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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 파고들까 걱정되는 잉어 원투 릴, 나란히 감는 스풀과 엇갈려 감는 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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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m에서 100m 밖으로 채비를 던지는 잉어 원투낚시에서는
릴이 커지는 만큼 줄도 많이 감깁니다.
이런 릴은 줄이 스풀에 감기는 모양과 채운 줄의 양이
캐스팅 때마다 말썽의 씨앗이 됩니다.
그래서 스풀 높이와 감김 방식, 줄 양을 따져
최상급 스피닝릴 두 대를 견줘 봅니다.

이 글은 시마노(Shimano)와 다이와(Daiwa) 최상급 릴의
스풀 구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이름에 붙은 45는 스풀 높이 45mm입니다

모델명이 길어서 처음에는 뜻을 알기 어렵습니다.
시마노 에어로테크니움(Aero Technium)의
정식 이름은 MGS 14000 XTD입니다.
다이와 토너먼트 바시아(Tournament Basia)는
45 SCW QD입니다.
표기를 하나씩 풀어 보면 뜻이 보입니다.

45는 스풀 높이가 45mm라는 표시입니다.
SCW는 줄을 천천히 엇갈려 감는 슬로 크로스 랩,
QD는 드랙이 빠르게 듣는 퀵 드랙을 말합니다.
MGS는 몸체를 마그네슘으로 만들었다는 표시입니다.

스풀 높이는 쉽게 말해 줄이 감기는 부분의 위아래 길이입니다.
다이와는 이 높이를 오래전부터 써 왔고,
시마노가 이번에 같은 높이를 따라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지름이 넓은 스풀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높이가 같고 지름이 더 넓으면 이론상 더 멀리 날아갑니다.

다만 비거리는 릴 하나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라인 굵기와 로드, 낚시인의 솜씨,
줄 감김 상태가 함께 만듭니다.

스풀이 한 번 오르내리는 동안 로터는 107번 돕니다

시마노 에어로테크니움은 스풀이 한 번 올라갔다 내려오는 동안
로터가 107바퀴를 돕니다.
그만큼 줄이 한 가닥씩 나란히 붙어 감깁니다.

다이와는 이 횟수가 40바퀴를 조금 넘는 정도입니다.
많아도 50바퀴를 넘지 않으니 시마노의 절반쯤입니다.
속도는 늦췄지만 줄을 엇갈려 감는 크로스 랩은 그대로입니다.

슬로 오실레이션은 쉽게 말해
스풀이 오르내리는 속도를 늦춰 줄을 촘촘하게 감는 방식입니다.
스풀이 천천히 움직일수록
줄이 풀려 나갈 때 마찰과 저항이 줄어듭니다.

다만 줄을 너무 많이 채우면
한 번에 수십 바퀴가 풀려 나올 수 있습니다.
양을 알맞게 감아 두세요.

줄이 아래층으로 파고드는 문제는 양쪽 주장이 엇갈립니다

나란히 감긴 줄은 파고듦이 걱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상어와 힘겨루기를 하거나 장애물에 걸려 당기면
윗줄이 아랫줄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갑니다.
그러면 다음 캐스팅이 골치 아파집니다.

시마노는 반대로 말합니다.
질서 있게 감겨 줄이 촘촘하게 눌려 있으니
파고들 틈이 없다는 겁니다.

다이와는 조심스러운 쪽을 골랐습니다.
엇갈려 감긴 줄은 서로 파고드는 것이 물리적으로 어렵습니다.
아주 말랑한 줄을 세게 당겼을 때만
한 가닥이 건너가 박힐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습니다.
두 회사의 캐스팅 시험은 저마다 자기 쪽이 낫다고 나옵니다.
독립적인 검증은 없고,
둘 다 써 본 낚시인도 차이를 못 느낍니다.

시마노는 나란히 감아 촘촘하게 채웁니다.
다이와는 엇갈려 감아 파고들지 못하게 합니다.

485g과 520g, 10퍼센트가 채 안 되는 차이

에어로테크니움은 485g, 바시아는 520g입니다.
10퍼센트가 안 되는 차이이지만 손에 들면 느껴집니다.
기능을 이만큼 채우고도 더 가볍게 만든 쪽은 시마노입니다.

