로 이어지는 연속 액션은 특히 편합니다.
끝이 빨리 되돌아오는 로드라 루어를 튕겨 내기 좋습니다.

시마노 로드와 나란히 들어 보면 슬림한 쪽이 이 로드입니다

시마노(Shimano) 조디아스(Zodias) 168L-BFS도
6피트 8인치 L 액션입니다.
같은 웜으로 던져 보면 캐스팅 거리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들었을 때 무게감은 블레이존이 적고,
조디아스는 휨새가 살짝 쫀득합니다.

구형 블레이존과 견주면 반대 결과가 나옵니다.
손에 드는 무게감은 구형이 가장 가볍게 느껴집니다.
모노코크 그립은 속이 비어 그립이 가벼워집니다.
그만큼 블랭크의 비중이 올라가 앞이 무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블레이존은 손을 감싸 쥐는 맛이 있습니다.
조디아스는 큼직하게 쥐는 맛이 있습니다.

한 대로 웜부터 소형 플러그까지 넓게 쓰는 로드입니다

이 로드는 싱킹 웜을 던지는 베이트피네스 본업에서 시작해
소형 플러그를 감거나 저킹하는 낚시까지 이어집니다.

국내 저수지나 수로에서 PE 라인과 리더를 쓴다면
가이드 구경이 큰 쪽이 매듭 걱정을 덜어 줍니다.
로드를 고를 때는 스펙표보다 가이드 위치와 링 크기부터 비교해 보세요.

진흙이 짙은 물을 매일 다닐 계획이 아니라면
이 가이드로도 충분히 오래 갑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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