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매틱 언더스핀 릴, 동전으로 드랙을 조절해도 배스가 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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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스핀캐스팅 릴은 낡아서 못 쓴다고 넘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안쪽을 열어 보면 기어가 말끔하고 구리스까지 새것인 릴도 있습니다.
그런 릴은 오일 몇 방울만 쳐도 바로 물가에 들고 나갈 수 있습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아부매틱(Abumatic) 520 언더스핀 릴을 기준으로
구형 릴을 점검하고 쓰는 판단을 짚어 봅니다.
이 글은 구조, 드랙 조절, 내부 점검, 녹조 낀 물의 배스 공략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언더스핀 릴은 로드 아래에 다는 스핀캐스팅 릴입니다
아부매틱 520은 쉽게 말해 위에 다는 스핀캐스팅 릴을 로드 아래쪽에 달도록 바꾼 모델입니다.
바탕이 된 120과 구조가 거의 같고, 윗면 캡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방식이 다릅니다.
캡을 누르면 라인이 풀릴 준비가 되어 던질 수 있습니다.
던지는 요령은 스피닝릴과 닮았습니다.
검지로 라인을 잡고 캡을 눌러 던지면서 손가락을 떼면 됩니다.
라인을 놓는 타이밍만 익히면 스피닝 로드에 단 릴이라도 금방 손에 붙습니다.
2. 드랙은 별 모양이 없고 옆면 나사를 동전으로 돌립니다
이 릴은 별 모양 드랙 손잡이가 없습니다.
옆면에 나사 하나가 박혀 있어서 동전을 끼워 돌리는 방식으로 드랙을 조절합니다.
예전에는 동전 하나를 주머니에 넣어 두면 드랙을 언제든 손볼 수 있다고들 했습니다.
이후에 나온 140은 같은 구조에 별 모양 드랙을 달았습니다.
그래서 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낼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동전을 물에 빠뜨리면 드랙을 조절할 방법이 사라지는 점은 약점입니다.
3. 구형 릴은 열어 보고 구리스가 새것인지 먼저 확인합니다
윗캡을 열면 로터가 보이는데 흔히 보는 아부매틱 로터와 같은 모양입니다.
중앙에는 코르크가 그대로 남아 있고, 스풀 바깥쪽에는 라인을 어디까지 채울지 알려 주는 표시도 있습니다.
옆 커버는 나사 하나만 풀면 벗겨집니다.
안쪽 구리스가 새것처럼 남아 있으면 관리가 잘된 릴입니다.
레벨와인더 부품은 플라스틱 V자 조각이 황동 조각 위에서 위아래로 오르내리는 구조입니다.
그 옆에 피니언 기어와 크랭크 기어가 있고, 드랙은 그 두 기어 사이 뒤쪽에 들어 있습니다.
이 릴은 손볼 곳이 거의 없어서 오일 몇 방울이면 점검이 끝납니다.
구형 릴일수록 쓰기 전에 한 번 열어 상태부터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4. 녹조가 낀 물에서도 배스는 미끼를 찾아냅니다
물 전체가 초록으로 덮여 아래가 보이지 않을 때는 배스가 미끼를 못 볼 것 같아 지레 포기하기 쉽습니다.
막상 던져 보면 그런 물에서도 배스가 올라옵니다.
발밑도 맞은편도 온통 초록이라 어디가 자리인지 모르겠다 싶어도 일단 몇 번 던져 보세요.
한 자리에서 세 마리가 연달아 물기도 합니다.
배스가 한곳에 모여 있다는 뜻입니다.
한 곳에서 오래 반응이 없다가 자리를 옮기자마자 입질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반응이 없으면 자리를 옮기고, 반응이 오면 그 주변을 더 훑어 보세요.
조금 먼 자리에서는 앞서 잡힌 것보다 더 큰 배스가 나오기도 합니다.
5. 구형 릴 드랙은 큰 배스 앞에서 시험대에 오릅니다
이 릴의 드랙은 큰 배스가 달아날 때 라인을 풀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드랙을 맞춰 둔 상태에서도 큰 놈은 드랙을 끌고 나갑니다.
그러다 수면으로 뛰어오르면 미끼가 튕겨 나옵니다.
바늘이 휠 만큼 세게 무는 배스도 있고,
물 밖으로 들어 올리는 순간 다시 덮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려 놓고 놓친 횟수가 많으면 로드가 너무 뻣뻣하거나 미끼가 맞지 않는 것입니다.
그럴 때는 로드나 지그부터 바꿔서 같은 자리에서 다시 시험해 보세요.
작은 소프트 베이트에 지그를 단 텍사스 채비는 이 릴로도 잘 던져집니다.
다만 큰 배스가 이어 물면 라인이 끊기는 일도 생깁니다.
구형 릴일수록 오히려 물가에서 먼저 써 봅니다
녹조 낀 연못이나 풀이 우거진 물가에서도 구형 스핀캐스팅 릴은 충분히 제 몫을 합니다.
키 큰 풀 사이에 서서 오버핸드로 세게 던지면 의외로 멀리 나갑니다.
라인을 손가락으로 잡았다가 놓는 동작만 지키면 됩니다.
한 자리에서 반응이 있으면 거기서 물러서지 마세요.
반응이 없는 자리를 오래 붙잡는 것보다 자리를 옮기는 쪽이 낫습니다.
다음에 쓸 릴이 구형이라면 오일부터 챙기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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