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매틱 릴, 깨끗이 보관해도 10~15년 지나면 구리스가 끈적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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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이 깨끗하게 보관된 릴은
안쪽도 문제없을 거라고 보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10~15년 손을 안 대면 구리스가 삭아서 끈적해지고,
드랙과 기어가 뻑뻑해집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아부매틱 1076으로
정비 범위를 가르는 기준을 제시합니다.
이 글은 분해 순서, 드랙 와셔 쌓는 순서, 오일과 구리스 구분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겉이 깨끗해도 10~15년 지나면 구리스가 끈적해지는 이유
아부매틱 1076은 스풀이 앞뒤로 움직이는 오실레이팅 스풀을 단 폐쇄형 릴입니다.
정비에 필요한 도구는 단출합니다.
큰 드라이버와 중간 드라이버, 작은 일자 드라이버, 작은 십자 드라이버면 됩니다.
여기에 오일과 좋은 릴 구리스를 준비합니다.
릴이 잘 돌아가도 한 번도 정비하지 않았다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10~15년이 지나면 아무리 깨끗하게 보관해도 구리스가 분해되면서 끈적해집니다.
그러면 드랙이나 기어 같은 곳이 조금씩 뻑뻑해집니다.
2. 스풀 뒤 와셔는 쌓인 순서 그대로 따로 놓습니다
앞덮개는 나사산이 있어서 돌려 빼면 됩니다.
그다음 스피너 콘은 핸들을 잡고 비틀어 뺍니다.
이때 안쪽 오래된 구리스를 닦아 내고 새로 바릅니다.
스풀은 스냅링의 홈에 작은 드라이버를 넣어 살짝 비틀면 빠집니다.
튀어 나가지 않게 손으로 잡아 주세요.
스냅링 밑에는 와셔가 겹쳐 있습니다.
홈에 걸려 돌지 않는 사각 와셔, 도면에 없는 심 와셔,
테플론 와셔가 이 순서로 나옵니다.
이 순서를 눈여겨보세요.
스풀을 빼면 뒤쪽에서 붉은 드랙 와셔와 황동 심 와셔가 나옵니다.
이어서 사각 와셔와 물결 모양 스프링 와셔가 차례로 빠집니다.
와셔가 스풀 뒤에 붙어 같이 빠지기도 하니 조심하세요.
드랙 서포트는 안쪽에 경사면이 있어서 조이면 드랙을 밀어 줍니다.
3. 뒷덮개를 열 때는 풀 나사와 두고 갈 나사가 따로 있습니다
핸들 덮개는 큰 드라이버나 동전으로 돌려 뺍니다.
그 아래 긴 나사를 풀고 핸들을 빼면 굵은 일자 홈이 있는 부품이 하나 더 나옵니다.
이것도 굵은 드라이버로 홈에 넣어 돌려 뺍니다.
작은 일자 드라이버로 나사 세 개를 먼저 풉니다.
하나는 클리커 바로 밑에 있어서 클리커를 한쪽으로 밀어야 보입니다.
나머지 나사 네 개는 메인 축을 잡아 주는 부분을 고정합니다.
덮개가 열리기 전에는 건드리지 않습니다.
이 나사들은 길고 플라스틱에 박혀 있습니다.
엄지 버튼과 뒷덮개를 잡아 주는 부품도 같은 플라스틱입니다.
마지막 나사는 완전히 빼지 않고 풀어 주기만 해도 덮개가 떨어집니다.
4. 깨끗한 릴은 닦고 구리스만 갈고 흙이 들어간 릴은 비눗물로 씻습니다
메인 기어를 받치는 스탠드가 양쪽에 있습니다.
한쪽에는 연속식 안티 리버스 베어링이 들어 있고, 반대쪽에는 오실레이터가 붙어 있습니다.
나사 네 개를 풀고 뒤에서 스탠드를 잡은 채 위아래로 살살 흔들어 빼 줍니다.
