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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실드 없는 에깅 릴, 1년 써도 고장 없이 가벼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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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깅을 10시간, 15시간씩 이어 가면
가장 먼저 손목이 지칩니다.
그때 릴이 15g만 가벼워도
태클 전체의 무게감이 달라집니다.
다만 가볍게 만든 릴이 소금물에서
얼마나 버티는지가 걸려서,
1년 쓴 결과로 기준을 잡아 봅니다.

이 글은 무게와 관리,
드랙 조절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마그실드를 뺀 릴이 1년 동안 멀쩡했습니다

다이와(Daiwa) 에어리티(Airity) 센서티브
튠 슈퍼 피네스 2500SS 하이기어 퀵 드랙은
마그실드가 없는 릴입니다.
센서티브 튠은 쉽게 말해 순정 상태에서
이미 튜닝을 마치고 나오는 모델을 말합니다.

제조사는 에깅이나 농어 루어에는
이 모델을 권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에깅에 1년을 쓰고
나니 고장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쓰는 느낌도 처음과 같았고
오버홀을 맡길 일도 없었습니다.

단서가 있습니다.
파도가 몰아치는 자리는 피하고 방파제처럼
비교적 쉬운 곳에서 주로 썼습니다.
외해 갯바위에서도 써 봤지만 가을과
봄 시즌 내내 탈이 없었습니다.

마그실드가 없으면 오일과 물세척은 직접 챙깁니다

마그실드가 없는 릴은 로러 안쪽과 내부에
순정 구리스와 오일을 직접 넣어 줘야 합니다.
설명서에는 출조 두세 번에 한 번 오일을 넣고,
다녀올 때마다 물로 씻으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약속만 지키면 오래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릴은 세척이
들쭉날쭉했는데도 고장이 없었습니다.
씻는 걸 깜빡하는 날도 있었고,
되도록 깨끗하게만 쓴 정도였습니다.

그렇다고 관리를 건너뛰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설명서대로 출조마다 물로 씻고
두세 번에 한 번 오일을 넣어 보세요.
그렇게 쓰는 릴은 흔히들 말하듯 무적에 가깝습니다.

무게는 130g 안팎, 태클 전체가 200g대입니다

순정 에어리티 2500번은 150g쯤 나가고,
이 릴은 135g입니다.
커스텀 카본 핸들과 3g쯤 하는
핸들 노브로 바꾸면 131g이나 132g,
잘하면 130g까지 내려갑니다.

무게만 보고 맞춘 조합이라 레이싱 머신에 가깝습니다.
이 릴을 75g쯤 하는 숏 로드에 맞추면
태클 전체가 200g을 조금 넘습니다.

출조 이틀째, 사흘째로 몸이 지쳐 갈 때는
조금 긴 로드에 같은 릴을 맞춰 보세요.
훨씬 가볍게 샤크리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PE 0.6호를 200m, 밑줄 없이
가득 감아도 줄이 엉키는 일은 없었습니다.

마그 없는 회전은 묵직한 저항이 빠진 느낌입니다

마그실드가 없으면 회전이 가볍고,
촉촉하게 눌러 주는 저항이 사라집니다.
그 허전한 느낌을 좋아하는 낚시인이
있고, 싫어하는 낚시인이 있습니다.

순정 마그실드 모델을 쓰다가 이 릴을
잡으면 차이가 분명히 느껴집니다.
평소 가벼운 릴만 쓰는 손에는
순정 모델이 오히려 묵직합니다.

하이기어라 감는 양이 많아서
기어비가 높은 릴을 좋아하는
낚시인에게는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기어비가 낮은 쪽을 좋아한다면
이 점은 따져 보셔야 합니다.

퀵 드랙은 한 칸의 폭이 너무 큽니다

이 릴에서 하나만 꼽자면 퀵 드랙이 아쉽습니다.
에깅은 드랙 조절이 중요한
낚시인데, 퀵 드랙은 한 칸이
일반 드랙의 서너 칸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딱 맞는 자리에
드랙을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신경 쓰지 않으면 넘어가지만,
예민한 낚시인은 마음에 걸립니다.

원래 달려 나오는 순정 퀵 드랙이 이렇습니다.
드랙을 중요하게 보는 낚시인이라면
쓰기 전에 한 번 돌려 보세요.

대물 에깅에는 3000번 이상이 맞습니다

외딴섬처럼 3kg,
5kg급 무늬오징어가 올라오는 곳에서는
이 릴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 곳을 다니는 낚시인은 처음부터
3000번이나 세르테이트급을 쓰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가벼운 에깅을 가볍게
즐기는 낚시인에게는 잘 맞습니다.
다만 이 릴 하나로 에깅을
시작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에어리티나 이그지스트를 이미 갖고 있고,
짧은 로드와 맞출 두 번째 릴을
찾는다면 후보에 올려 보세요.
최근에는 루비아스에도 같은 계열 모델이
나와서 써 보기 부담이 적습니다.

마그를 뺀 세르테이트도 선상 팁런을 버텼습니다

다이와 커스텀 라인의 세르테이트(Certate)
2500 엑스트라 하이기어도
마그실드가 없는 모델입니다.
3개월 동안 숏 에깅은
물론 선상 팁런에도 썼습니다.
수심 30m, 40m에서도
밀리지 않고 감아 올렸고,
엑스트라 하이기어라 회수도 빠릅니다.

핸들은 평소 45mm인데 이
릴에는 50mm를 달았습니다.
그만큼 슬랙을 거의 만들지 않고
빠르게 감는 에깅에 맞습니다.
세척과 정비는 한두 번뿐이었는데도 탈이 없었습니다.

순정 세르테이트는 들어 보면 묵직하게 느껴집니다.
마그를 뺀 이 릴은 가볍게 느껴지고,
이그지스트와 비슷하거나 조금 무거운 정도입니다.
하이엔드 릴이 이미 있다면 두 번째 릴로
이런 가벼운 모델을 더해 보세요.
출조 하루가 훨씬 편해집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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