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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보 SP 로켓 스피닝릴, 2년 지나도 로터와 기어에 유격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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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어 스피닝릴은 감는 속도만 빠른 릴이라고 단정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몸이 가벼운 릴일수록 로터와 기어가 먼저 약해질 것이라는 걱정이 따라붙습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레보 SP 로켓(Revo SP Rocket) 4000S를
2년 쓴 결과로 이 걱정이 맞는지 따져 봅니다.

이 글은 감김 길이, 초기 소음, 방어급 파이팅, 베어링 구성, 수리 환경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핸들 한 바퀴에 124cm 4000번이 8000번급 길이를 감습니다

이 릴은 핸들을 한 바퀴 돌리면 라인이 124cm 감깁니다.
4000번 크기인데 8000번이나 1만 번급 릴과 맞먹는 길이입니다.
보통 4000번 고기어 릴은 100cm 안팎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100m 넘게 던져 놓고 감아 들일 때 핸들이 70~80바퀴쯤이면 끝납니다.
발밑은 버리고 멀리만 노리는 서프나 방파제에서 손이 덜 갑니다.

2. 전속으로 감아 보면 루어가 무너지는 속도가 먼저 드러납니다

124cm 릴로 전속 감기를 해 보면 대부분의 루어가 균형을 잃습니다.
어느 속도부터 루어가 흐트러지는지 한눈에 보입니다.

반대로 얼마나 느리게 끌 수 있는지에 따라 조절 폭이 정해집니다.
이 폭은 일반 고기어 릴에서는 얻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수면을 튀겨 보내는 스키핑에도 이 크기에서는 다루기 좋은 편입니다.

3. 쓰기 시작할 때는 라인롤러와 노브에서 소리가 났습니다

쓰기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나온 증상은 라인롤러 소리였습니다.
기어가 길들 때까지는 핸들 노브에서도 소리가 났습니다.

구리스와 오일을 바르자 곧 사라졌습니다.
수입 릴은 움직이지 않고 보관된 시간이 길어서 릴마다 이런 차이가 나올 수 있습니다.
길이 들고 난 뒤에는 기어 교환도, 오버홀도 맡기지 않고 2년을 썼습니다.

4. 방어급을 걸어도 로터가 버텼습니다

2년 동안 방어급과도 힘겨루기를 했습니다.
C6 카본 로터에는 덜걱거림이 오지 않았고, 베일도 처음처럼 움직입니다.
카본 핸들은 힘을 줘도 휘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드랙 와셔도 아직 쓸 만합니다.
카본 매트릭스 드랙은 와셔를 쌓는 방식에 따라 라이트와 터프로 나뉘는데, 두 방식 모두 쓸 만했습니다.
가벼운 낚시에서는 라이트가 힘겨루기 맛이 좋고, 터프로 바꿔도 의외로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5. 카본 핸들과 수지 노브는 추운 날에도 손에 붙습니다

카본 핸들은 2년을 썼는데도 헐거워지는 곳이 없습니다.
노브는 메탈이 아니라 수지라서 추운 날에도 손에 차갑게 닿지 않습니다.

노브를 조금 더 가늘게 만들어 줬으면 했는데, 막상 쓰다 보니 불편이 없었습니다.
루어의 움직임을 느끼려면 손끝으로 집어 돌리고, 힘이 필요할 때는 움켜쥐고 감습니다.
미끄러지지 않아서 두 방식을 오가기에 좋습니다.

로터에 작은 구멍이 뚫려 있어 라인이 풀릴 때 베이트릴 같은 소리가 납니다.
이 소리가 캐스팅의 맛이 되어 주니 한 번 던져 보세요.

6. 베어링 11개와 단순한 구조 케미컬로 감김이 달라집니다

베어링은 11개이고, 라인롤러와 피니언에는 소금물에 강한 솔트실드 베어링이 들어갑니다.
비 오는 날이나 파도가 튀는 날에도 걸어 다니며 쓰는 분량으로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분해해 보면 구조가 단순해서 손볼 곳이 눈에 보이니 직접 열어 보셔도 됩니다.
케미컬을 쓰면 감김이 눈에 띄게 달라지는 릴입니다.
쓰다 보면 가격이 두 배쯤 되는 릴과 감김 차이가 크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7. 사용자 카드를 버리지 않으면 수리비가 계속 30퍼센트 빠집니다

릴에 들어 있는 사용자 카드에는 수리비를 30퍼센트 깎아 준다고 적혀 있습니다.
보증 기간이 끝나도 몇 번이든 적용됩니다.

옛날에는 사후 처리가 느렸지만 지금은 부품이 없을 때를 빼면 국내 제조사와 속도가 비슷합니다.
이 카드는 박스에 넣어 두지 말고 따로 챙기세요.

고기어 릴을 쓸 자리는 던지는 거리가 정합니다

멀리 던지고 멀리 노리는 자리에서는 124cm 감김이 손을 많이 덜어 줍니다.
발밑을 천천히 끌어야 하는 자리에서는 핸들을 천천히 돌리는 연습부터 하세요.

관리는 어렵지 않습니다.
소리가 나는 자리에 오일을 넣고 길을 들이면 됩니다.

방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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