시마노는 몸체를 마그네슘으로,
로터는 CI4+라는 탄소 수지로 만듭니다.
마그네슘은 메탈 중에서 가장 가볍지만 알루미늄보다 무릅니다.
그래서 힘을 받아도 비틀리지 않도록
두께와 치수를 잡아야 합니다.

다이와는 몸체와 로터를 모두 자이온으로 만듭니다.
비틀림이 전혀 없고 무게도 알맞아서
이 릴에는 잘 맞는 소재입니다.
잉어 원투 릴에 알루미늄 몸체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알루미늄은 더 무거운 낚시에 맞는 소재입니다.

릴이 가벼우면 캐스팅할 때 릴이 만드는 관성이 줄어서
로드를 더 빠르게 쓸 수 있습니다.
방수는 다이와가 마그실드로 축 주변을 막고,
시마노는 패킹과 미로 구조로 물이 스며드는 길을 막습니다.

베어링 개수보다 드랙이 잠기는 느낌을 봅니다

베어링 개수는 두 릴이 한두 개 차이입니다.
부드러움은 개수가 아니라 내부 설계에서 나옵니다.
둘 다 이 크기에서는 놀랄 만큼 부드럽게 돕니다.

소리는 다이와가 더 조용하고 매끄럽게 느껴집니다.
다만 낚시할 때 알아챌 차이는 아닙니다.
정밀하고 튼튼하게 만든 릴은
오히려 덜 부드러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드랙은 둘 다 열린 상태에서
반 바퀴만 돌리면 완전히 잠깁니다.
중간 단계에서는 시마노가 조금 더 거칠게 들어갑니다.
다이와는 세밀하게 조절되는 느낌입니다.
잉어 원투에서는 드랙을 열림에 가까운 쪽에 두고 씁니다.
그래서 이 차이를 크게 따질 일은 아닙니다.

핸들은 둘 다 접힙니다.
다이와는 건스모크 마감에 나무 손잡이를 달았습니다.
시마노는 단단한 알루미늄에 고무 손잡이를 달았고,
접은 채 조여 둘 수 있습니다.
베일은 다이와가 굵은 일체형, 시마노가 얇은 티타늄입니다.

기어비는 4.3과 4.9인데 한 바퀴에 감기는 줄은 같습니다

두 릴은 줄이 가득 찬 상태에서 핸들 한 바퀴에
103~104cm를 감습니다.
스풀이 더 넓은 쪽이 더 많이 감길 것 같지만
기어비가 서로 달라 결과가 같아집니다.

하나는 4.3 대 1, 다른 하나는 4.9 대 1입니다.
기어비가 낮으면 감는 힘이 늘고,
높으면 줄이 빨리 들어옵니다.

이 급의 원투 릴이 노리는 목표는 한 바퀴에 약 1m입니다.
70~100m까지 던지거나 선박으로 채비를 실어 보내기도 합니다.
줄을 거두는 데 너무 오래 걸리면 곤란합니다.

줄은 550m보다 330m가 알맞을 때가 많습니다

지름 0.35mm 줄을 시마노는 550m,
다이와는 330m 감을 수 있습니다.
550m는 실제로는 너무 많은 양입니다.

줄에도 무게가 있습니다.
줄을 가득 채우면 에어로테크니움이 오히려 더 무거워져서
릴을 50g 줄인 이점이 사라집니다.

시마노는 예비 스풀과 함께 감기는 양을 줄이는 링을 줍니다.
링을 넣으면 330m, 250m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330m면 1000m짜리 줄 한 통으로
릴 세 대를 채울 수 있습니다.
던지는 거리가 100m 안팎이라면
330m도 두 배쯤 넉넉합니다.

줄을 감기 전에 던질 거리부터 재 보세요.

어느 쪽을 골라도 부족하지 않지만 거칠게 쓰는 낚시에는 아깝습니다

두 릴은 잉어 원투낚시에서 흠 잡을 곳이 없는 최상급입니다.
시마노는 폭넓은 낚시인이 좋아할 쪽으로 만들었습니다.
다이와는 이 릴을 사는 낚시인이 좋아할 쪽으로 만들었습니다.

다만 릴을 부딪치고 굴리는 거친 낚시에서는
이런 최상급 릴을 쓰기가 아깝습니다.
최상급 릴의 기술은 몇 해 지나면 중급 릴에도 내려옵니다.
국내 대형 저수지나 대형 댐에서 멀리 던진다면
줄 양을 330m 안팎으로 줄이는 일부터 해 보세요.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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