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노 오세아 지거 1500 자동 결합, 낙하 중 입질엔 편하고 캐스팅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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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피치 지깅에서 지그가 내려가는 도중에 입질이 오는 순간이 있습니다.
이때 스풀을 다시 물리는 동작이 늦으면 그만큼 고기를 따라잡기 어려워집니다.
그 동작이 필요 없는 릴이 있는데, 같은 이유로 캐스팅할 때는 위험해지기도 합니다.
이 득실을 기준으로 시마노(Shimano) 오세아 지거(Ocea Jigger)
1500번의 구조를 하나씩 따져 봅니다.
이 글은 오세아 지거 1500번의 자동 결합과 스풀 락, 드랙, 기어비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낙하 중 입질이 오면 핸들만 돌려도 스풀이 물립니다
레버를 내려 스풀을 풀어 두면 지그가 줄을 끌고 내려갑니다.
이 릴은 다시 감을 때 레버를 올리지 않아도 핸들을 돌리는 순간 스풀이 저절로 물립니다.
이런 자동 결합 기능은 슬로우 피치 지깅 릴에서 흔하지 않습니다.
덕분에 지그가 내려가는 중에 고기가 물어도 손을 따로 쓰지 않습니다.
핸들을 돌리면 그대로 파이팅이 시작됩니다.
항상 지그와 줄이 이어져 있다는 감각이 낚시를 훨씬 즐겁게 만듭니다.
낙하 중 입질에 반응하는 속도는 스풀을 다시 물리는 동작을 없애는 만큼 빨라집니다.
자동 결합이 너무 매끄러워 캐스팅 때는 지그가 되돌아옵니다
이 기능이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레버를 내려 놓고 던지려는데 핸들이 살짝 올라오면 스풀이 그대로 물려 버립니다.
그러면 던지던 지그가 낚시인 쪽으로 되돌아옵니다.
옆에 선 동행자 얼굴로 날아올 수도 있습니다.
낚시 중에 사람 얼굴에 바늘이 걸리는 일은 하루를 망치는 일입니다.
핸들에 큰 힘을 주지 않아도 결합되니, 캐스팅 전에는 핸들 위치부터 확인해 보세요.
스풀 락은 바닥에 걸렸을 때 기어를 지킵니다
핸들 옆의 클릭처럼 들리는 장치는 사실 스풀 락입니다.
스풀 락은 스풀을 메인 기어에서 떼어 내 고정하는 장치를 말합니다.
난파선이나 바닥 걸림에 지그가 걸리면 스풀을 완전히 잠그고 최대한 힘을 주어 빼내야 합니다.
이때 스풀이 기어와 분리되어 있으면 내부 부품이 상하지 않습니다.
바닥을 훑는 지깅에서는 걸림을 피할 수 없으니, 힘을 쓸 수 있는 구조가 큰 장점입니다.
드랙 15파운드로 큰 고기를 버티는 이유
드랙이 15파운드(약 6.8kg)라고 하면 대형어 낚시에는 모자라 보입니다.
하지만 릴 옆에 적힌 드랙 숫자는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릴이 무엇을 위해 만들어졌는지는 스타 드랙과 핸들, 베이스, 기어 같은 부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다이와 푸에고 3000번은 드랙이 20파운드(약 9kg)를 훌쩍 넘습니다.
그런데 핸들은 22파운드(약 10kg) 드랙을 견디기엔 부족해 보입니다.
불만이 가장 많은 곳은 릴을 로드에 붙이는 부분과 몸체를 잇는 베이스입니다.
큰 힘이 걸리면 휘고 부러진다는 얘기입니다.
오세아 지거는 카본 드랙 와셔를 써서 힘 있고 매끄럽게 풀립니다.
옥돔 같은 심해 어종이나 대형 회유어를 상대할 때 드랙 숫자가 같아도 부품이 다르면 결과가 달라집니다.
부품이 단단한 15파운드 릴이 부품이 약한 20파운드 릴보다 큰 고기에 강합니다.
하루 종일 지깅하는 날 무게가 피로를 가릅니다
1500번은 14.3온스(약 400g)입니다.
2000번은 21온스(약 590g)입니다.
16~24시간씩 출조하며 지그를 계속 다루면 피로가 누적됩니다.
지깅은 누구나 좋아하다가 얼마나 지치는지 알게 되면 마음이 달라지는 낚시입니다.
릴이 가벼우면 그 피로가 덜해서 더 많은 고기를 낚을 수 있습니다.
80g 지그를 쓰는 낚시에서 1500번이 큰 고기를 문제없이 받아 냈습니다.
수심 270m(900피트) 슬로우 피치 지깅까지 이 사이즈로 해냈습니다.
한 바퀴에 감기는 길이가 쓰는 수심을 정합니다
이 릴은 PG와 HG 기어로 나뉩니다.
PG는 파워 기어, HG는 하이 기어를 말합니다.
슬로우 피치 지깅에서는 핸들 한 바퀴에 약 90cm(36인치)가 감기는 릴이 기준입니다.
1500번 HG는 약 98cm(39인치)로 이 기준에 맞습니다.
2000번은 약 103~105cm(41~42인치)로 더 빠릅니다.
PG 1500번은 약 78cm(31인치)로 기준에 못 미칩니다.
PG는 힘을 우선한 기어입니다.
수심 9m(30피트)의 얕은 물에서 36kg(80파운드)급 대형어를 노린다면 PG를 살펴보세요.
여러 수심에서 쓰려면 줄이 많이 감기는 HG가 낫습니다.
얕은 곳에서는 PG, 깊은 곳에서는 HG로 릴을 나눠 쓰세요
권사량은 40파운드(약 18kg) 라인이 300야드(약 270m)입니다.
작고 가벼운 릴에 이만큼 감기는 건 드문 구성입니다.
핸들은 고무 노브가 달린 T자형이라서 손으로 쥐는 각도가 다양하고 힘도 잘 걸립니다.
핸들이 충분히 길어 로드 쪽 손잡이를 손볼 필요도 없습니다.
깊은 곳에서는 줄을 빨리 감는 HG, 얕은 곳 대물에는 PG로 나누는 편이 편합니다.
남해 외해나 제주권 선상에서 옥돔을 노릴 때도 수심에 따라 기어비를 먼저 정해 두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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