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모양 스핀캐스트 릴 주피터 Z, 1.6g 스푼까지 기대 이상으로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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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스푼을 던져도 릴 설계에 따라
날아가는 거리는 달라집니다.
차이를 만드는 건 핸들 길이보다
픽업 핀에서 라인이 빠져나가는 구멍까지의 거리입니다.
그래서 오래된 스핀캐스트 릴을 이 변수로 풀어 봅니다.
다이와(Daiwa) 주피터(Jupiter) Z 25LD는
겉모양이 달걀처럼 둥근 폐쇄형 릴입니다.
이 글은 릴의 크기와 구조,
던질 때의 느낌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달걀처럼 둥근 앞 컵이 이 릴의 첫인상입니다
스핀캐스트 릴은 쉽게 말해
앞이 컵으로 덮여 있어 라인이 바깥으로 드러나지 않는
폐쇄형 릴입니다.
주피터 Z 25LD는 이 컵이 달걀처럼 둥글게 빠졌고,
앞 컵에는 고무 같은 덧댐이 따로 없습니다.
다이와의 다른 스핀캐스트 릴과 닮은 구석이 없는 모양입니다.
가장 굵은 곳의 앞 컵 지름은 60mm입니다.
몸체 길이는 약 110mm로 큼직한 편입니다.
나일론 1호를 감은 상태의 무게는 240g쯤입니다.
이 릴에는 롱 캐스트 시스템이라는 설계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멀리 던지는 쪽에 맞춘 릴입니다.
겉모양은 볼수록 맛이 나는 디자인입니다.
2. 핸들이 짧고 낮아서 로드를 가리지 않습니다
더블 핸들의 길이는 70mm입니다.
한쪽만 달면 35mm밖에 안 되는 짧은 핸들입니다.
릴 풋에서 릴 중심까지의 높이도 30~35mm로 낮습니다.
몸체가 낮으면 건 그립 로드가 아니어도 얹기 편합니다.
스트레이트 그립의 베이트 로드에도 올려 쓰기 좋습니다.
짧은 핸들이라 감기 힘들 줄 알았는데,
막상 감아 보면 의외로 수월합니다.
핸들이 짧아 손이 조금 바쁠 뿐 감기 힘들지는 않습니다.
다만 감는 방향은 오른손 감기 하나뿐이라
왼손으로 감는 낚시인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3. 분해해 보면 구조가 단순한 싱글 핀입니다
위쪽 나사를 풀고 앞쪽 로터를 들어내면
싱글 픽업 핀이 나옵니다.
스풀을 위로 들어 올려 빼면 드랙 금구가 보입니다.
스프링이 들어 있는 버튼은 곧장 아래로 누르는 독특한 구조입니다.
안쪽에는 구리스가 가득합니다.
드랙 쪽에는 스냅 링과 얇은 심 와셔가 들어 있습니다.
작아서 빠뜨리기 쉬우니 풀 때마다 눈여겨보세요.
메인 기어의 길쭉한 구멍에는 철사 같은 부품이 걸려 있습니다.
이 철사를 빼야 메인 샤프트가 위로 빠집니다.
안티 리버스 레버는 없고,
래칫 홈에 걸림쇠가 걸려 역회전을 막는 구조입니다.
구리스를 닦아 내고 조립하면 부드럽게 돌아갑니다.
아주 매끄럽지는 않아도 이만하면 충분합니다.
4. 드랙이 두 개라서 나눠 맞춰 둡니다
이 릴에는 드랙이 두 개 있습니다.
메인 드랙에는 클릭음이 없고,
서브 드랙에만 클릭음이 있습니다.
둘 다 따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메인 드랙으로 대략 맞춰 조여 두고,
위험하다 싶을 때 서브 드랙을 풀어 주는 방식으로 씁니다.
기어비는 4대 1 안팎입니다.
드랙이 걸린 고기가 당길 때도 부드럽게 나왔습니다.
굵은 라인을 감았다면 드랙을 끝까지 조여도 되겠다 싶습니다.
5. 5g 스푼도 1.6g 스푼도 기대보다 멀리 갑니다
호수에서 5g 스푼을 던져 보면
라인이 막힘없이 풀려 나갑니다.
픽업 핀에서 라인이 빠져나가는 구멍까지 거리가 멀수록
비거리가 늘어난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실제로 던져 보면 정말 멀리 날아갑니다.
라인도 매끄럽게 풀려 나가 걸리는 일이 없습니다.
1.6g의 가벼운 스푼도 마찬가지입니다.
생각한 것보다 훨씬 멀리 나갑니다.
현행 스핀캐스트 릴과 견주어도
던지는 맛이 뒤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쪽이 더 낫다고 느끼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6. 빠르게 감을 때 따라붙는 고기가 있었습니다
호수에서 스푼을 감다 보면 한 마리가 따라붙었습니다.
빠르게 감으면 반응하지만 물지는 않았습니다.
수면 가까이에서도 반응이 있었는데
다른 쪽으로 빠져 버렸습니다.
그러다 걸린 고기를 드랙이 부드럽게 내줬습니다.
반응은 있어도 물지 않을 때는
스푼을 감는 속도부터 바꿔 보세요.
옛 스핀캐스트가 오히려 던지는 맛이 좋았습니다
가벼운 스푼을 멀리 날리려는 낚시인이라면
주피터 Z 같은 구형 스핀캐스트 릴을 눈여겨볼 만합니다.
몸체가 낮아 로드를 가리지 않고,
짧은 핸들로도 감김이 괜찮기 때문입니다.
드랙 성능은 더 확인이 필요하지만
굵은 라인을 감으면 흐름이 센 강에서도 해 볼 만합니다.
가벼운 스푼은 호수에서,
굵은 라인은 강에서 쓰는 식으로 한 대를 폭넓게 써 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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