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마틱 170 구형과 신형 분해, 수십 년 터울인데 내부는 거의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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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스핀캐스트릴이 눈에 띄면 일단 뜯어 보려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잘 돌아가던 릴을 열었다가 원래 상태로 돌려놓지 못하는 일이 생깁니다.
아부마틱(Abumatic) 120과 구형 170, 신형 170, 그리고 275U를 나란히 놓고
세대별로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달라졌는지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버튼 위치, 내부 구조, 구리스 정비, 열기 전 확인 방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네 대를 나란히 놓으면 세대 차이가 먼저 보입니다
가장 오래된 모델이 120입니다.
그 옆에 구형 170이 있고, 같은 이름을 이은 신형 170이 있습니다.
마지막이 275U인데, U는 언더스핀을 뜻하고 방아쇠 모양의 트리거가 달려 있습니다.
275U는 지금 구하기가 훨씬 어렵습니다.
170보다 찾기 힘들고, 그나마 눈에 띄는 것도 심하게 낡은 상태가 많습니다.
상태 좋은 한 대를 보게 된다면 챙겨 두는 편이 낫습니다.
275U는 오래 쓰는 동안 한 번도 말썽을 부리지 않은 릴이었습니다.
2. 120은 버튼이 뒤쪽 일직선이고 170은 옆으로 옮겨 갔습니다
버튼 위치가 가장 크게 다릅니다.
120은 로드 손잡이와 나란히 일직선으로 눌러야 하는 버튼이 뒤쪽에 있습니다.
170은 버튼이 옆으로 비껴 있어서 던질 때 엄지가 닿는 자리에 가깝습니다.
손을 쥐었을 때 엄지가 곧게 펴지지 않고 옆으로 놓이기 때문에 이쪽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구형 170도 신형 170과 같은 옆 버튼입니다.
그래서 120을 쓸 때는 손잡이가 긴 로드에 걸어야 버튼에 손이 닿습니다.
120은 옆면에 작은 스위치가 하나 더 있습니다.
이 스위치를 누르고 당기면 스풀이 통째로 빠집니다.
3. 안쪽은 120이 훨씬 단순하고 170은 두 세대가 거의 같습니다
사이드 플레이트를 열면 120의 내부는 아주 단순합니다.
크랭크 기어가 큰 기어를 돌리고 그 힘이 축 기어로 전달되는 구조입니다.
여기에 낀 굳은 구리스가 눈에 들어옵니다.
170은 구형과 신형이 나사 각도부터 조립 방식까지 거의 같습니다.
수십 년 사이를 두고도 같은 방식으로 만들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슬라이드 핀 두 개, 크랭크 기어, 황동 축 기어는 그대로입니다.
조립하다 보면 사이드 플레이트에서 차이가 하나 눈에 들어옵니다.
플레이트를 고정하는 나사 두 개는 같은데, 안쪽 모양이 다릅니다.
다른 곳은 트리거입니다.
구형 170의 플레이트에는 트리거를 잡는 고리와 기둥이 있어서 버튼을 눌러도 트리거가 빠지지 않습니다.
신형 170은 트리거 구조가 다르고, 동작만 같습니다.
4. 잘 도는 릴은 열지 않고 굳은 구리스만 긁어냅니다
잘 작동하는 릴은 일부러 뜯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다시 조립했을 때 열기 전과 같은 상태가 아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열어야 한다면 일자 드라이버로 굳은 구리스를 긁어냅니다.
구리스를 새로 발라 다시 조립합니다.
나사 두 개로 닫는 사이드 플레이트는 조립할 때 방향이 맞는지 한 번 더 보세요.
5. 버튼을 눌러 보고 놓았을 때 바로 튀어나오는지 확인합니다
오래된 스핀캐스트릴을 구했다면 열기 전에 먼저 버튼부터 눌러 봅니다.
버튼을 누르고 핸들을 돌렸다가 놓았을 때 버튼이 다시 튀어나오면 일단 작동하는 릴입니다.
이런 릴은 95퍼센트 정도는 멀쩡하고 청소만 하면 됩니다.
튀어나오지 않으면 그때 내부를 열어 봅니다.
부품이 필요하면 구형 릴 수리 업체에 문의하는 길이 있습니다.
6. 짧은 울트라라이트 로드에 걸면 작은 어종도 즐겁습니다
구형 170은 4피트 6인치(약 1.4m) 울트라라이트 로드에 걸었습니다.
로드 파워는 2~6파운드(약 0.9~2.7kg)이고, 라인은 6파운드(약 2.7kg)입니다.
가벼운 로드라서 작은 어종과도 재미있게 놉니다.
275U에는 퍼플 웜을 2번 바늘에 꿰고 분할봉돌을 하나 물렸습니다.
먼 곳으로 던지자 깊은 곳에서 38cm 안팎의 몸이 긴 고기가 올라왔습니다.
120은 물 밖으로 올라오는 순간 입질이 와서 크게 놀랐습니다.
세 대 모두 던질 때 부드럽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열어 보지 않고도 상태를 먼저 가립니다
구형 릴 앞에서는 드라이버를 들기 전에 버튼부터 눌러 보세요.
튀어나오면 청소만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트리거가 달린 275U 같은 모델도 같은 식으로 확인해 보세요.
상태가 좋으면 그대로 쓰시면 됩니다.
구조가 좋으면 바꾸지 않고, 바꾼다면 더 낫게 바꾼다는 것이 이 계열이 보여 주는 모습입니다.
잘 돌아가는 릴을 굳이 뜯어서 확인할 이유는 없습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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