바닥에는 정렬 핀 두 개와 심 와셔 두 장이 있습니다.
심 와셔는 메인 기어에 닿는 와셔입니다.
두께가 모두 같아서 섞여도 괜찮습니다.
앞쪽 노즈 베어링도 뺄 수 있으면 같이 뺍니다.
흙탕물이나 모래가 들어갔다면 비눗물로 씻는 편이 낫습니다.
이 릴은 관리가 잘되어 있어서 천으로 닦아 내고 새 구리스만 넣었습니다.
안티 리버스 베어링은 작은 일자 드라이버로 되직한 구리스를 넣어 줍니다.
베어링 면은 어느 방향으로 끼워도 상관없습니다.
5. 구리스는 얇게 바르고 튕겨 나가면 돌아오지 않습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
먼저 베어링에 오일을 아주 적게 몇 방울 떨어뜨립니다.
핸들 쪽 베어링 두 개와 노즈 베어링 모두 같습니다.
메인 샤프트에도 오일을 바르고 오실레이터에도 오일을 줍니다.
구리 색 부싱을 끼웁니다.
안티 리버스 베어링 면에는 되직한 베어링 구리스를 브러시나 드라이버 끝으로 밀어 넣습니다.
스탠드는 한쪽씩 올립니다.
정렬 핀 두 개를 맞춘 뒤 나사를 걸되, 양쪽이 다 올라갈 때까지는 조금 느슨하게 둡니다.
두 쪽을 다 얹은 다음 단단히 조입니다.
메인 기어와 피니언에는 구리스를 브러시로 얇게 바릅니다.
튕겨 나간 구리스는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핸들을 끼워 한 번 돌려 보며 맞물림을 확인합니다.
뒷덮개를 닫을 때는 메인 샤프트에 닿는 부분에 구리스를 한 점 찍어 둡니다.
위쪽 나사 두 개부터 걸되, 넣었다 빼 보며 예전 나사산에 맞춥니다.
플라스틱이라 부드럽게 다뤄야 합니다.
걸리는 느낌이 오면 그때부터 조입니다.
6. 드랙은 완전히 푼 상태에서 와셔를 순서대로 쌓습니다
드랙 서포트는 오른쪽 끝, 완전히 풀린 위치에 둡니다.
끝까지 조인 상태로 조립하지 않습니다.
샤프트에는 기어용 구리스를 아주 얇게 바릅니다.
가장 먼저 스프링 와셔를 얹고 구리스를 얇게 바릅니다.
홈이 있는 사각 와셔와 황동 심, 붉은 드랙 와셔 순으로 쌓습니다.
한 장 얹을 때마다 구리스를 조금씩 바르세요.
샤프트에는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립니다.
스풀은 클리커 쪽이 안으로 들어가게 얹고, 테플론 와셔와 사각 와셔를 홈에 맞춰 올립니다.
스냅링은 드랙을 완전히 푼 상태에서 끼우면 쉽게 들어갑니다.
마지막으로 스피너 콘의 힌지에 오일을 주고 나사산을 맞춥니다.
누른 채 돌려야 나사가 걸립니다.
핸들 덮개는 너무 세지 않게 돌려 조입니다.
핸들 노브에도 오일을 한 방울씩 떨어뜨려 스며들게 해 보세요.
겉이 멀쩡한 릴일수록 구리스부터 갈아 줍니다
잘 돌아가는 릴이라도 정비 이력이 없다면 열어 볼 때가 된 것입니다.
10~15년 묵은 구리스는 겉으로 안 보여도 드랙과 기어를 뻑뻑하게 만듭니다.
큰 공구가 없어도 됩니다.
드라이버 몇 개와 오일, 구리스면 충분합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라 와셔 쌓은 순서만 기억하면 됩니다.
오래 두었던 릴을 꺼냈다면 구리스부터 새로 갈아 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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