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노 시에나와 넥세이브, 클릭 소리만 다르고 드랙은 같은 스피닝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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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가 베이트피쉬를 몰아 약 27m 앞에서 수면을 터뜨리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날 쓸 릴을 사양표로 고르면 값이 다른 릴끼리도 숫자가 거의 똑같습니다.
세 릴을 가르는 기준은 사양표가 아니라 내부 구조입니다.
이 글은 시마노(Shimano) 시에나(Sienna), 넥세이브(Nexave), 나스키 세 스피닝릴의
내부 구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빠르게 감는 낚시에서는 하이 기어가 먼저입니다
플루크와 네드리그, 다운샷은 릴의 기어비가 미끼의 움직임을 바꾸지 않는 채비입니다.
딥 다이빙 크랭크베이트처럼 감는 속도로 수심을 만드는 낚시가 아닙니다.
그러면 릴 속도는 던질 횟수를 늘리는 쪽으로만 쓰입니다.
빠르게 다시 던지는 낚시라면 느린 기어비는 손해로 이어지니, 하이 기어부터 확인해 보세요.
수면이 터지는 곳이 30야드(약 27m) 앞이라면
미끼를 최대한 빨리 거둬들이고 다시 던져야 고기를 따라갑니다.
이런 낚시에서는 느린 기어비를 고를 이유가 없습니다.
세 릴 모두 2500번 하이 기어이고 기어비는 6.2 대 1입니다.
사양표 숫자는 세 릴이 거의 같습니다
8파운드(약 2호) 라인은 두 릴 모두 140야드(약 126m)가 감깁니다.
드랙도 둘 다 9파운드(약 4kg)로 담수 2500번급에는 모자람이 없는 값입니다.
라인 프로펄션 시스템은 스풀 가장자리를 비스듬히 깎아
줄이 스풀에서 잘 빠져나오게 한 설계를 말합니다.
시에나와 넥세이브에 똑같이 들어 있습니다.
기어 쪽도 마찬가지입니다.
하가네 단조 기어가 아니라 주조 알루미늄 기어를 쓴다는 점이 같습니다.
같은 로드에 하나씩 달아 던져 보면 비거리도 차이가 없습니다.
드랙 클릭 소리는 달라도 드랙은 같은 구조입니다
두 릴을 만져 보면 드랙을 돌릴 때 나는 클릭 소리가 확연히 다릅니다.
클릭 수가 많은 쪽이 더 좋은 드랙처럼 느껴지지만, 심리 효과에 가깝습니다.
막상 돌려 보면 소리가 화려한 쪽에 손이 먼저 갑니다.
정격이 같고 안쪽 구조도 똑같기 때문입니다.
드랙 부품을 분해해 보시면 섬유 디스크 한 장과 금속 디스크 한 장이 전부입니다.
넥세이브 쪽 지름이 2mm 정도 클 것으로 보이지만 무시해도 되는 차이입니다.
버티는 힘이 더 세지지도, 하중이 큰 상태에서 더 오래가지도 않습니다.
소리가 화려한 드랙이 더 좋은 드랙은 아닙니다.
베어링 3+1이어도 피니언 기어 한쪽은 부싱입니다
시에나와 넥세이브는 모두 볼베어링 세 개에 롤러 하나가 더 들어갑니다.
링 기어를 받치는 볼베어링 두 개는 두 릴이 똑같습니다.
피니언 기어는 뒤쪽만 볼베어링이 받치고 앞쪽은 부싱이 받칩니다.
핸들에도 베어링 없이 부싱만 들어갑니다.
볼베어링이 여러 개 받쳐 줄수록 릴에 하중이 걸릴 때 기어가 덜 흔들립니다.
이 급 릴의 아쉬운 점이지만, 드랙이 9파운드이고 8파운드 라인을 쓰는 가벼운 채비라면 문제 삼을 일은 아닙니다.
다만 상위 릴과의 분명한 차이는 여기서 납니다.
나스키는 베어링 두 개가 들어가는 자리가 다릅니다
나스키(Nasci)는 볼베어링 다섯 개에 롤러 하나입니다.
시에나나 넥세이브보다 두 개가 더 들어 있고 그 자리가 핸들과 피니언 기어 앞쪽입니다.
핸들에 볼베어링이 있으면 핸들이 훨씬 매끄럽게 돕니다.
스피닝릴은 핸들이 편심으로 도는 구조라서 그 차이가 손에 더 잘 느껴집니다.
피니언 기어 앞쪽에 볼베어링이 들어가면 양쪽이 모두 받쳐져 하중을 견디는 힘이 커집니다.
하가네(Hagane) 기어 세트도 들어가서 링과 피니언의 내구가 한 단계 위입니다.
드랙 디스크가 여섯 장이면 열이 고르게 나뉩니다
나스키 드랙은 섬유 디스크 세 장에 금속 디스크 세 장이 들어갑니다.
두 장이 전부인 아래 릴과 구조가 다릅니다.
정격도 20파운드(약 9kg)로 두 배가 넘습니다.
드랙을 12파운드(약 5.4kg)까지 조여 잡아당겨도 열이 여러 장의 금속판과 섬유 디스크로 퍼집니다.
그래서 오래 버티면서도 붙잡는 힘이 좋아집니다.
1.8kg(4파운드) 넘는 큰 배스를 가는 채비로 노릴 때는 이쪽 드랙이 안심이 됩니다.
어디까지 맡길지 고기 크기가 먼저 정합니다
평균 1.4~1.8kg(3~4파운드) 배스에 네드리그나 다운샷을 쓰는 정도라면
시에나급 드랙으로도 불편이 거의 없었습니다.
2.7kg(6파운드)이 넘는 고기가 걸리면 시에나든 넥세이브든 똑같은 드랙이라 불안해집니다.
시에나와 넥세이브는 내부 구조가 거의 같습니다.
상위 기능이 필요하다면 나스키급으로 건너뛰어야 차이가 생깁니다.
같은 구조의 릴 두 대로 채비를 나눠 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한 대에는 네드리그, 다른 한 대에는 다운샷을 달아 바꿔 가며 던져 보세요.
줄을 끊고 다시 묶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국내 댐과 저수지에서도 먼저 노릴 고기 크기를 정하고, 드랙부터 맞춰 두는 게 편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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