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태클GOGO TACKLE 검색

스피닝릴은 느리다는 편견, 핸들 한 바퀴 84cm 감기는 속도로 확인

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을 수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스피닝릴은 베이트릴보다 느리다고 단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생각 때문에 장애물이 많은 자리에서도 스피닝릴을 가방에 넣어 두고 쓰지 않습니다.
그런데 기어비 숫자만 보지 않고 핸들 한 바퀴에 감기는 길이를 따져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오라 S30을 기준으로
속도와 무게, 짧은 로드와의 궁합을 짚어 봅니다.

이 글은 감기는 길이, 스풀 구성, 짧은 로드 세팅, 가벼운 루어 캐스팅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기어비 5.8:1이 느려 보이는 건 숫자만 읽었기 때문입니다

오라 S30의 기어비는 5.8:1입니다.
기어비는 쉽게 말해 핸들을 한 바퀴 돌릴 때 스풀이 몇 바퀴 도는지를 나타낸 비율입니다.
숫자만 보면 7.1:1짜리 베이트릴보다 한참 느려 보입니다.

하지만 스피닝릴은 스풀이 커서 한 바퀴에 감기는 길이가 다릅니다.
이 릴은 핸들 한 바퀴에 라인이 84cm 감깁니다.
스풀에 라인을 가득 채워 두면 이 길이가 그대로 나옵니다.
그래서 체감 속도는 7.3:1쯤 되는 베이트릴과 비슷하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스피닝릴이 느리다는 말은 모델에 따라 맞을 때도 있고 틀릴 때도 있습니다.

2. 스풀이 두 개 들어 있어 라인 굵기를 바꿔 가져갑니다

상자를 열면 스풀이 두 개 들어 있습니다.
하나는 합사를 감는 알루미늄 스풀이고, 다른 하나는 예비로 쓰는 카본 스풀입니다.
예비 스풀에는 모노필라멘트를 감아도 되고 합사를 감아도 됩니다.

굵기가 다른 라인을 두 가지 들고 가고 싶은 날에 이런 구성이 편합니다.
스풀만 갈아 끼우면 같은 릴로 라인을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풀에는 0.30mm 라인이 130m쯤 들어가서 권사량도 넉넉한 편입니다.

드랙은 스풀 위쪽에 있고, 안쪽에 카본 디스크가 네 장 들어갑니다.
드랙 힘은 최대 5.5kg입니다.

3. 스풀 무게는 알루미늄이 268g, 카본이 253g입니다

알루미늄 스풀을 끼운 릴의 무게는 268g입니다.
카본 스풀로 바꿔 끼우면 253g으로 줄어듭니다.
스풀만 바꿔도 무게 차이가 꽤 큽니다.

바디는 가벼운 카본 소재이고, 큰 기어와 작은 기어를 받치는 안쪽 틀은 알루미늄 닫힘형입니다.
기어를 닫힌 틀 안에 물려 두면 이가 맞물리는 간격이 잘 맞고 힘도 더 받습니다.
세게 감으면 바디가 휘는 릴도 있는데, 이 릴은 그런 느낌이 거의 없습니다.

베어링은 7개이고, 핸들을 돌려도 릴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핸들 역회전 방지 장치도 틈이 거의 없습니다.

4. 수위가 낮아진 장애물 지형은 1.5m 짧은 로드가 정확합니다

수위가 많이 내려간 댐이나 저수지에는 드러난 돌과 나무 같은 장애물이 많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길이 1.5m, 8~17파운드(약 3.6~7.7kg) 로드가 던지기 편합니다.
이 로드가 소화하는 루어는 7~17g입니다.

로드가 짧으면 가이드도 적어서 리더 매듭이 걸리기 쉽습니다.
3~4g짜리 가벼운 루어를 던질 때 이 매듭이 캐스팅을 방해합니다.
리더를 빼면 방향이 훨씬 정확해집니다.

다만 트레블 훅에 라인이 감기는 일이 잦아서 리더는 10cm쯤만 남겨 두면 됩니다.
이 정도 길이는 매듭이 가이드를 지나기 전에 끝나서 캐스팅을 해치지 않습니다.

5. 바람 부는 날 3g 루어는 스피닝릴이 라인 엉킴을 막아 줍니다

바람이 부는 날 3g짜리 가벼운 루어를 베이트릴로 던지기는 어렵습니다.
스피닝릴은 라인이 풀려 나가는 방식이라 엉킬 걱정이 적습니다.
배스가 루어를 쫓아오다 돌아서는 날에 작은 루어로 바꿔 낚을 수 있는 것도 이 덕분입니다.

짧은 로드로 처음 던지면 루어가 위로 떠서 날아가기도 합니다.
몇 번 던지다 보면 방향이 잡히고, 베이트릴과 비슷하게 던질 수 있습니다.

스네이크, 포퍼, 지그, 프로펠러 루어, 중층 루어를 번갈아 달아도 던지는 데 무리가 없습니다.

6. 핸들을 좌우로 바꿔 쓰면 하루 종일 던지는 팔이 쉽니다

핸들은 풀어서 반대쪽에 끼우면 좌우가 바뀝니다.
역나사 구조라서 돌려 끼우고 살짝 눌러 주기만 하면 끝납니다.
한쪽 팔이 지치면 반대쪽으로 바꿔서 이어 던져 보세요.

여름철에는 물이 따뜻해질수록 배스의 활성이 올라갑니다.
다만 작은 배스가 먼저 달려들어서 큰 배스는 만나기 어려워집니다.
이럴 때는 가볍고 작은 루어로 바꿔 보는 것이 한 방법입니다.

7. 아쉬운 점은 베일 여닫는 감촉과 베이트 세팅보다 무거운 무게입니다

베일을 여닫을 때 걸리는 느낌이 조금 뻑뻑합니다.
한 단계 작은 모델이라면 더 부드러웠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쓰다 보면 손에 익어서 큰 불편은 없습니다.

로드와 릴을 합친 무게도 베이트 세팅보다 무겁습니다.
그래도 스피닝은 바다와 민물, 어느 쪽에서든 쓰입니다.

로드 길이는 지형이 정합니다 리더 길이도 함께 바꿉니다

장애물이 많고 수위가 낮은 곳에서는 짧은 로드가 정확도를 지켜 줍니다.
이때 리더는 10cm쯤 남기고 3~4g 루어를 날려 보세요.

장애물이 적고 트인 곳이라면 로드를 한 단계 길게 바꿔 보셔도 됩니다.
가이드가 늘면 리더 매듭이 걸리는 일도 줄어듭니다.
스피닝릴 한 대로 바람 부는 날도, 가벼운 루어도, 팔이 지친 날도 넘길 수 있습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Related

같은 주제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